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아직도 결혼이 ‘인륜지대사’?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혼남녀

[TK_201703_TRY3213] 2017 결혼 문화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결혼 계획 여부

     2. 결혼 적정 나이 평가

     3.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4. 결혼 준비 관련 평소 의견 평가

          1) 결혼자금 준비 방법

          2) 결혼 준비 시 가장 염려되는 부분

          3) 결혼 준비 시 불필요한 절차(의례)

          4) 선호하는 신혼 여행지

     5. 결혼식 관련 평소 의견 평가

          1) 선호하는 결혼식 유형

          2) 불필요한 결혼식 절차

     6. 웨딩 컨설팅 피해 사례 인지 여부

          6-1. 향후 컨설팅 업체 이용 의향

     7. 결혼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다

          2) 나는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3) 요즘 부모 밑에서 월급을 용돈으로 쓰면서 풍족하게 살고 결혼 대신 연애만 하고 싶단 생각이 자주 든다

          4) 나는 요즘 결혼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5) 결혼이란 최소 능력이 되고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다

          6) 나는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7) 나는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8) 다이아, 보석 등은 결혼식 때 말고 받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혼식 때 하는 것이 낫다

          9) 나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는 결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10) 허례허식이더라도 갖출 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다

        11) 결혼이 잘 성사되려면 남녀 두 사람 집안 수준이 서로 맞아야 한다

     8. ‘스몰 웨딩’ 관련 평가

          1) 인지율                         

          2) 연상 이미지

          3) 향후 의향

     9. ‘스몰 웨딩’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0. ‘싱글 웨딩’ 관련 평가

          1) 인지율

          2) 연상 이미지

          3) 향후 의향

   11. 결혼식 참석 의무감과 친밀도에 따른 축의금 액수

   12. 축의금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나는 요즘 결혼 축의금을 내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2) 의무감에 억지로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3) 나는 경조사비를 내면서 낸 만큼 돌려받을 수 있을지 고민될 때가 있다

          4) 축의금 부담 때문에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줘야 하는 마음이 조금 줄어드는 것 같다

          5) 경조사비(축의금)는 서로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예의다

          6) 부득이한 사정으로 결혼식에 못 갔을 때는 어떻게든 축의금을 보내는 편이다

          7) 축의금 대신 손 편지나 카드를 쓰며 마음을 표현하는 경조사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

          8) 축의금은 불필요한 문화인 것 같다

   13. ‘비혼식’ 인지율 및 관련 의견

아직도 결혼이 ‘인륜지대사’?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혼남녀
미혼자의 20.3%만이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
현재로서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비혼자’도 15.9%로 적지 않아
10명 중 8명(81.9%)은 “요즘 결혼식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든다”
미혼자 57.9% “돈의 여유와 상관없이 결혼을 한다면 ‘스몰웨딩’을 하고 싶다”

 

 

- 미혼자의 15.9%가 “현재로서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비혼’ 의지 드러내, 여성과 40대 초반이 ‘비혼자’가 많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45세 미혼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자 대부분이 결혼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결혼식의 유형으로는 규모와 비용을 줄인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등 한국사회의 결혼 문화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올해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가지고 있는 미혼남녀는 전체 10명 중 2명(20.4%)이었으며, 절반 가량(50.3%)은 언젠가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 정도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자의 15.9%는 현재로서는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는데, 결혼을 그저 당연하게만 생각하던 과거의 인식을 떠올려보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비혼 현상’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결과로, 비혼에 대한 의지는 남성(11%)보다는 여성(20.8%), 그리고 40대 초반 미혼자(20대 15%, 30대 14.8%, 40대 초반 21%)에게서 더욱 뚜렷했다. 이와 함께 아직 결혼에 대한 확실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미혼자(13.4%)도 상당수였다.

 

 

- 미혼자 20.3%만이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 특히 20~30대 미혼남녀의 이런 인식 크게 줄어(14년 33.1%→17년 22.3%)

→ 굳이 ‘비혼’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미혼남녀들은 결혼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혼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미혼자 10명 중 2명(20.3%)만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남성(26%)이 여성(14.7%)에 비해 결혼의 필요성을 좀 더 많이 느끼고 있었으나, 그마저도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연령별로는 결혼 적령기가 다소 지난 40대 초반 미혼자(10.5%)가 결혼의 필요성을 가장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0대~30대의 경우도 2014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14년 33.1%→17년 22.3%)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결혼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시점이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미혼남녀 10명 중 3명(31.6%)은 요즘 부모 밑에서 월급을 용돈으로 쓰면서 풍족하게 살고, 결혼 대신 연애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37.7%)과 30대(34.8%), 그리고 비혼자(50.8%)가 이런 생각을 많이 드러냈다.

