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생존의 영역에서 ‘자기만족’의 영역으로 확장된 ‘의식주’ 활동

[TK_201604_TRY2675] 2001년 vs. 2016년 CTR 비교 조사_의식주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의(衣) 관련 인식 평가
         1. 의(衣)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적극적인 (남성) 외모 관리에 대한 인식
         2. 의(衣) 생활 관련 인식 평가: 패션유행/트렌드 민감도
         3. 의(衣) 생활 관련 인식 평가: 가치 소비 및 개성 추구 성향
         4. 의(衣)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옅어진 [브랜드 파워] 인식 및 실속 추구형 소비 태도

    (2) 식(食) 관련 인식 평가
         1. 식(食)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식습관 개선]보다는 [건강식품 애용]을 통한 헬스 케어
         2. 식(食) 생활 관련 인식 평가: 고칼로리, 인스턴트 식품 선호도
         3. 식(食) 생활 관련 인식 평가: 푸드(Food) 얼리어답터 성향
         4. 식(食)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식품 구입 시의 깐깐한 소비 태도

    (3) 주(住) 관련 인식 평가
         1. 주(住)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집에 대한 소유욕 감소 및 도심 속 생활지향 태도 증가
         2. 주(住) 생활 관련 인식 평가: 큰 방, 전통식 집구조 선호도
         3. 주(住) 생활 관련 인식 평가: 실내 장식 및 집안 꾸미기 관심도

생존의 영역에서 ‘자기만족’의 영역으로 확장된 ‘의식주’ 활동
“자신을 꾸미는데 돈 들이는 것 아깝지 않다”(01년 26.6%→16년 44.7%),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01년 43.5%→16년 52%)는 의견 크게 증가
“방의 개수가 적더라도 큰 방 선호”하는 현상은 줄어들어(01년 77.6%→16년 41.6%)

 

 

- 의(衣): 여전히 겉모습은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 남성에게도 ‘외모관리’가 중요해져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2001년 39.8% → 2016년 47.8%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의식주’ 관련 설문조사(2001년vs. 2016년)를 실시한 결과,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겉모습이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74.1%가 우리나라에서는 옷을 잘 입어야 대접을 받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이는 2001년 조사 결과(73.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옷을 잘 입어야 대접을 받는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남성(67.4%)보다는 여성(80.8%), 그리고 20대 이상(10대 59.8%, 20대 75.6%, 30대 80%, 40대 77.6%, 50대 77.6%)에서 옷 차림새의 중요성을 보다 많이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과거에 비해 외모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회적 분위기는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사람들(47.8%)이 2001년(39.8%)보다 증가한 것이다. 외모가 개인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외모를 가꾸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태도는 10대(55.6%)와 20대(61.4%) 젊은 세대에게서 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2001년에 비해 여성(01년 42.9%→16년 51.1%)뿐만 아니라 남성(01년 36.8%→16년 44.4%) 역시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커졌다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이제 남성에게도 외모관리가 중요해진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실제 남자도 향수나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01년 39.3%→16년 53.8%), 남자가 염색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01년 42.2%→16년 57.4%)는 인식이 2001년에 비해 매우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밖에 아름다움을 위해 성형수술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01년 32.7%→16년 36%) 역시 소폭 증가했다. 남성(27.6%)보다는 여성(44.3%), 그리고 20대(45.6%)가 성형수술에 보다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 의(衣): 자신을 꾸미는데 투자를 하고, 개성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모든 연령대에서 강해져
   “나 자신을 꾸미는데 돈을 들이는 것은 아깝지 않다” 2001년 26.6% → 2016년 44.7%

