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코로나와 함께라 예전 같지 않았던 ‘설 연휴’, 내심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된 것을 반가워하는 표정도

[TK_202102_TRY6790] 2021 설 명절 및 명절 전후 가족관계 관련 인식 조사(TRK)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명절’ 기간의 의미

1) 연도별

2) 성별

3) 연령별

4) 결혼 여부별

2. 설 연휴 기간 내 주요 활동

2-1. 설 연휴 기간 내 주요 활동 유형

3. 설 명절 차례 여부

4. 설 차례 기간 음식 준비 방법 및 가사 분담 비중

5. 설 차례 비용 부담 방법

6. 설 연휴 기간 가족 놀이 종류

7. 명절 전후 가족관계 변화

8. 설 연휴 기간 비용 마련 방식 및 총 지출 비용

9. 설 연휴 기간 상황별 스트레스 정도 평가

1) 2020 vs 2021

2) 성, 연령별

10. 코로나19가 2021년 설 명절에 미친 영향

11. 명절 문화 및 가족 모임 관련 전반적인 인식 평가

1) 연도별 TRK

2) 성별

3) 연령별

‘거리 두기’의 영향? 전체 75.3% “집에서 설 연휴를 보냈다”
73% “이번 설에는 거리 두기 지침으로 명절 느낌을 잘 받지 못했다”
다만 2명 중 1명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된 것이 조금은 반가웠다”
설이라고 항상 가족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 더욱 강해져
“나에게 명절은 휴일”(16년 74.3%→21년 83.1%)이라는 사람들 증가
명절에는 가족 및 친척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 감소해

 

 

- 이번 설 연휴에 전체 75.3%가 “집에서 설 연휴를 보냈다”
- 집에서 많이 한 활동은 TV 시청과 휴식, 가족관계에는 변화 없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함께 이번 설 연휴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시행으로 설 연휴의 풍경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직계가족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5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 이번 설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연휴를 보낸(75.3%)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명절을 일종의 연휴라고 생각하면서 집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였는데 이번에는 그 비중(11년 54.7%→16년 48.5%→20년 50.7%→21년 75.3%)이 훨씬 커진 것으로, 반면 지방으로 귀성 후 돌아왔다는 응답(13.9%)과 여행 및 나들이를 다녀왔다는 응답(7.8%)은 적은 수준이었다.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낸 이유는 역시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영향(90.2%, 중복응답)이 단연 컸던 모습이었다. 집에서 주로 많이 한 활동은 TV 시청과 잠자기 등의 ‘휴식 활동’(80.6%, 중복응답)으로, 성별과 연령, 결혼 여부 및 가족 구성원의 숫자와 관계 없이 대부분 TV를 보거나, 잠을 자면서 설 연휴를 보낸 것으로 보여졌다. 그 다음으로는 미루어 두었던 집안일을 정리하거나(44.8%), 영화를 봤다(32.4%)는 응답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가족 및 친척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20년 46.9%→21년 31.6%)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명절에 가족간 이동이 별로 없었던 영향 때문인지 설 연휴를 전후로 가족 관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7.4%가 설 연휴 이후에도 가족관계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좀 더 가까워졌다거나(14.8%),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다(11.6%)고 말하는 응답자는 드물었다.

 

 

- 전체 73%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로 명절 느낌 잘 받지 못했다”
- 다만 2명 중 1명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된 것이 조금은 반가웠다”

→ 올해 ‘설’에는 이렇다 할 명절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체 10명 중 7명 이상(73%)이 이번 설 명절에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 두기 지침으로 명절 같은 느낌을 잘 받지 못했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20대 65.6%, 30대 70.4%, 40대 76.4% 50대 79.6%) 예전과 같은 명절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코로나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대의 명분에 공감하기 때문인지 5인 이상의 가족 간 모임을 금지한 조치를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30%)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주목해볼 부분은 가족간 모임이 제한된 이번 정책을 내심 반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량(48.9%)이 이번 설 명절에 코로나로 인해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된 것이 조금은 반가웠다고 응답했으며, 코로나가 명절에 해야만 하는 여러 가지 힘든 일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줬다면서 내심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2명 중 1명(52.7%)에 달한 것이다. 20대가 가장 반기는 모습이었으나 다른 연령대에서도 가족과의 만남이 제한된 설 명절이 조금은 반가웠으며(20대 55.2%, 30대 50.8%, 40대 41.6%, 50대 48%), 덕분에 힘든 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20대 56%, 30대 49.2%, 40대 50.8%, 50대 54.8%)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적지 않았다. 그만큼 그 동안에 알게 모르게 ‘명절’이 가져다 주는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한다.