 

 

- 3명 중 1명만이 “결혼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절반 이상은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 반면 결혼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는 미혼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결혼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미혼남녀가 3명 중 1명(33.5%)에 불과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여성(30.7%)보다는 남성(36.3%)이 결혼에 대한 부러움을 좀 더 많이 드러냈다. 오히려 미혼자의 절반 이상(55.3%)은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고 응답하였으며,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미혼자도 61.1%에 달했다. 결혼은 ‘경제적 문제’와도 관련성이 깊었다. 2명 중 1명(50%)이 결혼이란 최소한의 능력이 있고,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이런 인식은 성별(남성 49.8%, 여성 50.2%)과 연령(20대 52.4%, 30대 48%, 40대 초반 49%)에 관계 없이 비슷했다. 미혼자의 65.6%는 결혼이 잘 성사되려면 남녀의 집안 수준이 서로 맞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는 결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의견도 10명 중 4명(39.8%)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 비혼을 선언한 후 축의금을 돌려받는 ‘비혼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35.8%)보다 부정적인 평가(52.8%)가 많아

→ 한편 최근 ‘비혼’을 결심하는 미혼자가 증가하면서, 지인들에게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고 선포를 한 후 그 동안 냈던 축의금을 돌려 받는 모임인 ‘비혼식’을 갖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는데, 미혼자의 45.3%는 이런 ‘비혼식’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33.3%)보다는 여성(57.2%), 그리고 30대 이상 미혼자(20대 39.4%, 30대 49.6%, 40대 49%)가 좀 더 관심 있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다만 비혼식에 대한 태도는 다소 부정적인 편이었다. 상호간 합리적으로 축의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문화인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35.8%)보다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축의금을 돌려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평가(52.8%)가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비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여성(45.2%)과 30대(38.8%), 비혼 의사가 있는 미혼자(44.5%)가 강했으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은 남성(59%)과 40대 초반(61%)에게서 좀 더 두드러졌다. 웨딩드레스나, 턱시도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으로 남기는 ‘싱글웨딩’과 관련해서는 미혼자 10명 중 2명(20.9%)이 한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아무래도 웨딩드레스에 대한 로망이 상대적으로 강한 여성(26.7%)과 20대(24.2%), 결혼할 의사가 없는 비혼자(29.3%)가 싱글웨딩에 대한 의향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싱글웨딩에 대한 이미지로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이 하고(37.6%, 중복응답), 용기가 필요하며(29.6%), 주로 젊은 사람들이 하는(26.5%) 이벤트라는 평가가 많았다.

 

 

- 결혼 준비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집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아, 가장 불필요한 의례는 ‘고가의 예물 준비’

