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전한 한국사회, ‘남녀평등’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TK_201704_NWY3297] 2017 성 고정관념 및 남녀차별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타인 대비 자기 우월성 평가

     2. 여성이 남성보다 좀더 나은 점

     3. 남성이 여성보다 좀더 나은 점

     4. 남녀 성 역할 및 고정관념에 대한 전반적 인식 평가

          1) 여자들은 남 얘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2) 여자가 많은 집단에 가면 뒤에서 들리는 소문이 많다

          3) 여자는 때로 너무 감정적인 경우가 있다

          4) 여자는 눈물이 많다

          5) 여자는 기계 다루는 일에 능숙하지 못하다

          6) 직급이 높은 여자는 대체로 기가 센 것 같다

          7) 여자는 책임감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8) 여자는 수학에 약하다

          9) 여자가 기가 세면 팔자가 드세다

        10) 여자는 남자에 비해 능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다

        11) 남자는 함부로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

        12) 아직까지 여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외모인 것 같다

        13) 노처녀 히스테리란 말이 왜 생겼는지 알 것도 같다

        14)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줘야 한다

        15) 부모 모두 직장생활을 한다면, 가장인 아빠가 엄마보다 사회적으로 능력이 더 있어야 한다

        16)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

        17) 남자는 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8) 주택 마련 시 집의 명의는 가장(아버지) 앞으로 하는 게 낫다

     5. 배우자, 자녀 관련 성 역할 및 고정관념 평가

     6. 남녀 성 역할 및 성차별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남성과 여성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

          2) 남성과 여성은 각각 주어진 역할이 다르다

          3)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4) 나는 남녀 평등주의자이다

          5) 남성에 대한 성 차별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6) 성 차별에 대한 문제가 너무 여성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7) 성 차이로 기인한 문제를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8) 성 차별로 보기 어려운 일인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7. 한국의 남녀평등 문화 수준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8. 한국 사회에서 남녀평등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분야

     9. 남녀차별 문제가 발생되는 근본적 원인(이유)

   10. 과거 대비 남녀평등 문화의 변화 정도

          10-1. 과거 대비 남녀차별 인식이 개선된 부분

          10-2. 과거 대비 여성 활동이 증가한 분야

   11. 각 분야별 여성의 역할 및 성차별 관련 인식 평가

          1) 육아를 도맡아 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들에 대한 배려는 당연한 것이다

          2)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적 기회가 오지 않을 때가 있다

          3) 기업의 경우,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 리더가 더 잘 운영하는 것 같다

          4) 여성보다 남성의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5) 여성 리더가 많지 않은 이유는 기회의 부족이 아니라 능력 부족인 경우가 더 많다

          6) 여전히 가정 내에서 남녀의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7) 집안의 가장이 남자(아버지)여야 더 든든한 느낌이 든다

          8) 남성보다는 여성이 가사 일을 더 잘하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9) 남자 대신 여자가 돈을 버는 집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10) 현재 우리나라는 리더의 공감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11) 보다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등장해야 한다

        12) 나 역시 무의식 중에 ‘여자는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이 나타날 때가 있다 

        13)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므로 보호해줘야 한다

        14) 여성이 리더가 되는 것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15) 우리나라 여자 연예인들의 성 상품화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

        16) 드라마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너무 획일적이다

        17) 드라마나 영화 속 여성들은 너무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18)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이 어렵다

        19) 성차별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20) 최근 여성 혐오 범죄가 증가한 것 같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전한 한국사회, ‘남녀평등’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전체 18.5%만이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적은 사회”
10명 중 7명 “여전히 가정 내에서 남녀의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가르친다”고 생각해
무의식 중에 “여자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는 응답자 66.7%에 달해
전체 78.5% “그래도 과거에 비해 우리사회의 남녀평등 문화가 많이 개선”
 다만 87.4%가 “남성에 대한 성차별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가져

 

 

