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백년지대계’ 없는 한국사회, 여전히 교육문제와 환경문제는 뒷전에

[TK_201604_TRY2673] 2001년 vs. 2016년 CTR 비교 조사_교육, 환경, 직장생활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교육] 관련 인식 평가

         1. [교육] 관련 인식 평가: 대학 자율화 및 대학진학/일류대학 진학 필요도

         2. [교육] 관련 인식 평가: 한국사회 교육열 및 영어/조기교육 필요도 평가

         3. [교육] 관련 인식 평가: 교육제도의 문제의식 및 학교폭력(왕따) 심각성

    (2) [환경] 관련 인식 평가

         1. [환경] 관련 인식 평가: 환경보호 동참 의지

    (3) [직장생활] 관련 인식 평가

         1. [직장생활] 관련 인식 평가: 가정/개인생활 중요도 및 직장생활 처세

         2. [직장생활] 관련 인식 평가: 중소기업 지지도 및 대기업 국가경쟁력 평가

‘백년지대계’ 없는 한국사회, 여전히 교육문제와 환경문제는 뒷전에
“교육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인식에 큰 변화 없고(01년 88.9%→16년 84.9%)
“왕따문제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겁난다”는 의견은 증가(01년 39.2%→16년 49%)
“환경에 나쁜 줄 알면서도 편리해서 쓰는 제품은 많아져”(01년 57.2%→16년 62.9%)

 

 

- 교육관: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문제가 많고, 학부모의 교육열은 과도하다는 시각이 2001년과 비슷해
   “현재 교육제도는 문제가 많다” 2001년 88.9% → 2016년 84.9%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교육, 환경, 직장생활’에 대한 설문조사(2001년vs. 2016년)를 실시한 결과, 2016년에도 여전히 한국사회는 교육문제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한국사회의 교육현실과 관련해서 전체 응답자의 84.9%가 현재의 교육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바라봤다. 2001년(88.9%)보다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적 지상주의와 대입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사교육 팽창과 학교폭력 문제 등 과거부터 지적되어 온 여러 문제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불거져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교육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였음을 잘 보여준다. 20대 이상에서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10대 79.2%, 20대 85.4%, 30대 84.8%, 40대 86.2%, 50대 88.8%)가 컸으며, 남성(81.5%)보다는 여성(88.2%), 그리고 진보층(진보 90.8%, 중도 82.8%, 보수 80.9%)이 우리나라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는데 보다 많이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2001년과 마찬가지였다. 요즘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전체 86%에 이르렀는데, 이는 2001년 조사(89.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성(남성 82.1%, 여성 89.9%)과 진보층(진보 91.1%, 중도 83.7%, 보수 84.5%), 그리고 20대와 50대(10대 77%, 20대 88.2%, 30대 85.6%, 40대 86.2%, 50대 93%)가 한국사회의 교육열이 과도하다는 시각을 좀 더 많이 내비쳤다. 특히 50대의 경우에는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너무 지나치다는 우려의 시각이 2001년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것으로(01년 84.8%→16년 93%) 나타났다.

 

 

- 교육관: ‘조기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매우 뚜렷해져, 대학교육의 필요성에도 의문 많이 제기
   “조기교육은 필요하다” 2001년 63.8% → 2016년 39.7%

→ 한국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조기교육’에 대한 피로감이 2001년에 비해 훨씬 커진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눈에 띄는 변화였다. 2001년 전체 63.8%가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9.7%만이 조기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다. 물론 이런 인식 변화가 실제 조기교육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조기교육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연령별(10대 41.2%, 20대 40%, 30대 38.6%, 40대 38%, 50대 40.6%)로 살펴봤을 때 2001년 조사(10대 58.7%, 20대 66.1%, 30대 68.8%, 40대 60.4%, 50대 59.3%)에 비해 당시 조기교육의 대상이었던 20대(01년 66.1%→16년 40%)와 30대(01년 68.8%→16년 38.6%)의 회의적인 시각이 매우 많아졌다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자녀의 영어교육이 빠를수록 좋고(01년 61.5%→16년 45.6%), 가능하다면 조기유학을 보내고 싶다(01년 42.5%→16년 32.2%)는 의견이 2001년보다 많이 줄어든 것도 조기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가 전반적으로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대학교육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오늘날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2001년 63.6%에서 2016년 45.2%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대학진학률은 매우 높아진 반면, 졸업 후 취업문턱은 그 어느 때보다 좁은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다만 고연령층에서는 여전히 대학교육이 성공을 위해서 필요하다(10대 38.8%, 20대 40%, 30대 42.4%, 40대 46%, 50대 58.8%)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50대의 경우에는 2001년과 비교해 감소폭(01년 62.7%→16년 58.8%)도 적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성에 맞는 학과보다 일류 대학으로의 진학이 중요하고(01년 46.9%→16년 46%), 일류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과외가 필요하다(01년 44.5%→16년 46.5%)는 인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 교육관: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는 낮고, ‘왕따 문제’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를 꺼려하는 모습은 강해져
   “왕따 문제 때문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가 겁난다” 2001년 39.2% → 2016년 49%