→ 2001년과 비교했을 때 자기관리에 투자를 하고, 개성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커진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였다. 먼저 자기 자신을 꾸미는데 돈을 들이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소비자가 44.7%로, 2001년(26.6%)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자신의 외모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태도(10대 50.2%, 20대 59%, 30대 43.6%, 40대 35%, 50대 35.6%)가 2001년(10대 40.1%, 20대 34.2%, 30대 20.8%, 40대 20.1%, 50대 17.2%)보다 커졌으며, 여성(01년 30.4%→16년 51.5%)만큼 남성(01년 22.8%→16년 37.8%)도 외모관리에 비용을 들이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53.3%)도 15년 전(37.4%)보다 훨씬 많아졌다. 역시 여성(01년 49.3%→16년 65.4%)뿐만 아니라 남성(01년 25.5%→16년 41.2%)도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했으며, 40대(01년 33.3%→16년 47%)와 50대(01년 28.7%→16년 50.6%) 중/장년층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주목해볼 만한 변화였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경향이 강해진 것도 눈에 띈다. 옷이나 구두 등에 뚜렷한 자신만의 개성이 존재한다는 소비자(42.9%)가 2001년 조사(32.1%)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가 옷이나 구두 등에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하다고 밝히는 경우(10대 38.8%, 20대 40.6%, 30대 43%, 40대 42.2%, 50대 50%)가 많았으며, 2001년과 비교했을 때 그 변화 폭(01년 24.7%→16년 50%)도 가장 큰 특징을 보였다. 옷에 따라 구두와 넥타이, 액세서리 등을 맞춰 입으면서(01년 44.4%→16년 53.8%)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실제 전체 50.4%가 주변 분위기와 상관없이 나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는 편이라고 응답할 만큼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경향이 2016년에 두드러지고 있었다.

 

 

- 의(衣): 패션과 유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뚜렷해진 변화, 하지만 브랜드 영향력은 약화
   “새로운 패션이나 유행은 곧바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2001년 18.4% → 2016년 30.6%

→ 패션이나 유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뚜렷해진 변화였다. 2001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무슨 옷을 입는지를 눈여겨봤으며(01년 51.5%→16년 57%), 새로운 패션이나 유행은 곧바로 받아들이고(01년 18.4%→16년 30.6%), 유행에 따라 옷을 구입하려는(01년 23.4%→16년 34.9%) 경향이 커진 것이다. 매일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다(01년 43.9%→16년 54.6%)는 소비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새로운 패션이나 유행을 곧바로 받아들이려는 태도의 경우 2001년(10대 26.3%, 20대 21.6%, 30대 15.2%, 40대 15.3%, 50대 14%)에 비해 2016년(10대 32.2%, 20대 33.2%, 30대 32.2%, 40대 28.2%, 50대 27.4%)에는 30대 이상 소비자에게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패션에 대한 민감도가 모든 연령에서 비슷해진 것이다. 브랜드의 파워가 약해진 것도 매우 주목할 만한 패션산업 분야의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는 유명 브랜드 제품이 역시 좋다고 생각하거나(01년 61.2%→16년 48.4%), 넥타이나 핸드백 등은 역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지녀야 품위가 있다(01년 42.9%→16년 35.7%)는 인식이 15년 사이에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50대의 경우에만 의류는 유명브랜드 제품이 좋고(01년 58.5%→16년 64.8%), 넥타이나 핸드백은 유명브랜드 제품을 지녀야 한다(01년 43%→16년 42.6%)는 생각이 오히려 증가했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된 특징을 보였다. 비싸더라도 유명브랜드 옷을 구입한다는 응답(01년 27%→16년 27%)에는 변화가 없었다. 2016년 조사에서 10명 중 3명(29.6%)만이 유명브랜드 옷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만 봐도 브랜드의 영향력이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과거에 비해 주로 세일기간을 이용하거나, 할인매장에서 옷을 사고(01년 68.3%→16년 70.1%), 비싼 옷 한번을 사기보다는 싼 것으로 여러 벌을 사는(01년 49.2%→16년 52.1%) 소비 성향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 식(食): 과거보다 먹는데 아낌없이 돈을 쓰고, 보다 적극적으로 음식문화를 소비하려는 태도가 뚜렷해져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2001년 43.5% → 2016년 52%

