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만큼 ‘자기과시’도 중요해진 건강 및 외모 관리활동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고(12년 77.8%→16년 83%),
대부분이 ‘외모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86.6%) 한국사회
2명 중 1명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외모관리에 투자할 필요 있다”
-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12년 77.8%→14년 81.4%→16년 83%)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및 외모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관리와 외모관리가 모두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건강관리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가 평소 건강관리가 필요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은 건강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단 2.8%에 그쳤다. 2012년과 2014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보면,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12년 77.8%→14년 81.4%→16년 83%)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여성(남성 79.8%, 여성 86.2%)과 고연령층(20대 78%, 30대 83.2%, 40대 84.4%, 50대 86.4%), 그리고 기혼자(미혼 78.9%, 무자녀 기혼자 86.3%, 유자녀 기혼자 85.8%)였다.
- 그러나 10명 중 4명만이 실제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평가
→ 그러나 대다수가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실천에는 옮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전체 39.3%에 그친 것이다. 물론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많아진 것(12년 34%→14년 36.8%→16년 39.3%)은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가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편(20대 30.8%, 30대 32%, 40대 36.4%, 50대 58%)이었으며, 성별(남성 39.8%, 여성 38.8%)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도 10명 중 4명(39.4%)만이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자신의 건강에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상대적으로 20대 젊은 층(20대 50%, 30대 36%, 40대 35.2%, 50대 36.4%)과 미혼자(미혼 45.9%, 무자녀 기혼자 33.8%, 유자녀 기혼자 35.4%)가 스스로의 건강을 좋게 평가하는 편이었다. 다만 이전 조사에 비해서는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증가한(12년 37.1%→14년 37.3%→16년 39.4%)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하는 활동은 ‘수분섭취’와 ‘운동’, 건강에 해로운 요인으로는 ‘운동부족’과 ‘직장 스트레스’ 많이 꼽아
→ 사람들이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수분 섭취(61.8%, 중복응답)와 운동(57.6%)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충분한 수면(46.5%)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건강기능식품의 복용(46.3%), 청결 유지(44.3%), 충분한 휴식(43.7%), 해로운 식품의 자제(43%), 체중조절(42.1%),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34.2%)도 건강관리를 위해 많이 하는 활동들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충분한 수면(50.8%)과 충분한 휴식(50.8%)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고연령층은 건강기능식품(40대 51.6%, 50대 49.6%)에 건강관리를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건강을 해롭게 하는 요인으로는 운동부족(49.9%,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이와 함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30.6%)와 수면부족(25.8%), 식습관 문제(24.4%), 사회적 불안감 증대(24.2%), 불규칙한 식사(20.7%)를 원인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며, 담배(17%)와 과식(17%), 술(16.9%)을 건강에 해롭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직장 스트레스는 30대(36%)와 40대(35.2%)에게 건강을 해치는 주요한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20대는 수면부족(29.6%)과 식습관 문제(30%), 불규칙한 식사(30%)를 원인으로 많이 꼽았다. 또한 남성은 직장 스트레스(남성 33.4%, 여성 27.8%)와 담배(남성 29.4%, 여성 4.6%), 술(남성 22.2%, 여성 11.6%)을, 여성은 운동부족(남성 44.6%, 여성 55.2%)과 수면부족(남성 23.4%, 여성 28.2%), 식습관 문제(남성 22%, 여성 26.8%)를 건강을 해롭게 하는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해, 성별 인식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 전체 86.6% “외모관리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특히 여성과 젊은 세대의 공감이 많아
→ 건강관리만큼이나 외모관리도 현대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역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6.6%가 외모관리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특히 남성(80.8%)보다는 여성(92.4%), 그리고 젊은 세대(20대 92%, 30대 89.2%, 40대 82.4%, 50대 82.8%)가 외모관리의 필요성에 더욱 많이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외모관리가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은 9.4%에 그쳤다. 하지만 이런 인식과는 달리 모든 사람들이 외모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살지는 못하고 있었다. 평소 외모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47.1%(어느 정도 노력 42.6%, 많이 노력 4.5%)로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외모관리를 위한 노력은 여성(53.4%) 및 20대(61.6%), 30대(48.4%)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전체 44.1%는 외모관리를 위한 노력을 별로 하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으며, 전혀 노력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9%였다.
