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무너지는 ‘중산층’, 어려워지는 ‘계층상승’,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TK_201705_TRY3357] 2017 중산층 관련 이미지 및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한국사회 중산층 자유연상 이미지

     2. 한국 사회의 계층이동 유연성 관련 인식 평가

          1)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전체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

          2)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이라는 것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3) 중산층이 많아야 국민이 행복해 진다

          4) 나는 우리나라에서 상류층으로 살고 싶다

          5) 나는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으로 살고 싶다

          6) 중산층이 늘어나지 않는 것은 그 만큼 한국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뜻이다

          7) 한국에서는 한번 가난해 지면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

          8)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

          9) 우리나라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다

        10)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의 결과이다

        11) 한국은 중산층이 많은 나라이다

        12) 내 자녀세대에는 앞으로 계층상승이 자유로울 것 같다

        13)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복지정책의 확대 시행이 필요하다

        14)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위주의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

        15) 중산층이 되고 안되고 하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16)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일단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주변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17) 나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면 나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18) 나의 행복은 타인(주변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가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19) 나는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다

        20)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이라는 것은 도덕적이고 높은 교양과 상식, 배려를 갖춘 사람이라는 뜻이다

        21) 사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어렵게 사는가 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다

     3. 본인의 現 계층 객관적 평가

     4. 한국사회 보편적인 중산층 기준

     5. 한국 중산층이 선호하는 문화생활 평가

     6. 한국 중산층의 교육 및 문화생활 평가

     7. 한국 중산층의 이상적인 이미지

     8.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호감도

     9. 한국 중산층의 이미지 관련 평가

          1)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하고만 교류하기를 좋아한다

          2)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좋아한다

          3)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지금 당장의 필요에 민감하다

          4)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유행에 민감하다

          5)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신제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6)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같은 제품이라도 자주 바꾼다

          7)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하나의 제품을 오래 사용한다

          8)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정치에 관심이 많다

          9)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10)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경제문제에 대해 분명한 주관이 있다

        11)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뚜렷한 개인의견이 있다

        12)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뚜렷한 자신의 입장이 있다

        13)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다양한 시사 문제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14)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다양한 분야의 상식이 많다

        15)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16)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17)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18)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주로 물려받은 재산으로 현재에 이른 사람들이다

        19)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다

        20)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주로 자수성가(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21)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운이 좋았거나 불투명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들이다

        22)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대체로 투명하게 깨끗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들이다

무너지는 ‘중산층’, 어려워지는 ‘계층상승’,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10명 중 3명(29.9%)만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절반 가까이가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바라봐
10명 중 7명 “중산층이 늘지 않는 것은 한국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미”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더욱 낮아져(15년 20.8%→17년 17.3%)
전체 76.7%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 뜻해”

 

 

- 전체 10명 중 3명(29.9%)만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해, 43%가 “나는 하류층에 속한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산층’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적었으며, 향후 ‘계층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찾아보기도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계층 수준을 상당히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스스로가 ‘상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단 0.3%에 불과하였으며, ‘중산층’이라는 평가도 전체 10명 중 3명(29.9%)에 그친 것이다. 이 중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50대(37.6%)와 서울 거주자(32.6%)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월 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는(200만원 미만 14.2%, 200~300만원 20.4%, 300~400만원 21.1%, 400~500만원 32.9%, 500~600만원 44.2%, 600~700만원 58.3%, 700만원 이상 67.1%) 경우가 훨씬 많다는 점에서 한국사회에서의 ‘중산층’이란 결국 경제적 기반 위에서 형성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이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하류층’(43%)이라고 바라봤으며, 잘 모르겠다(26.8%)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자신의 계층을 하류층 또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하는 응답자의 대부분(73.9%)은 더 높은 계층으로의 상승 욕구를 내비쳤다. 특히 20대 여성(82.8%)이 상위계층으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강했다.

