저물어가는 2015년, 직장인 83%가 ‘연말모임’ 계획
‘직장 내 연말모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
61.9% “직장 연말모임은 어쩔 수 없이 필요”
하지만 60.9% “참석은 선택적으로 이뤄졌으면”
- 직장인 83%가 올 연말모임 계획, 모임 빈도는 작년과 비슷하거나(64.9%), 줄어들 것(27.8%)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연말모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83%가 2015년을 마무리하는 연말모임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에 비해 연말모임 계획이 아예 없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14%로, 대부분이 올해도 연말모임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올해 연말모임의 빈도는 작년과 별 차이 없이 비슷하다는 의견(64.9%)이 단연 많은 가운데, 작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자(27.8%)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자(7.3%)보다 우세하였다.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연말모임은 소폭 줄어들며,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연말모임의 감소현상(20대 17%, 30대 26.7%, 40대 32.3%, 50대 33.5%)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연말모임에서 지출하는 비용과 관련해서는 전체 2명 중 1명(49.8%)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표시하였다. 상대적으로 20대(55%)와 50대(54%)가 모임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토로하는 모습이었다. 보통수준이라는 의견이 36.4%였으며, 비용 부담이 없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13.8%에 불과했다.
- 연말모임 술자리 비중은?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자리’ 61.1% vs.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는 자리’ 38.9%
→ 올해 연말모임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은 친구들(66.4%, 중복응답)과의 만남을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었으며, 회사 부서 전체(42.4%), 가족(42.2%), 회사 동료 및 선후배(41.9%), 학교 동창(37.7%), 회사 소속팀(28.8%), 동호회 멤버(24.7%) 등과의 연말모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된 연말모임 횟수는 대부분 2회 이상(1회 5.7%, 2회 21.2%, 3회 34.1%, 4회 17.5%, 5회 이상 21.6%)이었다. 연말모임 중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자리(61.1%)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는 자리(38.9%)의 비중은 약 6:4로, 술자리를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특히 여성(47.7%)보다는 남성(73.7%)의 연말모임이 술과 함께하는 자리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연말모임은 대체로 2차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모임 계획자 10명 중 7명(69.5%)이 2차 장소까지 모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응답하였으며, 1차에서 끝날 것 같다는 의견은 21.4%, 3차 이상까지 갈 것 같다는 의견은 9%였다. 젊은 층일수록 연말모임이 3차 이상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20대 16.7%, 30대 8.9%, 40대 7.8%, 50대 3%)을 비교적 많이 하는 데 비해 중,장년층은 1차에서 끝이 날 것 같다(20대 12.1%, 30대 17.4%, 40대 24.9%, 50대 32.3%)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 연말모임 계획 세우지 않은 직장인들 “모임에 나가봤자 술만 먹고 말며, 별로 재미가 없어서”
→ 반면 올해 연말모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주로 모임에 나가봤자 술만 먹고 말 것이며(45.9%, 중복응답), 모임에 나가도 재미가 없어서(44.7%)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것이 부담스럽다(38.2%)는 의견도 많아, 어느 정도는 ‘술’에 대한 부담감이 연말모임을 꺼려하게 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밖에 모임에 참여하는 비용이 많이 들며(33.5%), 모임 다음 날 출근이 힘들다(29.4%)는 점도 연말모임을 잡지 않은 이유였다.
- 61.9% “직장 연말모임은 어쩔 수 없이 필요”, 그러나 60.9% “참석이 선택적으로 이뤄졌으면”
→ 연말모임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에서는 대다수 직장인들이 직장 내 연말모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참석여부의 선택권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10명 중 6명(61.9%)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연말모임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 같다는데 동의하였다. 특히 여성(58.6%)보다는 남성(65.2%), 그리고 고연령층일수록(20대 53.5%, 30대 58%, 40대 63.7%, 50대 73.5%) 직장 내 연말모임의 필요성을 보다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직장 연말모임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11.2%로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었다. 직장인의 60.9%가 직장 내 연말모임의 참석이 선택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강압적인 참여보다는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선택적으로 연말모임의 참석이 이뤄지길 바라는 의견은 남성(57.6%)보다는 여성(64.2%), 그리고 젊은 층(20대 62.5%, 30대 64.3%, 40대 59%, 50대 57%)에서 좀 더 두드러졌다.
