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다 이유가 있어
요즘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홍대, 경리단길, 가로수길, 이태원을 많이 꼽아
10명 중 8명(79.8%)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
전체 74.8%가 “핫플레이스마다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껴
그러나 61.1%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그 동네만의 특색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만나는 상대가 누구든 ‘맛집이 많고’, ‘교통이 편리한’ 장소를 가장 선호하는 태도 뚜렷해
- 10명 중 8명(79.8%)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기피하게 된다(68.3%)”는 심리도 강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핫플레이스’ 및 ‘놀이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지역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호기심이 ‘핫플레이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약속장소를 선택할 때 사람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10명 중 8명(79.8%)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그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소위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지역에 유동인구가 몰리게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또한 누군가와 약속을 정할 때 괜찮은 장소나 식당을 인터넷과 SNS로 검색하는 습관(75.3%)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0명 중 7명(68.3%)은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기피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어, 지나치게 혼잡한 지역에 대한 거부감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었다. 평소 특정한 지역이나, 가게, 식당 등을 자주 찾는 성향도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의 66.9%가 자신만의 ‘단골집’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단골집이 없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이렇게 자주 가는 곳은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려고 하는 태도도 강했다. 전체 77%가 자신이 자주 찾는 곳이나, 단골집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반면 자신만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3명 중 1명(33.7%)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이런 성향이 인기 있는 지역과 장소를 만들어낸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자주 가는 곳과 단골집을 자신만 알고 싶어하는 성향의 경우 젊은 층(20대 42.4%, 30대 41.2%, 40대 27.6%, 50대 23.6%)과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사람들(사람 많은 장소 기피 38.5%, 기피하지 않음 23%)에게서 두드러지는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 ‘핫플레이스’라고 하면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젊은 사람들이 많고’, ‘맛집과 볼거리’가 많은 장소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 지역 및 장소를 흔히 ‘핫플레이스’라고 부르는데, 핫플레이스를 연상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 역시 사람들로 북적대는 장소(61.4%,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젊은 사람들 위주의 장소(54.4%)이자, 맛집이 많고(50.2%), 볼거리가 많은(47.5%) 장소로 핫플레이스를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예쁘고 세련된 카페가 있는지 여부(45.5%)도 핫플레이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특히 맛집(남성 42.6%, 여성 57.8%)과 예쁜 카페(남성 33.6%, 여성 57.4%)가 많은 지역이 핫플레이스라는 인식은 여성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밖에 핫플레이스를 사진을 찍기에 좋고(35.4%), 데이트를 하기에 좋으며(33.7%), 감각적인(31.9%) 장소 또는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대체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핫플레이스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뚜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핫플레이스를 주로 많이 찾을 것 같은 사람들로는 데이트를 하는 연인(77.4%,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성별(남성 74%, 여성 80.8%)과 연령(20대 76.8%, 30대 75.2%, 40대 80%, 50대 77.6%)에 관계 없이 연인들이 핫플레이스를 주로 많이 찾는다는 생각은 공통적이었다. 연인 다음으로는 대학생(59%)과 관광객(47.9%)이 핫플레이스를 많이 찾을 것이라는 시각이 강했으며, 파워블로거(45.3%)와 패셔니스타(32.7%), 중고등학생(30.4%)도 핫플레이스를 많이 찾는 방문객으로 꼽혔다.
