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올해 취업 시장 더 어려울 것” 결국, 스펙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구직자들

[TK_202212_TRY8292] 2022 (탈)스펙 및 블라인드 채용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現 국내 취업 시장 현황

2. 내년(2023년) 취업 시장 전망

3. 취업 준비 과정 평가

1) 취업 前 생계 목적으로 고려한 일의 유형

2) 취업 준비 시작 및 준비 기간

3) 취업 준비 시 주 고려 요인

4. 스펙(SPEC) 관련 평가

1) 준비 경험이 있는 스펙 유형

2) 취업 후 도움이 될 것 같은 스펙 유형

3) 일반적으로 준비하기 어려운 스펙 유형

5. 취업 준비 과정 중 부정적 경험 평가

1) 2015년 vs 2021년 vs 2022년 비교

2) 연령별

6. 취업 준비 시 집안의 경제적 능력이 미치는 영향력

7. 기업의 희망 인재상 및 스펙 유형

8. 현재 기업 채용 과정 적절성 평가

9. 한국 사회 취업 시장 및 스펙 관련 인식 평가

1) 2021년 vs 2022년 비교

2) 연령별

10. 「탈스펙」 채용 기업 현황 및 전망

10-1. 「탈스펙」 채용 방식 신뢰도

11.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 폐지 관련 찬반 의견

12. 「블라인드 채용」 방식 관련 긍·부정 인식 평가

1) 전체

2) 연령별

- 83.5% “국내 취업 시장 여전히 어렵다”
- 55.0% “올해 취업 시장 상황은 더 어려울 것”
- 취업 준비 시 주로 ‘자격증’, ‘사회 경험’ 준비하는 편
- 여전히 연봉 많이 고려하지만, 워라밸 중요하다는 인식 늘어
- 91.7% “우리 사회 스펙 경쟁 과도하다고 생각”
- 10명 중 7명(70.3%) “부모 능력이 취업 준비에 영향 미쳐”
- ‘탈스펙 채용’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높은 모습
- 45.8%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 폐지에 반대한다”


- 83.5% “국내 취업 시장 여전히 어렵다”
- 55.0% “올해 취업 시장 상황은 더 어려울 것”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탈)스펙’ 및 ‘취업’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국내 취업 시장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불어 어려운 취업 시장을 타개하기 위한 구직자의 ‘스펙 쌓기’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일부 기업에서 시도하고 있는 ‘탈스펙 채용’에 대해선 대체로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3.5%)이 국내 취업 시장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토로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경기 불황으로 기업 사정이 나빠진 데다(51.4%, 중복응답) 다른 지원자들의 스펙이 워낙 출중하고(46.8%),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늘어난 점(41.8%)이 취업 시장의 어려움을 키운 것 같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해외라고 해서 국내 취업 시장보다 더 낫다(31.5%)는 인식은 많지 않았고, 국내나 해외나 비슷하게 어렵다(46.1%)는 평가를 통해 현재의 취업난이 전 세계적인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

 

나아가 올해 취업 시장 상황은 작년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거나(55.0%)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33.3%)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고, 올해 취업 시장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 같다(8.3%)는 기대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지금의 취업난 자체가 국가(58.0%(2021) → 64.6%(2022))와 기업(46.1%(2021) → 47.7%(2022))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현재의 취업난이 개인의 역량과 노력만으로는 타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실제, 취업난의 원인을 구직자의 절실함 부족(27.6%, 동의율)에서 찾는 경우는 드물었다.

 