- 외모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 “자기만족과 자신감을 위해서”, 젊은 세대는 ‘자기만족’에, 중/장년층은 ‘자신감’에 초점
→ 평소 외모관리를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자기만족(59%, 중복응답)을 얻고, 자신감(56.3%)을 갖기 위해서 외모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젊은 세대가 자기만족의 차원(20대 61.7%, 30대 62%)에서 외모를 관리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에 중/장년층은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차원(40대 62%, 50대 62.5%)에서 외모를 관리하려는 모습이 뚜렷해, 세대별 외모관리의 목적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싫고(37.4%),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기 때문에(34.2%) 외모관리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요즘은 외모관리가 필수인데다가(31.8%), 외모로 평가를 내리는 사회경향 때문에(25.9%)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싫고(남성 40.7%, 여성 34.8%), 요즘은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이라는(남성 42.6%, 여성 27.7%) 이유에서, 여성은 자기만족(남성 44.6%, 여성 70%)과 자신감(남성 47.5%, 여성 62.9%)을 얻기 위해서 외모관리를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다. 남성에게 외모관리는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에 비해, 여성에게 외모관리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에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전체 2명 중 1명이 “나의 외모에 만족한다”, 남성(57.4%)이 여성(44.6%)보다 만족도 높아
→ 사람들이 외모관리의 영역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피부(52.3%, 중복응답)였다. 헤어(49%)와 의상 및 패션제품(45.3%)에 대한 관심도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몸매관리(42.9%)와 다이어트(36.5%), 메이크업(24.6%)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관심도가 훨씬 높았으나, 헤어 분야(남성 50.6%, 여성 47.4%)만큼은 근소하게나마 남성이 더 많이 신경을 쓰는 특징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20대 젊은 층이 피부(64%)와 헤어(56%), 의상 및 패션제품(52%), 몸매관리(50%), 다이어트(43.6%)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전체 57.8%가 남에게 내세울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 정도는 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평균보다는 좀 더 준수한 편이라는 응답은 23.5%였으며, 외모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그에 비해 남에게 내세울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는 11.9%였다. 전체 2명 중 1명(51%)은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남성(57.4%)이 여성(44.6%)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세대별 만족도의 차이(20대 52.8%, 30대 52.4%, 40대 48.8%, 50대 50%)는 크지 않았다.
- 전체 88.9% “남보다 좀 더 나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살아가는데 편한 점이 많다”
→ 외모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에서는 외모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88.9%가 남보다 좀 더 나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살아가는데 편한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외모가 좋아지면,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데도 85.4%가 공감하고 있어, 외모는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경쟁력이자,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젊은 세대일수록 외모가 좋으면 살아가는데 편한 부분이 많고(20대 90%, 30대 92.4%, 40대 87.2%, 50대 86%),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20대 88.8%, 30대 89.6%, 40대 84.4%, 50대 78.8%)는 인식을 보다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 살아가는데 편한 부분이 많고(남성 84.6%, 여성 93.2%),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 같다(남성 80%, 여성 90.8%)는 인식이 큰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전체 63.5%가 외모가 출중한 사람을 보면 부럽다고 느낄 만큼 외모를 개인의 중요한 스펙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한국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남성(56.8%)보다는 여성(70.2%), 그리고 젊은 층(20대 75.6%, 30대 62.4%, 40대 61.2%, 50대 54.8%)이 외모가 좋은 사람에 대한 부러움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었다.
- 전체 2명 중 1명은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비용이 많이 들어도 외모관리에 투자할 필요 있다”
→ 10명 중 6명 이상(63.6%)은 요즘은 얼굴이 예쁜 여성이 결혼도 잘 하는 것 같다고도 바라봤다. 여전히 예쁜 외모가 결혼을 잘하기 위한 좋은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에 비해 외모와 결혼과의 상관관계를 상대적으로 낮게 바라봤으나, 그럼에도 절반 이상(52.5%)이 얼굴이 준수한 남성이 결혼도 잘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좋은 외모가 일의 능력까지 보장해준다는 생각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요즘은 얼굴이 예쁜 여성과 얼굴이 잘생긴 남성이 일도 잘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각각 33.9%, 31.9%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제적 문제를 감수하고서라도 외모관리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절반 가량이 경제적 여유가 없더라도 외모관리에 어느 정도 투자할 필요가 있고(50.9%),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자신의 외모관리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48.3%)고 바라본 것이다. 특히 20대 젊은 층이 경제적 여유가 없고(56.8%), 비용이 많이 들어도(63.2%) 외모관리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다만 외모보다는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10명 중 8명(80.1%)이 외모를 가꾸는 것보다는 내 건강을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고연령층일수록(20대 67.6%, 30대 79.6%, 40대 85.6%, 50대 87.6%) 외모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많이 내비쳤다. 반면 건강과 외모에 둘 다 투자할 수 없다면, 건강보다는 외모에 더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은 14.5%에 불과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