→ 학교 교육현장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되었다. 전체 32.9%만이 아이들의 교육은 학교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2001년 조사(35.9%)보다도 학교 교육을 신뢰하는 태도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령이 낮을수록(10대 19.8%, 20대 21%, 30대 31%, 40대 43.4%, 50대 49.2%) 아이들을 학교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태도가 강했는데, 특히 2001년과 비교했을 때 20대(01년 29.8%→16년 21%)와 30대(01년 40.5%→16년 31%)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이들 교육을 학교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남성(남성 35.5%, 여성 30.2%)과 보수층(진보 30.1%, 중도 31.7%, 보수 42.8%)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꺼려하는 태도가 커진 것도 주목해야 할 변화였다. 왕따 문제 때문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가 겁난다는 인식이 2001년 39.2%에서 2016년 49%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전체 2명 중 1명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결코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2001년에 비해 여성(01년 32.5%→16년 57.4%)과 30대(01년 47.1%→16년 63%)가 왕따 문제로 인한 등교의 불안감을 훨씬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3.7%는 현재 예의범절을 교육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고도 바라봤다. 이는 2001년 조사(63%)와 비슷한 결과로,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교육현장은 기본적인 인성교육보다는 성적과 대학진학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를 갖게끔 한다.

 

 

- 환경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더 많이 느끼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모습은 오히려 줄어들어
   “환경에 나쁜 줄 알면서도 편리해서 써버리는 제품이 많다” 2001년 57.2% → 2016년 62.9%

→ 오늘날 환경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62.9%가 환경에 나쁜 줄 알면서도 편리해서 써버리는 제품이 많다고 응답했다. 2001년(57.2%)과 비교해 보면, 환경문제를 의식하면서도 환경에 해가 되는 제품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대 청소년(56.2%)보다는 20대 이상 어른들(20대 66.6%, 30대 63.4%, 40대 63.8%, 50대 64.4%)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환경에 좋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제품을 구입하겠다거나(01년 83%→16년 72%),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제품을 구입하겠다(01년 84.2%→16년 73.9%)는 응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와는 별개로 환경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는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50대는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제품(01년 75.6%→16년 85.8%)과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 제품(01년 76.3%→16년 88%)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오히려 더 커진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야외에서 생긴 쓰레기는 치울 수 있는 장소에 모아두고 오는(01년 85.7%→16년 79%)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며, 세금을 더 내더라도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01년 68.6%→16년 65%)도 소폭 감소했다. 이번 2016년 조사에서 10명 중 6명(61.3%)이 우리사회는 질서와 법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생각을 드러낸데다가, 잘못된 관행인지 알아도 일의 편리한 처리를 위해 그냥 따른다(42.6%)는 사람 또한 적지 않았는데, 이런 인식들이 과거보다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옅어진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2001년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환경보호 활동은 분리수거였다. 분리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2001년 81.7%에서 2016년 83.9%로 소폭 증가했다. 분리수거가 이미 제도적으로 잘 정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환경문제는 어느 정도 제도적,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 직장생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생활보다는 ‘개인생활’을 중시하려는 태도가 뚜렷해지는 모습
   “직장생활보다는 개인생활이 더 중요하다” 2001년 47.1% → 2016년 50.8%

→ 한편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생활에 대한 인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전체 2명 중 1명(50.8%)이 직장생활보다는 개인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2001년 조사(47.1%)와 비교해보면, 직장생활보다는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쪽으로 한국사회의 삶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18.1%에 그쳤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보다는 개인생활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20대, 30대 젊은 세대(10대 50.4%, 20대 61.4%, 30대 55.6%, 40대 50.8%, 50대 35.8%)와 진보층(진보 57.9%, 중도 48.8%, 보수 44.4%), 그리고 미혼자(미혼 55.9%, 기혼 45%)가 개인생활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성별(남성 51%, 여성 50.6%)에 따른 인식 차이는 없었다. 2001년에 비해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가정생활이 더 중요하고(01년 55.4%→16년 57.9%), 부서 회식보다는 내 개인적 약속이 더 중요하다(01년 29.1%→16년 39.9%)는 인식이 많아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역시 20대와 30대 젊은 층이 직장에서의 성공보다 가정생활이 중요하고(20대 62.2%, 30대 62%), 회식보다 개인 약속이 중요하다(20대 46.6%, 30대 44.6%)는 인식을 훨씬 많이 내비쳤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생활의 풍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변화들이다. 야근이나 휴일근무를 피하려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도 2016년에 발견할 수 있는 직장생활의 풍경이었다. 가급적 시간외 근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의견이 2001년 49.1%에서 2016년 56.3%로 증가한 것이다. 2016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4%가 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시간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 봐도,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직장생활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개인의 삶이 충분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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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직장생활
  • 조사기간 2016-04-19~2016-05-03
  • 샘플수 2500
  • 보고서 페이지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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