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성(性)’에 대해 개방적으로 변한 한국사회, 하지만 ‘피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쉬쉬하는 경향

[TK_201910_NWY5311] 2019 피임 및 경구 피임약, 리얼돌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PART A. 피임 방법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가장 바람직한 피임 방법

2. 지금까지 경험해본 피임 방법

3. 첫 피임 경험 시기 및 시도 방법

4. 피임 관련 정보 획득 경로 및 지식 수준

5. 피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평가

6. 피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PART B. 피임약 관련 U&A 및 인식 평가

1.『피임약』 연상 이미지

2.『피임약』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3.『피임약』 구매 경험 및 복용 사실 알림 여부

4. 피임약 복용 vs 비복용 이유

5. 피임약 복용 시 염려 사항 및 부작용 증상 평가

6. 향후 피임약 복용 의향 및 피임약 관련 궁금한 정보

7. 기타(성관계 시 임신 가능성 및 의사 표현 여부)

 

PART C. 리얼돌(Real Doll) 관련 인식 평가

1. 「리얼돌(Real doll)」 인지 여부 및 찬반 의견

2. 리얼돌(Real doll) 수입 및 상품화 찬반 이유

3. 리얼돌(Real doll) 관련 긍·부정 인식 평가

피임 문제를 기피하거나 가볍게 대하는 태도 존재
피임 및 피임약 관련 지식 대체로 낮은 수준
먹는 ‘피임약’에 대한 선입견 상당한 것으로 보여져
‘리얼돌’ 수입 및 상품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좀 더 우세

 

 

-  전체 78% “혼전 성관계 피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피임’과 ‘경구 피임약’, 그리고 ‘리얼돌(real doll)’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피임의 중요성에 공감을 하였으나,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피임 문제를 회피하거나, 가볍게만 대하려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10명 중 8명(80.1%)이 불필요한 낙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임이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피임을 하지 않는 성관계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데 66.5%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피임의 중요성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그에 비해 피임을 매우 귀찮고 번거로운 일(26.8%)로 여기거나, 피임을 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불쾌한 기분이 든다(11.9%)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사회전반적으로는 여전히 피임 문제를 쉬쉬하려고만 하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다수가 혼전 성관계 피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변화될 필요가 있고(78%), 피임 및 성관계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77.7%)고 강조한 것이다. 우리사회가 피임을 지나치게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34%)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피임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꺼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명 중 1명(49.1%)이 피임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많지만 남에게 물어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피임도구를 구입하는 것이 창피스러워 피임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39.9%)도 결코 적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한국사회가 피임 문제를 가볍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65.1%)는 주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특히 20대 젊은 여성(만 19세~24세 78%, 24세~29세 80%)이 많이 공감을 했다.

 

 

-  4명 중 1명(24.6%)만이 자신의 피임 관련 지식 수준을 높게 평가

→ 예전보다 성(性)에 개방적인 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할 정보와 인식은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것으로 보여졌다. 기본적으로 피임 및 피임약에 관한 지식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4명 중 1명(24.6%)만이 자신의 ‘피임’ 관련 지식 수준을 높게 평가했으며, ‘피임약’과 관련한 지식 수준이 높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는 응답자는 13.6%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20대 여성과 20대 후반 남성이 피임 및 피임약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을 뿐이다. 이러한 현상은 피임을 비롯한 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사회의 풍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임 관련 정보를 얻은 경로를 보면, 학교 수업/강의(42.9%, 중복응답)를 통해 배웠다는 응답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에 비해 주변 친구 및 지인(35.3%)에게 듣거나, 스스로 검색해서 알게 되었다(29.5%)는 응답자가 상당한 편으로,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접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익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피임 관련 정보를 접하는 시기가 중학교(28.1%) 또는 고등학교(28.8%)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보다 이른 시기에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  2명 중 1명 “피임약 복용 여성은 성에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있다”

→ 전체 응답자의 83%가 피임 경험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가장 많이 경험한 피임 방법은 남성용 콘돔의 사용(73.2%,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질외사정(57.9%), 자연 피임(21%)이 뒤를 이었다. 최근 TV광고를 할 정도로 홍보가 많아진 먹는 피임약(경구 피임약)의 경우에는 여성의 33.2%가 이용해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주로 20대 후반(41%) 및 30대 초반(40%) 여성을 중심으로 많이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피임약’의 사용에는 상당한 선입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명 중 6명(60%)이 먹는 피임약의 사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런 분위기를 더 많이 체감하고 있었다. 절반 가량(49.4%)이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느낄 만큼 색안경을 쓰고 여성의 피임약 복용을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직접 피임약을 복용해 본 여성의 경험을 보면, 성관계 전 피임을 위한 목적(56.6%, 중복응답)보다는 생리주기 조절을 위한 목적(80.7%)으로 더 많이 활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먹는 피임약은 구매 및 복용에 있어서 ‘여성’만의 부담이 될 것 같다(73.3%)는 생각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이 공감하는 지점이었다. 반면 우리사회가 먹는 피임약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회라는 의견(22%)은 적었으며, 절반 이상(56.1%)은 성관계 전 피임 목적이 아님에도 피임약을 구매하는 것이 왠지 눈치가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  35.9%만이 “먹는 피임약은 안전한 방법인 것 같다”

→ 피임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였다. 먹는 피임약은 안전한 피임 방법이라는 생각(동의 35.9%, 비동의 36.3%)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54.6%)은 먹는 피임약보다는 다른 피임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실제 피임약 복용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절반 가량(50.6%)이 생리 외 출혈과 체중증가, 생리혈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경험해봤으며, 피임약 복용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피임약을 먹지 않는 이유로 부작용이 염려 된다(63.8%,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피임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사회전반적으로 먹는 피임약의 효과와 부작용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여성의 피임약 복용의향이 높은 편(복용 경험자 62.7%, 비경험자 51.5%)이라는 점에서 피임약 관련 정보 전달 및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향후 피임약을 복용하게 될 경우 궁금한 정보로는 정확한 피임약의 부작용(54.9%,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올바른 피임약 복용방법(44.6%)과 올바른 피임약 선택방법(39.2%)도 많이 궁금해했다.

 

- ‘리얼돌’ 수입 및 상품화에는 찬성하는 의견(52.3%)이 우세해

→ 한편 지난 6월 대법원의 수입 허가 판결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리얼돌’(real doll,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본 떠 만든 성인용품)과 관련해서는 도입을 찬성하는 입장이 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리얼돌은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28.2%)보다 개인의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으로 국가 개입을 최소화될 필요가 있다며 판결에 찬성하는 의견(52.3%)이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리얼돌의 수입과 상품화에 찬성하는 의견은 남성 전반에서 고르게 뚜렷한 반면 반대하는 의견은 20대 및 30대 초반 여성(만 19세~24세 58%, 25세~29세 54%, 30세~34세 49%)이 특히 강한 편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젠더갈등’의 양상도 엿볼 수 있었다. 리얼돌 수입 및 상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성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고(22.2%, 중복응답),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기 때문(21.2%)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세웠다. 결국 ‘성적 자기결정권’의 존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와 함께 리얼돌의 도입이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18%)는 의견도 상당했다. 반면 리얼돌의 상품화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성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9.9%, 중복응답)는 우려를 가장 많이 제시하고 있어, 리얼돌과 성범죄의 연관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대립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의 성 상품화(9.2%)와 성의 상품화(9.2%)를 좋지 않게 보고, 연예인 등 실제 인물을 닮은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부분(7.1%)에 거부감도 느끼는 모습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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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9-10-29~2019-11-04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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