 

 

- 전체 10명 중 6명 “우리나라에서 중산층과 상류층으로 살고 싶어”, 69.9% “중산층이 많아야 국민이 행복해져”

→ 한국사회의 중산층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중산층과 상류층으로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의 벽은 매우 높아 보였다. 먼저 전체 10명 중 6명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으로 살고 싶고(56.2%), 상류층으로 살고 싶다(62%)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만큼 우리사회의 계층상승 욕구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중산층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은 50대(64.4%)가, 상류층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은 20대(72.8%)가 좀 더 강한 특징을 보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7.5%가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전체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봤으며, 중산층이 많아야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데 10명 중 7명(69.9%)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산층이 많아져야지만 국가가 부강해진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 전체에 중산층이 증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20대 68.4%, 30대 71.6%, 40대 82.4%, 50대 87.6%)을 많이 드러내고, 이 과정에서 국민이 행복해질 것 이라는 기대감(20대 58%, 30대 64%, 40대 75.6%, 50대 82%)도 많이 내비쳤다.

 

 

- 13.9%만이 “우리나라는 중산층이 많은 나라”, 2명 중 1명은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이동은 불가능해”

→ 하지만 앞에서도 살펴봤듯이 현재 한국사회는 결코 ‘중산층’이 많지 않은 사회였다. 우리나라를 중산층이 많은 나라라고 바라보는 시각은 전체 응답자의 13.9%에 불과했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계층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크다는 데서 찾을 수 있었다. 절반 가까이(48.4%)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바라봤으며, 한번 가난해지면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는데 10명 중 6명(58.1%)이 동의한 것이다. 연령에 상관 없이 현재보다 높은 수준으로의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고(20대 46.8%, 30대 45.6%, 40대 50%, 50대 51.2%), 가난해지면 평생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20대 57.2%, 30대 58%, 40대 60.4%, 50대 56.8%)는 인식이 비슷했다. 현재보다 나은 삶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운 한국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지금보다 나은 상태로의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현재 자신을 하류층으로 평가하는 사람들(54.7%)에게서 많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다수의 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분위기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내 자녀세대가 컸을 때는 계층상승이 자유로울 것 같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10명 중 1명(10.1%)에 그친 것이다.

 

 

- 70.7% “중산층 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미”,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더욱 낮아져(15년 20.8%→17년 17.3%)

→ 계층이동이 어렵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기 힘든 현재 한국사회의 모습은 개인보다는 사회의 책임 때문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명 중 7명(70.7%)은 중산층이 늘어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한국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데 공감한 것이다. 남성(68.2%)보다는 여성(73.2%), 그리고 중장년층(20대 66.8%, 30대 66%, 40대 74%, 50대 76%)이 우리사회가 공정하지 않다는데 더욱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중산층이 되는지의 여부는 제도가 아니라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시각은 전체 22.4%에 그쳤다. 개인의 노력이 부족하기보다는 사회의 불합리한 시스템이 중산층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개인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7.3%에 불과했다. 이러한 인식은 2015년(20.8%) 조사에 비해서도 더욱 낮아진 것으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성공’을 꿈꾸고, ‘계층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다는 비관론적인 태도를 잘 보여준다. 특히 향후 사회를 이끌어나갈 동력이 되어야 하는 젊은 층에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못하는 태도가 강하다(20대 14.4%, 30대 13.2%, 40대 17.2%, 50대 24.4%)는 점이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가난을 개인이 게으름을 피운 결과라는 인식(16.7%)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런 현실을 개선해나가기 위해서는 복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1%가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복지정책의 확대 시행이 필요하다고 바라봤으며, 지속적인 성장 위주의 정책 실현이 필요하다는 데도 절반 이상(53.1%)이 공감했다.

 

 

-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은 ‘자산규모’, 전체 76.7%가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 뜻해”

→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인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능력’이라고 인식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중산층을 나누는 중요한 기준으로 대부분 부동산을 포함한 총 자산규모(81.7%, 중복응답)와 현금 보유량(45.1%)을 꼽은 것이다. 특히 30대 소비자들이 총 자산 규모(85.6%)와 현금 보유량(52.8%)에 따라 중산층인지가 결정된다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어떤 직업(29.3%)과 어느 정도의 학력 및 학벌(11.1%)이냐에 따라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그에 비해 도덕적, 사회적 규범에 대한 태도(7.2%)나 사회적 인맥(6.3%), 타인에 대한 태도(5%), 지식의 양과 수준(4.9%), 정치 사회문제에 대한 태도(3.6%), 문화적 취향(2.5%) 등에 의해 중산층의 여부가 결정된다고 바라보는 시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사회는 도덕적, 사회적, 문화적 취향 및 태도보다는 경제적 지위나, 자산의 규모에 따라 ‘중산층’인지가 결정되는 사회인 것이다. 실제 이와 관련한 인식평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7%가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이라는 것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이 도덕적이고, 높은 교양과 상식, 배려를 갖춘 사람이란 뜻이라는데 동의하는 응답자는 전체 4명 중 1명(25.2%)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 이상적인 중산층의 모습은 “타인에 대한 태도에 철학이 있고, 도덕과 사회규범에 자신의 관점이 있는 사람”