- 전체 74.8% “핫플레이스마다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 그러나 61.1%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그 동네만의 특색은 사라지기 마련”
→ 보통 핫플레이스는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형성되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고유의 특색을 잃고, 오히려 인기가 시들해지는 과정을 겪게 되는 모습이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74.8%가 핫플레이스마다 그 느낌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흔히 떠올리는 홍대, 경리단길, 이태원과 같은 핫플레이스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성별(남성 76%, 여성 73.6%)과 연령(20대 76%, 30대 77.6%, 40대 72.4%, 50대 73.2%)에 관계 없이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면 결국에는 그 매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의견에도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10명 중 6명(61.1%)이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그 동네만의 특색은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바라봤으며, 핫플레이스라고는 하지만 그 인기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2명 중 1명이 동의(동의 49.8%, 비동의 27.5%)한 것이다. 특히 30대 수도권 소비자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동네만의 특색이 사라지고(66%), 핫플레이스의 인기도 오래가지 못한다(57.2%)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비록 요즘은 사람이 북적대는 곳을 피해서 핫플레스이가 형성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56.9%), 결국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다가 어느 순간에 인기가 시들해지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81.4%는 핫플레이스의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특색 있는 소규모 상권이 축소되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대규모 프랜차이즈점이 많이 들어서면서,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소규모 가게 및 동네주민들이 지역을 떠나야만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 요즘 서울의 핫플레이스로는 홍대, 경리단길, 가로수길, 이태원을 많이 꼽아, 향후 가장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는 북촌 한옥마을, 이태원, 경리단길
→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지역으로는 홍대(47.9%, 중복응답)와 경리단길(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홍대는 남성(남성 51%, 여성 44.8%) 및 20대(52%)와 50대(57.2%)가, 경리단길은 여성(남성 42.6%, 여성 50.6%) 및 30대(51.6%)가 핫플레이스로 많이 바라봤다. 또한 신사/가로수길(42.3%)과 이태원(40.6%), 연남동(34.4%), 잠실/롯데타워(34%)가 요즘 서울의 핫플레이스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물론 요즘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라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본 것은 아니었다. 서울의 여러 지역 중 실제 가본 경험이 가장 많은 장소는 명동(59%, 중복응답)과 홍대(58.8%)였으며, 그 다음으로 삼성/코엑스(55.2%), 대학로/혜화(53.1%), 신촌/연대(50.9%), 잠실/롯데타워(50.8%), 인사동(49.2%) 청계천(48.7%), 영등포/타임스퀘어(47.1%)를 방문한 경험이 뒤를 이었다. 요즘 서울의 핫플레이스라고 인식되는 장소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핫플레이스는 북촌 한옥마을(22.9%, 중복응답)과 이태원(21.1%), 경리단길(20.2%), 서울숲(17.3%), 연남동(17%), 홍대(16.8%), 신사/가로수길(16.4%), 잠실/롯데타워(16.2%) 순이었다. 중장년층은 북촌 한옥마을(40대 24.8%, 50대 29.6%)과 서울숲(40대 18.8%, 50대 23.2%)을, 젊은 층은 이태원(20대 24%, 30대 25.2%)과 경리단길(20대 20.4%, 30대 23.2%), 연남동(20대 20.4%, 30대 22%)을 가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 보였다.
- 향후 인기가 더욱 많아질 지역으로는 ‘잠실/롯데타워’와 ‘홍대’를, 찾는 사람들이 적어질 지역으로는 ‘천호’와 ‘신림’ 많이 꼽아
→ 서울의 여러 지역 중에서 향후 인기가 더욱 많아질 것 같은 지역으로는 잠실/롯데타워(21.7%, 중복응답)와 홍대(21.1%)를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연남동(19.7%)과 경리단길(19.4%), 이태원(17.8%), 북촌 한옥마을(16.6%), 해방촌/녹사평(15.5%)도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지역이었다. 각각의 지역마다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조금씩 달랐는데, 잠실/롯데타워의 경우는 쇼핑하기에 좋고(59.4%, 중복응답), 교통이 편리하다(52.5%)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홍대는 활기가 넘치고(67.3%), 길거리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고(58.8%), 맛집들이 많다(45.5%)는 이유로, 연남동은 맛집이 많고(48.7%), 동네만의 운치가 있고(45.7%), 걸으면서 둘러보기 좋다(44.2%)는 이유로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며, 경리단길 역시 동네만의 운치가 있고(42.8%), 걸으면서 둘러보기 좋다(40.2%)는 점을 강점으로 많이 바라봤다. 이태원은 이국적인 분위기(80.3%)가, 북촌 한옥마을은 전통적인 분위기(72.3%)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가장 큰 특색이었다. 반면 향후 찾는 사람들이 적어질 서울의 지역으로는 천호동(17.6%, 중복응답)과 신림(14.3%), 명동(13.8%), 노원(12.5%), 압구정/로데오(12.3%)를 많이 예상했다. 공통적으로 지역만의 특색이 없고(천호 47.7%, 신림 38.5%, 명동 36.2%, 노원 43.2%, 압구정 38.2%, 중복응답), 볼거리 및 유명한 것이 없다(천호 30.7%, 신림 36.4%, 명동 19.6%, 노원 29.6%, 압구정 30.1%)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신림은 깨끗하지 않아서(35%), 명동은 사람들이 너무 북적대고(55.8%), 외국인이 많아서(52.9%), 압구정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43.9%) 사람들이 더 이상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뚜렷했다.