→ 식생활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보다 먹는데 아낌없이 돈을 쓰고, 보다 적극적으로 음식문화를 소비하려고 하는 태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먼저 2016년 현재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은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1년 조사(43.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결과로,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 거리를 찾아서 즐기는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커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남성(46.6%)보다는 여성(57.4%), 그리고 10대~30대 젊은 세대(10대 53.4%, 20대 59.2%, 30대 55.6%, 40대 43.4%, 50대 48.2%)가 음식을 사 먹는 비용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다 많이 보였다. 다만 50대 소비자의 경우에도 2001년보다는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응답(01년 33.3%→16년 48.2%)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음식소비 문화가 이제는 젊은 층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체 2명 중 1명(48.9%)은 평소 요리기사나,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찾아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5년 전인 2001년(35.9%)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즐겨보는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먹방’ 및 ‘쿡방’의 인기와도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2001년에 비해 여성(01년 51.5%→16년 58.4%)보다 남성(01년 20.1%→16년 39.4%)의 음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아진 것이 주목할만한 변화였다. 또한 집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을 찾아나서는 것도 2016년에 뚜렷해진 식생활의 모습이었다. 새로운 음료나 식품이 나오면 사먹어 보고(01년 35.4%→16년 48.3%),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 다니고(01년 40.7%→16년 48%), 비싸더라도 분위기가 좋은 음식점을 찾는(01년 21.3%→16년 28.2%)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 식(食): 마음은 웰빙, 그러나 고칼로리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식생활이 보편화돼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는다” 2001년 34.8% → 2016년 45.1%

→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실제 식생활은 오히려 더 건강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스턴트 식품이나, 군것질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2001년에 비해 평소 간식이나 군것질을 즐기고(01년 46.1%→16년 55.6%),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01년 34.8%→16년 45.1%)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간식 및 군것질(10대 74.8%, 20대 64.8%, 30대 55.2%, 40대 47.8%, 50대 35.2%)과 인스턴트 식품(10대 60.2%, 20대 60.6%, 30대 48.2%, 40대 35%, 50대 21.4%)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에서,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컵라면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자주 먹고(01년 32.9%→16년 39.6%), 점심으로 햄버거나 치킨을 종종 이용하는(01년 26.3%→16년 31.4%) 사람들도 과거보다 많아졌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의 경우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고(48.9%), 컵라면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자주 먹는(51.6%) 경향이 훨씬 강하다는 점도 주목해볼 모습이었다. 그밖에 사회전반적으로 스파게티나 피자를 좋아하고(01년 41.8%→16년 57.4%), 떡볶이나 튀김 등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01년 42.5%→16년 56.6%) 사람들도 많아져, 우리사회의 입맛이 보다 서구화되고,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식(食): 건강을 챙기려는 식습관은 줄어들어, 그 대신 건강식품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져
   “음식은 맛보다 영양이 중요하다” 2001년 38.3% → 2016년 32.4%

→ 반면 영양을 따지고, 건강을 챙기려는 식습관 태도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엇보다도 음식은 맛보다는 영양이 중요하다는 인식(01년 38.3%→16년 32.4%)이 줄어든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여성(01년 44.2%→16년 34%) 및 30대(01년 44.8%→32.4%), 40대(01년 50%→16년 35.6%)에게서 이런 태도 변화를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육식보다 채식을 좋아하고(01년 37.2%→16년 29.5%), 비싸더라도 무공해 식품을 사 먹는(01년 30.7%→16년 23.4%) 소비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까다롭게 먹을 거리를 따지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강을 위해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거나(01년 34%→16년 34%),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01년 27.4%→16년 28.4%) 소비자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은 많아졌다. 전체 응답자의 37.6%가 평소 아침을 거르는 편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2001년(31.8%)보다 소폭 증가한 결과이다. 특히 30대 이상(30대 01년 30%→16년 43.8%, 40대 01년 21.3%→16년 39.2%, 50대 01년 14.1%→16년 26%) 소비자가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한국사회에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족형태인 1인 가구의 경우 절반 이상(53.3%)이 아침을 거르고 있어, 과거와는 밥상풍경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건강을 어떻게 챙기고 있었을까? 과거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변한 식생활의 모습은 ‘건강식품’을 잘 챙겨먹는다는 부분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01년 전체 27.5%가 건강식품을 애용한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2016년에는 10명 중 4명(40.2%)이 건강식품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건강한 식단을 챙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건강식품에 의존하려는 태도가 강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식품을 챙겨먹으려는 모습(10대 23.8%, 20대 33.6%, 30대 44.6%, 40대 43.6%, 50대 55.2%)이 뚜렷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 주(住): 집에 대한 소유욕은 줄고, 교외보다는 도심에서의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아무리 힘들어도 내 집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 2001년 73.3% → 2016년 63.1%