- 64.8% “연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가장 좋아”, 2명 중 1명 “올해 연말 분위기 나지 않는 것 같아”
→ 연말모임의 성격으로는 대체로 가벼운 분위기를 좀 더 원하였다. 전체 61.3%가 가볍게 일찍 끝나는 연말모임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여성(남성 55%, 여성 67.6%) 및 중?장년층(20대 51.5%, 30대 58.7%, 40대 65%, 50대 69.5%)이 모임이 일찍 끝나기를 바라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이와 함께 연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는 데도 상당수(64.8%)가 동의하였다.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20대 52.5%, 30대 61.7%, 40대 70%, 50대 74%)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훨씬 큰 특징을 보였다. 한편 절반 가량(48.7%)의 직장인들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는 잘 느끼지 못하는 모습(20대 35%, 30대 52%, 40대 52.3%, 50대 52%)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월은 즐겁고 재미있는 달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26.2%에 그쳐, 연말의 들뜬 분위기와는 달리 큰 즐거움을 느끼면서 연말을 보내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연말모임에 술은 꼭 필요한가? “가벼운 술은 분위기에 도움” 47.8%, “자유롭게 마셨으면” 44.4%
→ 연말모임에서 ‘술’이 꼭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음주의 ‘자율성’을 원하는 분위기를 감지해볼 수 있었다. 약간의 가벼운 술 정도는 분위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다는 의견(47.8%)과 많이 마시고 싶은 사람은 마시고,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마시는 자유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44.4%)이 비등한 가운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자는 의견이 작년보다 상승(14년 39.1%→15년 44.4%)한 것이다. 반면 술을 다같이 안 마셔야 한다거나(5.6%), 다같이 마시는 분위기여야 한다(2.2%)며 획일적인 분위기를 요구하는 직장인들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연말모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음’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는 편이었다. 먼저 연말모임에서 술을 많이 먹고, 취한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는 데 동의하는 의견(40.8%)이 비동의 의견(24.6%)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일년에 한 두 번 있는 연말모임에서의 과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하는 직장인(41.4%)이 동의하지 않는 직장인(20.1%)보다 많아, 연말모임에서의 과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양분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술을 많이 먹고 취하는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남성(34.6%)보다 여성(47%)이, 과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견은 여성(36%)보다 남성(46.8%)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결국 술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이가 존재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 연말모임을 위해 가장 많이 찾은 장소도, 가장 선호하는 장소도 ‘고기’를 파는 ‘한식집’
→ 한편 직장인들이 연말모임을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찾아 본 장소는 고기 및 탕 종류의 음식을 파는 한식집(56.4%,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 술집(49.8%)과 횟집(36.3%), 패밀리 레스토랑(21.6%), 한정식집(17.2%), 일식집(16.8%) 순으로 연말모임을 해 본 경험이 많은 편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말모임 장소 역시 한식집(52.3%, 중복응답)으로, 그만큼 고기류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횟집(37.7%)과 일반술집(37.1%)을 연말모임 장소로 선호한다는 직장인들도 많았으며, 패밀리 레스토랑(27.3%), 일식집(23.8%), 한정식집(23.4%), 씨푸드 레스토랑(21.7%), 호텔 뷔페(1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선호하는 연말모임 장소는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한식집(20대 41%, 30대 47.3%, 40대 59%, 50대 61%)과 횟집(20대 31%, 30대 31.7%, 40대 42.7%, 50대 46%)을 보다 선호하는 반면, 일반술집(20대 52%, 30대 41.3%, 40대 30.7%, 50대 25.5%)과 패밀리 레스토랑(20대 35%, 30대 33.3%, 40대 24.3%, 50대 15%)은 낮은 연령대의 선호도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