-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는 주로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많아 얻어, 소비자 절반 “핫플레이스를 가면 인증샷 찍는다”
→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는 주로 주변 사람들의 추천(51.4%, 중복응답)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48%)보다는 여성(54.8%)이 주변 사람들과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핫플레이스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검색 및 추천을 통해서 알게 되거나(34.8%), 맛집을 검색하다가 찾게 되고(33.4%), TV프로그램(30.7%) 및 SNS(24.7%)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경우도 많았으나, 그보다는 핫플레이스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는 주변 친구 및 가족의 추천을 더욱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블로그나 커뮤니티, SNS에서 추천하는 곳을 대체로 믿는다는 소비자는 10명 중 3명(31.5%)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한편 소비자 절반 정도(46.5%)는 핫플레이스를 다녀오면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는데, 주로 여성(남성 36%, 여성 57%) 및 20~30대 젊은 세대(20대 55.2%, 30대 54.8%, 40대 44%, 50대 32%)에게서 이런 성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핫플레이스에 다녀온 것을 SNS에 올리는 소비자는 4명 중 1명(25.1%)에 그쳤다. 역시 여성(남성 20.6%, 여성 29.6%)과 젊은 층(20대 38.4%, 30대 28.4%, 40대 22%, 50대 11.6%)이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 만나는 상대가 누구든 ‘맛집이 많고’, ‘교통이 편리한’ 장소 선호, 다만 ‘연인’과는 볼거리 많은 곳에서, 친구와는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만나는 경향
→ 연인과 친구, 이성친구 등 만나는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선호하는 약속 장소의 특성이 조금씩 다른 것도 흥미로운 결과로 볼 수 있었다. 우선 누구와 만나든 간에 공통적으로 많이 고려하는 것은 ‘맛집’이 많고(연인과 가고 싶은 장소 67.8%, 이성친구와 가고 싶은 장소 61.6%, 동성친구와 가고 싶은 장소 60.8%, 중복응답), ‘교통’이 편리한지(연인 52.9%, 이성친구 52.1%, 동성친구 55.8%) 여부였다. 특히 맛집이 많은지를 고려하는 태도의 경우 남성(연인과 65.6%, 이성친구와 55%, 동성친구와 46.4%)보다는 여성(연인과 70%, 이성친구와 68.2%, 동성친구와 75.2%)이 훨씬 강한 특징을 보였다. 맛집과 교통을 제외하고는 연인과 가고 싶은 장소와 친구와 가고 싶은 장소의 특성은 차이가 뚜렷했다. 연인과는 문화공연 등 볼거리가 많고(52.9%), 산책하기 좋고(52.5%), 주차하기 쉬우며(38.3%),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34.1%)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지역(30.1%)도 많이 선호했는데, 주로 젊은 연인(20대 41.6%, 30대 37.6%, 40대 24.8%, 50대 16.4%)의 경우에 많이 해당되었다. 그에 비해 친구와의 약속장소로는 이성과 동성에 관계 없이 가격이 저렴하고(이성친구 33%, 동성친구 41%), 집에서 가깝고(이성친구 32.3%, 동성친구 38.8%), 놀 거리가 많은(이성친구 30.7%, 동성친구 38.1%) 장소를 많이 선호하는 편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이성친구와 만날 때는 문화공연 등의 볼거리(32.5%)를, 동성친구와 만날 때는 술집이 다양한(36.3%) 장소를 약속장소로 선호하는 태도가 조금씩 강한 차이를 보였다.
