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신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상조서비스, 그러나 ‘죽음’의 일상화와 장례절차의 어려움에 점점 자리매김

[TK_201905_TRY5289] 2019 죽음 및 상조 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본인 삶에 대한 평가

2. 『이상적 수명』 및 『좋은 죽음』의 의미

3. 『죽음』에 대한 평소 인식 평가

4. 가장 이상적인 장례 방식

5. 개선이 필요한 국내 장례 문화

6. 現 상조 서비스 가입 여부

6-1. 상조 서비스 가입 경로 및 목적

7. 향후 상조 서비스 가입 의향

8. 상조 서비스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외면할 수 없는 ‘죽음’의 두려움, 외롭지 않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 커
가장 개선이 필요한 장례 문화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아
대중화 되는 ‘상조서비스’, 그러나 미리 가입하는 소비자 많지 않아
다만 향후 '상조서비스'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많아

 

- 87.8% “임종의 순간에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싶다”

- 82% “죽음을 맞이할 때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죽음’ 및 ‘상조서비스’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럽지 않게, 외롭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으며, 향후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사람들에게 ‘죽음’은 외면할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명 중 6명(59%)이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죽음이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비슷했다. 더욱이 이런 결과는 지난해(18년 59.1%→19년 59%)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태도는 쉬이 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특히 죽음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을지 모를 ‘고통’을 많이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5.7%가 자신이 ‘고통스럽게’ 죽을까 두렵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며, 중병이나 불치병에 걸리더라도 온갖 기계에 둘러싸여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는 않다는 주장에 대부분(86.7%)이 공감한 것이다.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이 온다면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죽고 싶다는 바람(87.8%)도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향후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할 때는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82%)과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누군가 슬퍼해줄까라는 생각(68.9%)을 드러낸 것이다.

 

 

-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장례 방식은 ‘자연장’

- 가장 개선이 필요한 장례 문화로는 ‘경제적 부담’을 꼽아

→ 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데,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장례 방식은 수목장, 잔디장 등의 ‘자연장’(35.8%,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41.8%) 및 50대(40%)가 자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납골당/납골묘 안치(25.2%) 및 산과 강, 바다에 유골을 뿌리는 ‘산골’(21.4%)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화장’을 통한 장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반면 가족합장(4.7%)과 선산매장(4.4%)이 이상적인 장례 방식이라는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내 ‘장례문화’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보였다. 가장 개선이 필요한 장례문화로는 장례준비 및 장례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68.2%,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성별과 연령, 결혼 및 자녀 유무, 종교에 관계 없이 장례를 치르는데 들어가는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그 다음으로 매장(묘지) 문화의 개선(38.1%)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중장년층(20대 26.4%, 30대 35.2%, 40대 39.6%, 50대 51.2%)에서 많이 나왔으며, 장례식장에서의 도박 문화(35.1%)와 밤샘 문화(29.7%), 음주 문화(26%), 부의금 부담(24.4%) 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  전체 13.9%만이 “국내 상조서비스 회사를 믿을 수 있다”

→ 한편 최근 복잡하고, 어려운 장례 절차를 돕는 ‘상조서비스’의 역할이 커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현재 상조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소비자가 전제 응답자의 21.2%에 그친 것이다.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증가한(14년 17.8%→18년 16.8%→19년 21.2%) 결과이나, 체감하는 것보다는 가입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중장년층(20대 8%, 30대 16.4%, 40대 27.6%, 50대 32.8%)과 기혼자(미혼자 10.5%, 무자녀 기혼자 28.2%, 유자녀 기혼자 29.5%)의 상조서비스 가입율이 높은 편이었다. 상조서비스 가입자의 만족도도 썩 좋다고는 보기 어려웠다. 가입자의 24.1%만이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응답했을 뿐 실제 도움이 될까 하는 걱정을 하거나(46.7%), 손해만 없다면 지금이라도 해약하고 싶다며 후회하는(10.4%) 가입자가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조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결국 ‘신뢰’의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13.9%만이 국내 상조서비스 회사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상조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10명 중 2명(22.2%)에 불과한 것이다.

 

 

-  절반 이상(52.3%)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더 많아질 것”

→ 다만 상조서비스의 미래는 비교적 밝게 예상해볼 수 있었다. 절반 이상(53.8%)이 요즘 상조서비스가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다가, 앞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소비자가 2명 중 1명(52.3%)에 달한 것이다. 상조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재 가입자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어느 정도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자녀들의 부양의무가 커지는 만큼 상조서비스가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예상(45.1%)이 적지 않았으며, 2명 중 1명(50.6%)은 자녀가 1명인 가정에서 꼭 고려해볼 만한 서비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아무래도 국내 장례문화가 복잡하고 어려우며, 형식에 치우쳐 있는 만큼 형제자매가 적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상조서비스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아직 상조서비스에 가입을 하지 않은 소비자 중 21.8%가 향후 가입 의향을 밝혔는데, 그 이유가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것까지 알아서 해줄 것 같고(46.5%, 중복응답), 한번에 목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37.2%)는 점을 꼽는다는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당장은 신뢰문제로 가입을 주저하지만, 앞으로 상조서비스가 입지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특별히 장례절차에 상조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꺼려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가족의 장례에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고(21.1%), 장례에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12.2%)는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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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9-05-23~2019-05-27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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