- 전체 18.5%만이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적은 사회이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남녀평등’ 및 ‘여성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과거에 비해서는 한국사회의 남녀평등 문화가 많이 개선되었다는데 공감을 하면서도,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여성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여성에 대한 차별이 적은 사회라고 바라보는 시각은 전체 18.5%에 불과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차별 받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특히 남성(29.8%)에 비해 여성(7.2%)이 우리사회가 여성 차별이 적은 사회라는데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가 훨씬 강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는 편이고(9.4%), 페미니즘 문화가 잘 수용되는 편이라는(13.4%) 평가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우리사회에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히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다만 남성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고(남성 12.8%, 여성 6%), 페미니즘 문화가 잘 수용된다(남성 21.2%, 여성 5.6%)는 생각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비치고 있어, 남녀평등 및 성차별 문제를 바라보는 남녀의 시각차이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 “성별에 관계 없이 능력에 따라 평가된다”는 의견 13.2%뿐,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다는 시각(37.2%)도 적어

→ 한국사회에서는 오로지 능력에 의해서만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고, 여성의 사회참여는 제한적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13.2%만이 우리나라는 성별에 관계 없이 능력에 따라 평가하는 사회라고 바라봤으며, 여성에게 승진 기회를 공평하게 주고 있는 편이라는 의견 역시 13.2%에 머무른 것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한 편이라는데 동의하는 응답자도 전체 37.2%에 그쳤다. 과거에 비해서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특히 남성(45.2%)보다는 여성(29.2%) 스스로가 한계를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다는 시각(20대 42%, 30대 39.2%, 40대 34.4%, 50대 33.2%)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제한적인 상황이니만큼 여성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고(11.4%), 정치 및 사회분야에 여성리더들이 많은 편이라는(14.4%) 평가는 당연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이 실현되고 있다는 의견도 전체 32.4%에 불과했다. 다른 한편으로 여성에 대한 ‘성폭력’ 예방과 ‘가정폭력’ 예방이 잘 이뤄지고 있는 의견이 각각 12.6%, 10.6%에 그쳐, 폭력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수립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 67.9%가 “여전히 가정 내에서 고정적인 성 역할 가르쳐”, 스스로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생각할 때 있다는 응답자 66.7%

→ 사회전반적으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역할 및 인식에 대한 평가 결과, 전체 10명 중 7명(67.9%)은 여전히 가정 내에서 남녀의 고정적인 성 역할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령과 관계 없이 이런 인식(20대 70.4%, 30대 66.8%, 40대 65.6%, 50대 68.8%)은 비슷하였으며, 남성(60%)보다는 여성(75.8%)이 가정 내에서부터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나눠진다는데 더욱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6.7%는 자신 스스로도 무의식 중에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 나타날 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무의식적으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드러내는 경우(20대 58.4%, 30대 66.8%, 40대 67.6%, 50대 74%)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스스로가 고정된 성 역할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가 많다(남성 61.2%, 여성 72.2%)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또한 절반 가까이가 집안의 가장은 남자여야 더 든든한 느낌이 들고(52.6%), 남성보다는 여성이 가사 일을 더 잘하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49.2%)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았다. 10명 중 7명(69.1%)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여성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너무 획일적이라고 바라봤으며, 드라마나 영화 속 여성 캐릭터는 너무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의견도 64.5%에 이르렀다. 우리사회가 흔히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묘사되는 여성의 모습이 너무 획일적이고(남성 61%, 여성 77.2%), 의존적인 모습(남성 58.6%, 여성 70.4%)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찾아보는 것이 어렵다는데 공감하는 응답자도 2명 중 1명(49%)에 달했다.