- 혼자 놀 때는 주로 ‘집에서 가깝고’, ‘산책하기 좋은’ 장소를 많이 찾아, 핫플레이스보다는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
→ 최근 ‘나홀로족’의 증가와 함께 혼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혼자서 주로 가는 곳은 누군가와 함께 하는 약속 장소의 특성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혼자 놀 때 주로 가는 곳은 대체로 집에서 가깝고(41%, 중복응답), 산책하기 좋으며(39.2%), 교통이 편리한 곳(36%)이었으며, 쇼핑하기에 좋고(26.9%), 가격이 저렴하며(24.1%), 문화공연 등 볼거리가 많은(20.1%) 장소도 혼자서 많이 찾는 편이었다. 쇼핑하기 좋은 곳을 혼자서 찾는 성향은 남성(13.6%)보다는 여성(40.2%) 소비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혼자서 놀 때는 핫플레이스(7.7%)를 찾기보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15.9%)을 많이 찾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 절반 이상 “우리나라에는 놀 거리가 많은 편(55.5%)”, 그러나 “막상 놀자고 하면 무엇을 하며 보낼지 막막할 때 있다(55.8%)”
→ 한편 놀이문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 절반 이상(55.5%)은 우리나라에는 놀 거리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과거에 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유흥 및 놀이시설이 많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57.2%) 및 20대(59.2%)가 놀 거리가 많다는데 더욱 공감했다. 또한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해보고 싶어하는 마음(61.4%)이 크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57.4%)보다는 여성(65.4%), 그리고 20~30대 젊은 층(20대 64.8%, 30대 69.6%, 40대 55.2%, 50대 56%)이 재미있는 놀이에 대한 욕구가 보다 강했다. 비록 친구나 연인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느끼는 사람들(77.2%)이 많았으나, 늘 비슷한 패턴으로 노는 것이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58.3%)는 것도 솔직한 심정으로,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실제 2명 중 1명(50.5%)은 친구나 연인과 놀 때 다양한 것들을 많이 해보는 편이었다. 다만 다양한 것들을 많이 시도해보려는 성향은 젊은 층(20대 60.4%, 30대 58.8%)과 중장년층(40대 42.4%, 50대 40.4%)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막상 놀려고 하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지가 막막할 때가 있다(55.8%)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 연인 및 친구와 함께 주로 찾는 유흥 및 놀이시설은 ‘카페/커피숍’, ‘영화관’, ‘술집’, ‘노래방’ 순
→ 다양한 종류의 유흥 및 놀이시설 중 이용 및 방문해 본 경험이 가장 많은 곳은 영화관(89.3%, 중복응답)과 노래방(81.7%), 카페/커피숍(80.6%) 순이었다. 공연/뮤지컬(66.5%), 당구장(58.6%), PC방(57.8%), 오락실/게임방(56.3%), 술집(52.5%), 전시회(51.6%), 인형뽑기방(46.4%)의 이용경험도 상당히 많았다. 이런 유흥 및 놀이시설 중 연인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주로 가장 많이 찾는 시설은 카페/커피숍(62.3%,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20대 63.2%, 30대 63.2%, 40대 61.6%, 50대 61.2%)에 관계 없이 공통적으로 카페/커피숍을 주로 가장 많이 찾고 있었으며, 남성(46.6%)보다는 여성(78%)이 카페에서 연인 및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특징도 뚜렷했다. 영화관(54.1%)도 연인 및 친구와 많이 찾는 장소였으며, 술집(29.9%)과 노래방(25.5%), 공연/뮤지컬(19.8%), 당구장(12.3%), 전시회(12.2%)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은 술집(남성 32.4%, 여성 27.4%)과 노래방(남성 29%, 여성 22%), 당구장(남성 20.4%, 여성 4.2%)을, 여성은 영화관(남성 50%, 여성 58.2%)과 전시회(남성 8.2%, 여성 16.2%)를 만남의 장소로 많이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향후 가장 가보고 싶은 유흥 및 놀이시설로는 공연/뮤지컬(28.4%, 중복응답)과 함께 VR카페(28.1%)와 마사지샵(21.8%)을 많이 꼽았다. 실내 양궁장(19.8%)과 방탈출 카페(18.9%), 스파(18.9%)도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놀이시설이었다. 한편 혼자서 즐겨도 좋을 것 같은 시설로는 영화관(42.1%,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남성(33.4%)과 여성(50.8%)의 인식 차이는 큰 편이었다. 또한 만화방(31.8%)과 PC방(26.9%), 전시회(22.1%), 카페/커피숍(20.1%), 마사지샵(20.1%)도 혼자 가도 좋을 만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남성은 PC방(남성 37%, 여성 16.8%)을, 여성은 카페/커피숍(남성 9.6%, 여성 30.6%)을 혼자 가도 좋을 만한 장소로 많이 생각하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