→ 향후 결혼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집을 마련하는 문제(77.4%,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자금(65.2%)과 임신 및 육아(42.9%), 혼수 준비(38.8%)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앞으로 어떤 보금자리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느냐 하는 고민이 가장 큰 것이다. 집을 마련하는 문제는 성별(남성 79.5%, 여성 75.3%)과 연령(20대 79.2%, 30대 78.8%, 40대 초반 69.5%), 계층(자가계층평가 중상 76.7%, 중간 74%, 중하 78.6%, 하층 81.7%)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제일 중요한 고민이었다. 또한 결혼자금은 미혼남성(남성 73.2%, 여성 57.2%)에게, 임신/육아는 미혼여성(남성 36.7%, 여성 49.2%)에게 훨씬 피부로 와 닿는 문제였다. 20대와 30대만 놓고 봤을 경우 2014년에 비해 혼수 준비에 대한 우려(14년 50%→17년 37.7%)는 줄어들고, 임신 및 육아에 대한 걱정(14년 30.6%→17년 41.4%)은 많아진 변화도 엿볼 수 있었다. 결혼 준비 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절차 및 의례로는 고가의 예물 준비(72.8%,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물품 예단(65.9%)과 현금 예단(63%)이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매우 많아, 한국사회의 결혼 문화가 상당한 경제적 부담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밖에 이바지 음식(33.3%)과 답례품(23.2%)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 결혼비용의 절반 정도는 스스로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러나 과거보다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 미혼자들은 결혼 비용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절반 정도는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결혼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물어본 결과, 스스로 저축해서 모은 돈의 비중을 절반 정도(54.3%)로 예상한 것이다. 대출금(23.5%)과 부모님이 마련해주시는 자금(22.1%)의 비중은 비슷한 수준으로 바라봤다. 본인이 직접 마련하는 비중을 높게 예상하는 연령대는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오래한 40대 초반 미혼자(66.7%)였다. 그에 비해 대출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30대(26.7%)가 높았으며, 20대는 부모님의 지원에 대한 기대치(25.8%)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한편 20대~30대의 생각을 2014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본인이 결혼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생각(14년 55.3%→17년 51.9%)과 부모의 지원에 대한 기대(14년 25.7%→17년 23.6%)는 줄어든 반면, 대출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14년 19%→17년 24.6%)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결혼 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결혼 자금의 남녀 분담 비중은 약 6대 4 정도(남성 56.9%, 여성 43.1%)가 적당하다는 평가였다. 흔히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남성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미혼자들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비용을 분담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 미혼자들은 대체로 ‘경제적이고, 소규모’인 결혼식을 많이 선호, 가장 불필요한 결혼식 절차로는 ‘함 들이기’를 꼽아

→ ‘결혼식’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왕이면 크고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은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의 유형은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46.5%)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소규모 결혼식(41.4%)이었다. 다만 미혼남성은 결혼식의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남성 54.7%, 여성 38.3%)을 맞추는 반면 미혼여성은 ‘소규모’ 형태를 선호하는(남성 35%, 여성 47.8%) 경향이 좀 더 강했다. 또한 30대와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자들은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30대 52.8%, 결혼 예정자 58.8%)을, 40대 초반과 비혼자들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소규모 결혼식(40대 초반 49%, 비혼자 57.1%)에 대한 바람이 큰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3.7%)과 전통적인 결혼식(2.7%)을 선호하는 미혼남녀는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결혼식장으로도 크고 화려한 호텔 결혼식장(10.7%)보다는 일반 전문 결혼식장(40%)과 야외 결혼식장(25.9%)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결혼식의 가장 불필요한 절차로는 ‘함 들이기’(74.8%, 중복응답)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 연회식(49.3%)과 폐백식(42.6%)을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미혼자들이 많아, 결혼식의 절차와 의례를 간소화하고 싶어하는 바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밖에 웨딩 전 친구들과의 모임(40.9%)과 결혼식 주례(35%), 답례품(34.3%)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현재와 같은 결혼식의 모든 절차가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혼자는 단 2.9%뿐이었다.

 

 

- 웨딩컨설팅 업체 이용 의향(32.7%) 적은 편, 2030세대 기준으로 보면 의향 감소 추세(11년 58.7%→17년 35.7%) 매우 뚜렷해

→ 한편 복잡한 결혼 준비과정에 있어서 도움을 받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웨딩컨설팅 업체를 꺼리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향후 결혼을 할 경우 웨딩컨설팅 업체를 이용하겠다는 미혼자가 전체 3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아예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17.2%)는 적고, 대체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50.2%)이 많아, 실제 이용 감소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웨딩 컨설팅업체의 이용의향 자체가 많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실제 20대와 30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1년 조사 이후 웨딩 컨설팅업체 이용의향(11년 58.7%→14년 43.4%→17년 35.7%)은 뚜렷한 감소 추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웨딩컨설팅 업체를 이용할 의용이 없다고 밝힌 미혼자들은 대부분 컨설팅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끼고(64.1%, 중복응답), 직접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51.5%)는 점을 이유로 꼽고 있어, 결국 웨딩컨설팅 업체의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스몰웨딩’에 대한 고려 의향(74.3%) 매우 높은 수준, 스몰웨딩의 이미지는 ‘합리적’이고, ‘격식을 잘 따르지 않는’ 결혼식