 

 

- 62.2%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적 기회가 오지 않을 때가 있다”고 생각, 남성에 비해 여성의 동의율 훨씬 높아

→ 직장 내에서의 여성의 역할도 상당히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2.2%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적 기회가 오지 않을 때가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남성(49%)에 비해 여성(75.4%)의 동의율이 훨씬 높았다. 여성 스스로가 차별적인 대우를 많이 경험하거나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23.8%)이 매우 적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업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차별적인 행위인지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한국사회에 여성 리더가 많지 않은 이유를 기회의 부족이 아닌 능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바라보는 시각(23.6%)도 드물었다. 전체 10명 중 8명(80.4%)이 성차별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만큼 한국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이런 차별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연령대에서 성차별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20대 79.6%, 30대 80.4%, 40대 80.4%, 50대 81.2%)은 비슷했다. 전체 응답자의 74.2%는 보다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등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역시 남성(60.2%)보다는 여성(88.2%)이 여성 지도자들이 등장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리더의 공감능력이 필요한 시대라는데 대부분(88.6%)이 동의한다는 점에서 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성 리더의 등장은 필연적인 것이라고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여성이 리더가 되는 것은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거나(38.5%), 기업의 경우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 리더가 더 잘 운영하는 것 같다(33.2%)는 의견은 적었다.

 

 

- 남녀평등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으로는 ‘결혼 및 출산 후의 사회생활 제한’을 첫손에 꼽아

→ 한편 한국사회에서 남녀평등문제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으로는 결혼 및 출산 후 여성의 사회생활이 제한되는 현실(76.8%, 중복응답)을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결혼과 출산 이후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결혼 및 출산 후 여성의 사회생활이 제한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20대 75.6%, 30대 78.4%, 40대 77.6%, 50대 75.6%)은 비슷했다. 다만 남성(66%)보다는 여성(87.6%)이 느끼는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큰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출산 및 육아문제에 대한 간섭(61.2%), 남성에 비해 적은 급여 수준(49.5%),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비하 발언(49.3%), 여성의 승진기회 제한(46.7%) 등을 통해서 남녀평등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무엇보다도 출산 및 육아 문제(남성 50%, 여성 72.4%), 여성의 낮은 급여수준(남성 34.2%, 여성 64.8%),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남성 37.4%, 여성 61.2%), 승진 기회 제한(남성 32.2%, 여성 61.2%) 등 모든 부분에서 남성보다는 여성 스스로가 차별을 크게 느낀다는 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차별 행위 많이 보거나, 겪고 있어, 다만 남성 27.8% “보거나 들은 경험 없다”

→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와 같은 여성차별 행위를 많이 접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여성 응답자의 경우 남성보다 적은 수준의 급여(52.6%, 중복응답)를 받아본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비하 발언을 들었거나(48.4%), 결혼 및 출산 이후 사회생활이 제한되는 경우를 보거나 실제로 겪은(43.4%) 경험자도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이와 함께 출산 및 육아문제에 대한 간섭(37.2%)과 승진기회의 제한(28.6%)을 경험한 여성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 역시도 주변에서 이런 여성차별 사례들을 빈번하게 접하게 되는 모습이었다. 결혼이나 출산 후에 여성의 사회생활이 제한되는 경우(39%,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에 대한 성적비하 발언(29%)과 남성에 비해 적은 급여(27.6%),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간섭(26.2%)이 이뤄지는 것을 보거나 들은 경험도 많았다. 다만 남성 10명 중 3명(27.8%)은 여성에 대한 차별행위를 보거나 들은 경험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남녀가 체감하는 여성차별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 남녀차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근본 원인으로는 ‘유교사상’과 ‘가정에서부터 고착화된 성 역할 인식’을 꼽아

→ 이렇게 한국사회에서 남녀평등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뿌리 깊은 ‘유교사상’(48%, 중복응답)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몇 백 년 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해온 유교사상의 흔적으로 인해 여성 차별적인 문화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런 생각은 연령이 높을수록(20대 42.4%, 30대 45.6%, 40대 49.6%, 50대 54.4%) 많이 가지고 있었다. 또한 가정 내에서부터 고착화 된 성 역할에 대한 인식(43.3%)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강했다. 남성은 이래야 한다, 여성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어린 시절부터 가정 내에서 형성된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남성(34.8%)보다 여성(51.8%)이 훨씬 많이 공감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고(38.9%), 불평등을 개선하려는 사회의 의지가 부족하다(31.2%)는 의견과 함께 여성 스스로의 주체성이 부족하다(29.9%)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다만 여성의 의존적인 태도를 문제 삼는 것은 여성(23.2%)보다는 주로 남성(36.6%)이었다.