→ 한국사회의 중산층을 바라보는 이런 시각은 흔히 이상적이라고 인식되는 ‘중산층’의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중산층은 타인에 대한 태도에 철학이 있고(76.4%, 중복응답), 도덕적, 사회적 규범에 대한 자신만의 분명한 관점이 있는(71%) 사람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중산층은 타인에 대한 태도에 철학이 있고(20대 74.4%, 30대 74.4%, 40대 76.8%, 50대 80%), 도덕적, 사회적 규범에 확실한 관점이 있어야(20대 60.4%, 30대 67.2%, 40대 77.2%, 50대 79.2%)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비쳤다. 또한 문화적 취향이 깊고 다양하며(40.2%), 정치 및 사회문제에 대한 관점이 있는(33.2%) 사람이 한국사회의 전형적인 중산층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앞서 한국사회의 보편적인 중산층의 조건으로 꼽힌 총 자산(15.4%)과 현금 보유량(9.6%)은 그리 중요하다고 인식되지 않고 있었다. 대부분 경제적인 능력보다는 사회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과 식견, 철학을 가지고 있는 중산층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인지 흔히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다를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줄 알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을 마음에 들어 했다. 전체 응답자의 56.7%가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에 대해 호감도를 나타낸 것이다.

 

 

- 10명 중 7명 “우리나라 중산층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하고만 교류하기 좋아해”, 46.1%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이다”

→ 실제 한국사회의 중산층에 대한 이미지를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이상적인 중산층의 모습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전체 10명 중 7명(69.2%)은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하고만 교류하기를 좋아한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좋아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은 39.5%에 그쳐, 한국사회에서는 중산층이 하나의 계급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본래 중산층은 경제적 수준이나 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이지만, 일반적인 인식 속에는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하고만 교류한다는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중산층이 보유한 ‘부’에 대한 태도와 맞물려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1%)는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주로 물려받은 재산으로 현재에 이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중산층 역시 어느 정도는 부의 대물림을 이어 받은 집단이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특히 젊은 세대(20대 50%, 30대 58.4%, 40대 38%, 50대 38%)에게서 이런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거나(37.5%), 투명하고, 깨끗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들이라는(29.2%) 시각은 적은 수준이었다. 중산층이 대체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라는 의견도 10명 중 4명(41.7%)에 그쳤다.

 

 

- 84.8%가 “우리나라 중산층 학벌에 민감해”, 중산층이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한다는 인식(22.6%)은 찾아보기 어려워

→ 한국의 중산층을 이해하는 코드로 ‘학벌’을 빼놓을 수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84.8%가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학벌에 민감하다고 바라본 것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학벌에 민감하다(20대 84.8%, 30대 85.6%, 40대 84.8%, 50대 84%)는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평소 인문학교육을 중요시하고(32.6%), 예체능교육에 투자를 많이 한다(36.4%)는 인식은 적은 편으로, 교육의 목적이 ‘좋은 학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정치, 사회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아 보였다.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정치에 관심이 많고(57.5%),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50.2%)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치적인 사안에 뚜렷한 자신의 입장이 있고(47.5%), 경제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주관이 있으며(49.1%), 다양한 사회문제에 뚜렷한 개인 의견이 있다(49%)는데 2명 중 1명이 동의했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사회적 약자나, 사회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2.6%만이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바라봤으며,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은 단 17.2%에 그친 것이다. 우리나라의 중산층이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는 의견 역시 16.6%뿐으로, 한국사회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좀처럼 실천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자료구성
  • 통계테이블
  • 보고서

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7-05-16~2017-05-19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0

자료 다운로드

전체파일

  • 통계테이블
  •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