- 취업 준비 시 주로 ‘자격증’, ‘사회 경험’ 준비하는 편
- 여전히 연봉 많이 고려하지만, 워라밸 중요하다는 인식 늘어

→ 이렇듯 취업 시장 한파가 이어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다양한 ‘스펙 쌓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적으로 준비하는 스펙은 단연 자격증(74.0%, 중복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등의 다양한 사회 경험(47.7%)이나 학점 관리(36.2%), 토익/토플(34.2%) 등을 언급한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실질적인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2030세대와 대학(원)생의 스펙 준비 경험이 많은 편이었고, 2030세대의 경우 스펙이나 취업을 위한 동아리/스터디 참여 경험(20대 40.4%, 30대 51.2%, 40대 32.0%, 50대 37.2%)도 더 많았다. 대체로 이러한 취업 준비는 대학교 4학년 때(26.0%)나 대학교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31.5%)는 응답이 많았고, 취업 준비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약 1~2년 정도(23.4%)를 언급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취업 준비 과정에서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연봉(63.5%,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조사 대비 다소 낮아지는 추세(72.6%(2015) → 65.7%(2021) → 63.5%(2022))이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연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어 직무 연관성(57.5%(2015) → 52.1%(2021) → 49.1%(2022))과 장기 근속 및 정년 보장 여부(44.2%(2015) → 36.7%(2021) → 33.9%(2022))를 많이 고려했는데, 이 역시 예년 조사에 비해 소폭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사회 전반적으로 ‘평생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감소한 데다 취업이라는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게 더 먼저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워라밸’을 중시하는 태도가 강해진 점은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었다.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로 개인 생활이 없어지더라도 일단 취업부터 됐으면 좋겠다(36.0%(2015) → 26.4%(2021) → 23.4%(2022))는 인식이 감소한 것으로, 실제 취업 준비 시 회사의 위치(21.5%(2015) → 29.2%(2021) → 31.8%(2022))나 야근 또는 주말 특근 여부를 따져보는 경향(12.0%(2015) → 14.4%(2021) → 15.6%(2022))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91.7% “우리 사회 스펙 경쟁 과도하다고 생각”
- 10명 중 7명(70.3%) “부모 능력이 취업 준비에 영향 미쳐”

→ 취업 준비생들이 일반적으로 준비하는 스펙 분야와 달리 기업 입장에선 공감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58.7%, 중복응답)을 자격증(46.3%)이나 인턴 경험(41.0%)보다 더 중요한 스펙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다른 동료들과 트러블 없이 조화롭게 지내고(44.7%, 중복응답), 부지런하고 성실하며(42.8%), 자기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인재(40.8%)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구직자 입장에선 주변 사람들의 스펙만 봐도 기가 죽을 때가 있을 만큼(67.5%, 동의율) 요즘엔 스펙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92.5%) 불안한 마음 때문이라도 ‘스펙 전쟁’에 같이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 우리나라의 스펙 전쟁은 과도한 것(87.4%(2021) → 91.7%(2022)) 같고, 스펙을 쌓느라 대학생활조차 잘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73.7%(2021) → 75.4%(2022))는 평가가 많았으며,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심한 자괴감에 빠진 적이 있다(44.2%, 동의율)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취업 준비 시 집안의 경제적 상황이 영향을 미친다(65.7%(2015) → 64.3%(2021) → 70.3%(2022))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안일수록 자녀의 스펙이 좋은 것 같다(90.3%, 동의율)는 응답이 압도적이었고, 집안이 넉넉하면 자녀의 스펙은 좋을 수밖에 없다(79.8%(2021) → 87.0%(2022))는 평가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부모의 직업이나 재력은 취업에 도움(64.3%(2021) → 70.3%(2022))이 되며, 부모를 잘 만난 것도 일종의 스펙(71.6%(2021) → 80.9%(2022))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였다. 이에 취업을 하지 못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40.5%(2021) → 46.7%(2022))이란 응답을 통해 취업 준비 시 개인의 경제 수준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 ’탈스펙 채용’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높은 모습
- 45.8%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 채용 폐지에 반대한다”

→ 한편, 단순 스펙 대신 지원자 개인의 소양 등을 중시하는 '탈스펙 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이전 2021년 조사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지 않은 수준이었다. 또한 앞으로 대부분의 기업에서 탈스펙 채용을 채택할 것이란 기대감(7.1%(2021) → 7.6%(2022))은 극히 드물었고, 일부 대기업에서만 탈스펙 채용이 늘어날 것 같다(43.1%(2021) → 43.3%(2022))는 전망이 많은 편이었다. 또한 이전 2021년 조사 대비 탈스펙 채용의 기본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다소 늘어난 편(33.5%(2021) → 45.5%(2022))이었으나 실제 취지에 맞게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 같다(74.7%, 동의율)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또한 탈스펙 방식으로 채용을 한다고 하더라도 학연/지연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75.5%(2021) → 76.1%(2022))이란 예상을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정부가 작년 10월 발표한 공공 연구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폐지 방침과 관련해선 반대 의견이 조금 더 많은 편(반대 45.8%, 찬성 39.3%, 잘 모름 14.9%)이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원자의 연구 성과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우수 인력을 뽑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공공 연구기관의 이러한 조치는 잘못된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선 업종이나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필요(73.6%, 동의율)가 있고, 오히려 적임자를 찾기 위한 다양한 정보 파악을 저해할 수 있다(69.1%)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편이지만, 지원자의 출신이나 학력 등을 노출하지 않음으로써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고(72.8%), 블라인드 채용이 사라진다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취업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63.0%)이라는 평가는 주목해볼 만한 부분이었다. 특히 인재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정성(82.6%, 동의율)이라는 응답을 통해 대체로 블라인드 채용의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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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22-12-12~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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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페이지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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