 

 

- 전체 78.5%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남녀평등 문화가 많이 개선되었다”, 중장년층의 인식이 높아

→ 그래도 과거와 비교해보면 우리사회의 남녀평등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전체 응답자의 78.5%가 예전에 비해 남녀평등 문화가 많이 개선된 편이라고 바라본 것으로, 특히 여성차별문제에 대한 별다른 자각이 없던 시대를 살았었던 중장년층이 이런 변화를 훨씬 많이 체감하는(20대 63.2%, 30대 77.2%, 40대 83.2%, 50대 90.4%)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거나(14.7%), 오히려 과거보다 더 나빠진 것 같다(3.5%)는 의견은 적은 수준이었다.

 

 

- 과거보다 남녀차별 인식이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참여’

→ 과거보다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진 점(76.9%, 중복응답)을 첫손에 꼽았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여전히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다수였지만, 적어도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나아졌다는 인식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기혼 여성의 사회생활 참여가 많아졌다(59.3%)는 의견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역시 중장년층이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졌고(20대 71.6%, 30대 70.8%, 40대 81.6%, 50대 83.6%), 기혼여성의 사회생활이 증가했다(20대 48.4%, 30대 53.6%, 40대 62.4%, 50대 72.8%)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는 분야가 많아졌고(46.6%),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졌으며(46.6%), 성별보다는 능력에 따라서 개인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45.5%)는 점에서 과거보다 남녀차별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다. 과거보다 여성의 활동이 증가한 분야로는 법률/법조계(47.1%, 중복응답)와 의료분야(45%), 교육분야(42.6%), 사회복지분야(39.2%), 방송/미디어(36.6%) 등이 꼽혔다.

 

 

- 다만 87.4%가 “남성에 대한 성차별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

→ 다른 한편으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남녀평등 문제가 너무 여성에게만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8명(78.5%)이 성 차별에 대한 문제가 너무 여성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는데 공감한 것이다. 이런 인식은 여성(72%)보다는 남성(85%)에게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연령별(20대 76.8%, 30대 78.8%, 40대 80%, 50대 78.4%)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에 대한 성차별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에도 대부분(87.4%)이 공감했다. 남녀평등 문화를 너무 여성 차별 문제로만 바라보다 보니, 역으로 남성이 소외 받거나,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도 상당한 것이다. 또한 성 차이로 기인한 문제를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고(77.2%), 성차별로 보기 어려운 일인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76.4%)는 시각도 상당했다. 결국 여성차별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사회의 완전한 ‘양성평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응답자의 85.2%가 남성과 여성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데 공감하였으며, 10명 중 7명(68.1%)은 스스로를 남녀 평등주의자라고 밝혔다. 반면 남성과 여성은 주어진 역할이 다르다는 인식(37.8%)은 적은 수준이었다.

 

 

-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낫다고 여겨지는 것은 ‘섬세함’,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한 능력으로는 ‘운동능력’을 주로 꼽아

→ 한편 남성에 비해 여성이 좀 더 낫다고 여겨지는 능력이나 특성으로는 섬세함(67.1%, 중복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또한 남성보다 꼼꼼하며(55.5%), 요리실력(51.5%)과 패션감각(51.2%)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남성에 비해 깔끔하고(46.5%), 언어능력이 뛰어나며(43.5%), 손재주가 좋다(43.5%)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반면 남성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운동능력(71.7%, 중복응답)과 운전실력(68%), 주차능력(67.7%)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공간지각능력(50.3%)과 대담함(46.4%), 리더십(43.6%)도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평가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자료구성
  • 통계테이블
  • 보고서

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7-04-06~2017-04-12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0

자료 다운로드

전체파일

  • 통계테이블
  •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