 

 

- 77.7% "축소된 설 명절 풍습이 내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 10명 중 8명 "설날이라고 해서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냐"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기치 않게 달라진 명절의 풍경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7.7%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축소된 설 명절 풍습이 내년 명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20대 81.2%, 30대 74%, 40대 76%, 50대 79.6%) 비슷하게 예상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전반적으로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옅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가족들이 함께 모이지 못한 이번 설 연휴가 이러한 생각을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설날이라고 해서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16년 61.3%→20년 70.9%→21년 80.3%)되고 있는 만큼 대부분(85.7%) 설날에 가족들이 모이는 규모가 앞으로 점점 더 축소될 것 같다고 전망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응답자의 75.4%는 앞으로 설날은 딱 가족끼리만 옹기종기 보내는 명절이 될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명절은 휴일이라는 사람들(16년 74.3%→21년 83.1%) 크게 증가
- 10명 중 6명은 “나에게 명절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날”

→ 요즘 사람들이 바라보는 ‘명절’의 의미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현대사회에서 명절은 무엇보다 쉴 수 있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3.1%가 자신에게 설날과 같은 명절은 ‘휴일’이라는데 공감을 했으며, 설날 연휴를 재충전을 위한 휴식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7명(71.2%)에 달한 것이다. 명절을 휴일이자(16년 74.3%→20년 80.4%→21년 83.1%), 재충전을 위한 휴식 기간(20년 66.5%→21년 71.2%)이라고 보는 시선은 예전보다 더욱 강해진 것으로, 명절을 쉴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젊은 층에서 훨씬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절반 이상은 명절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자(59.2%), 그 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간이라고(53.7%) 바라보기도 했다. 역시 젊은 층일수록 명절에 취미 및 여가활동을 즐기고(20대 76.8%, 30대 58%, 40대 52.8%, 50대 49.2%), 여행을 다니고(20대 65.6%, 30대 60%, 40대 48.8%, 50대 40.4%) 싶어하는 마음이 더욱 큰 편이었다. 이러한 인식들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설날이라고 해서 항상 가족들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진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그만큼 명절을 가족들과 보내는 대신에 휴식을 갖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 명절에는 가족 및 친척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줄어들어
- 84.2% “명절에 못 모이더라도 자주 연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물론 명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라는 생각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자신에게는 명절이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는 좋은 날이며(68.6%), 모처럼 가족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라고(76.2%) 말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대다수였다. 명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태도는 50대가 가장 강했지만, 젊은 층도 기본적으로는 명절에는 가족 모두를 만날 수 있고(20대 65.6%, 30대 64.8%, 40대 67.6%, 50대 76.4%), 모처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20대 78.8%, 30대 72.4%, 40대 73.6%, 50대 80%) 좋다고 생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84.2%)이 공감하는 것처럼 명절에 한 번 모이는 것보다는 못 모이더라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명절이라고 해서 반드시 가족이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평상시에 가족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과 부담감도 감소한 것으로 보여졌다. 명절에는 가족 및 친척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16년 65.2%→20년 58.2%→21년 53.4%)과 왠지 모를 부담감(16년 63.5%→20년 54%→21년 50.6%)을 느낀다고 말하는 응답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장년층과 기혼자에게서는 여전히 명절에 대한 의무감과 부담감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명절은 “안 왔으면 하는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16년 22.3%→20년 19%→21년 15.1%)이 더욱 감소한 반면 “빨리 왔으면 하는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16년 42%→20년 48.9%→21년 52.7%)이 증가한 것은 결국 명절에 대한 의무감과 부담감이 줄어들고 휴일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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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일상생활
  • 조사기간 2021-02-16~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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