→ 주거생활과 관련해서는 집에 대한 소유욕이 줄고, 도심에서의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가장 의미 있는 변화였다. 특히 2001년에 비해 내 집 마련의 욕구가 많이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3.1%가 아무리 힘들어도 내 집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는데, 이는 2001년(73.3%)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결과이다. 내 집 마련이 삶의 목표와도 다름없었던 과거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매우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01년에는 모든 연령대(10대 75.5%, 20대 74.1%, 30대 70%, 40대 72.1%, 50대 78.9%)에서 집의 소유욕이 비슷하게 높았던 데 비해, 이번 2016년 조사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10대 52.4%, 20대 60.2%, 30대 63.8%, 40대 65.6%, 50대 73.4%) 내 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택구입비용이 매우 비싸진데다가,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취업이 어려워지는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는 해석을 해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이익이라는 2016년의 소비자는 24.6%에 불과했으며, 집은 거주공간이라기보다는 투자 대상이라는 의견은 11.1%에 그쳤다. 교외보다는 도심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2001년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3.4%가 복잡하더라도 교외보다는 도심에서 살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으로, 2001년(34.7%)에 비해 도심 거주 욕구가 커진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남성(36.9%)보다는 여성(49.8%), 그리고 젊은 세대(10대 45%, 20대 51%, 30대 41%, 40대 40.6%, 50대 39.2%)가 복잡함을 감수하고라도 교외보다는 도심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다 많이 나타냈다. 반면 교통이 불편해도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거나(01년 56.6%→16년 47.4%), 다소 멀고 불편해도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다는(01년 55.2%→16년 45.6%) 바람은 줄어들었다. 다만 50대의 경우에는 공기 좋은 곳(01년 64.1%→16년 63.2%)과 전원주택(01년 61.8%→16년 57.4%)에서의 거주의향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 주(住): 독립적인 개인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 방의 크기보다는 방의 개수가 더 중요해
   “같은 평수라면 방의 개수가 적더라도 큰 방이 있는 집이 좋다” 2001년 77.6% → 2016년 41.6%

→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 중에서는 개인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커진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같은 평수라면, 방의 개수가 적더라도 큰 방이 있는 집이 좋다는 의견이 41.6%로, 2001년(77.6%)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방의 개수가 많아서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보다 벽이 없는 원룸 형태의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의견(01년 30.7%→16년 18.2%)이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사회의 개인화 성향이 심해지고, 나만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다. 그밖에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의향(01년 51.3%→16년 55.9%)이 2001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또한 양옥보다는 한옥주택이 좋다는 의견이 증가한(01년 25.5%→16년 30.7%) 반면 침대보다는 온돌이 좋다는 의견은 감소한(01년 38.2%→16년 26.2%) 다소 상반된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 인테리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2001년과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실내 장식에 대한 관심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내장식에 신경을 쓰고 있거나(01년 43.8%→16년 35.2%), 잡지나 신문에서 실내장식과 관련된 내용을 관심 있게 본다(01년 48.2%→16년 41.6%)는 소비자가 모두 줄어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직접 벽지를 바르고, 페인트칠을 하는 등의 집안 가꾸기를 좋아하고(01년 34.7%→16년 32.4%), 가구배치나 장식 등을 자주 바꾸는(01년 23.4%→16년 18.2%) 소비자도 적어졌다. 다만 집안 장식은 단순한 것이 좋다는 생각(01년 72%→16년 72.7%)만은 변화가 없었다. 2016년 현재 10명 중 6명 정도(56.8%)가 지금 사는 곳의 실내공간을 바꾸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낼 만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정도가 막연한 수준에서 머물고 있거나, 기본적으로 실내 장식에 대한 욕구 및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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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기간 2016-04-19~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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