→ 전반적으로 결혼식의 규모와 비용을 줄이고, 복잡한 절차와 의례를 생략하고 싶어하는 미혼남녀의 바람은 최근 ‘스몰웨딩‘의 인기로도 이어지고 있었다. 결혼식의 지나친 거품을 없애고, 형식과 절차를 최소한으로 하는 스몰웨딩을 선호하는 미혼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체 83%가 스몰웨딩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향후 결혼을 할 때 ‘스몰웨딩’을 한번 생각해볼 의향이 있다는 미혼자가 74.3%에 이르렀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스몰웨딩에 대한 고려 의향(20대 71.2%, 30대 74.6%, 40대 초반 81.5%)이 높은 편이었으며, 성별에 따른 의향(남성 74%, 여성 74.7%)의 차이는 없었다. 미혼남녀가 ‘스몰웨딩’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뚜렷한 이미지는 합리적이고(58.8%, 중복응답), 격식을 잘 따르지 않는(47.3%) 결혼식이라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주로 젊은 사람들이 할 것 같다(42.9%)는 인식도 많았으며, 한 번 해보고 싶은 결혼식이고(36%), 신선하며(34.5%), 트렌디하고(31.9%), 개념이 있다(31.5%)는 이미지 평가가 뒤를 이었다.

 

 

- 미혼자 57.9% “돈의 여유와 상관없이 나도 결혼을 한다면, ‘스몰웨딩’으로 하고 싶다”

→ 스몰웨딩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미혼자 2명 중 1명(51.8%)은 앞으로 스몰웨딩이 대세가 될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18.6%)보다 훨씬 우세한 것으로, 스몰웨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성(55.5%)과 40대 초반(61.5%) 미혼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돈의 여유와 상관없이 결혼을 한다면, 스몰웨딩으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미혼자도 10명 중 6명 정도(57.9%)에 달했다. 특히 40대 초반(73%)의 의향이 강했으며, 이런 태도는 향후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비혼자(60.2%)에게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미혼자의 59.8%는 주변 또는 SNS를 통해 스몰웨딩으로 결혼한 사람을 보면 참 예쁘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 그러나 65.8% “젊은 사람들은 좋을지 몰라도 부모세대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결혼 문화”라는 데는 공감

→ 물론 아직까지 스몰웨딩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미혼남녀 10명 중 2명(18.8%)만이 주변에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스몰웨딩이 쉽게 정착되기 어려운 이유는 결혼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인식차이에서 찾을 수 있었다. 결혼식은 신부와 신랑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뜻도 중요한데(69.9%), 스몰웨딩은 젊은 사람들은 좋을지 몰라도 부모세대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결혼 문화(65.8%)라는 미혼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전체 68.5%가 허례허식이더라도 갖출 것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도 스몰웨딩이 아직까지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만 현재의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면 결혼식을 바라보는 사회전체적인 시각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했다. 미혼자 10명 중 8명(81.9%)이 요즘 결혼식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든다고 바라봤으며, 평생 한번뿐인 결혼이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더 멋지고 화려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는 미혼남녀는 17.4%로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 남성과 여성 모두 적정 결혼 연령은 31세~35세라는 의견이 많아,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

→ 한편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생각하는 적정 결혼 연령대도 갈수록 늦춰지는 모습이었다. 우선 남성의 적정 결혼 연령으로는 대체로 31세~35세(72.3%)를 꼽았으며, 36세~40세(15.3%)가 적정하다는 의견이 26세~30세(11.3%)보다 우세했다. 20대~30대 응답자를 기준으로 2014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36세~40세가 결혼 연령으로 적정하다는 의견(14년 7.3%→17년 12.7%)이 상당히 많아진 것이 눈에 띈다. 여성의 경우에도 이런 변화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여성의 적정 결혼 연령으로 주로 31세~35세(57.4%)와 26세~30세(36%)를 꼽았는데, 역시 20대와 30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적정 결혼 연령이 26세~30세라는 의견은 감소하고(14년 45.9%→17년 39%), 31세~35세라는 의견은 증가한(14년 50.2%→17년 55.4%)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시기가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혼자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34.8%, 중복응답)이었다.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미혼남성(35.5%)과 미혼여성(34%) 모두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30대 이상이 공무원을 더욱 선호(20대 29.6%, 30대 38.4%, 40대 초반 38.5%)하는 모습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교사(23.5%)와 사무직 회사원(20.3%), 기술직 회사원(15.7%)이 배우자의 직업으로 많이 선호되는 편이었다. 미혼남성은 교사(남성 34.5%, 여성 12.5%)를, 미혼여성은 기술직 회사원(남성 9.5%, 여성 21.8%)을 상대적으로 많이 선호하는 것도 특징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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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7-03-30~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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