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플레이스’, SNS 영향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
- 주로, ‘젊은 사람이 많고’, ‘카페와 맛집’ 많은 곳이란 인식 강해
-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성수동’, ‘홍대’ 주로 꼽아
- 반면, ‘이태원’, ‘신사’ 인기 소폭 감소한 편
- ‘지역적 특색’도 중요한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는 편
- 63.7%, “요즘은 옛스러움 장착한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부상”
- ‘핫플레이스’, SNS 영향 많이 받는 것으로 보여
- 주로, ‘젊은 사람이 많고’, ‘카페와 맛집’ 많은 곳이란 인식 강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핫플레이스 방문 경험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년간 서울의 ‘핫플레이스’ 지형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따라 핫플레이스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7.3%)이 ‘핫플레이스’ 방문 경험을 좋은 이야기 소재거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등에서 핫하다고 하는 지역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고(51.9%, 동의율) 핫플레이스를 다녀오면 인증샷(인증 사진)을 남기는 경우(50.6%)도 적지 않아, 핫플레이스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에 다녀온 것을 SNS에 올리는 경향이 타 연령층 대비 뚜렷한 특징을 보였는데(10대 40.5%, 20대 29.5%, 30대 35.0%, 40대 21.0%, 50대 16.5%), 아무래도 이들 세대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또래 집단과 소통하려는 니즈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핫플레이스를 방문한 경험을 단순히 개인적인 즐거움으로 끝내지 않고, 사회적 소통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핫플레이스는 사람들로 북적대고(49.1%, 중복응답), 젊은 사람 위주의(45.6%)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이와 동시에 예쁜 카페가 많고(46.8%, 중복응답), 사진을 찍기 좋으며(45.0%), 맛집이 많은(41.9%) 지역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고 감각적인 요소를 지닌 장소로 연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30 세대에서 핫플레이스를 카페(10대 35.5%, 20대 55.5%, 30대 50.5%, 40대 42.0%, 50대 50.5%)와 맛집이 많은 곳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10대 33.0%, 20대 47.5%, 30대 48.0%, 40대 35.5%, 50대 45.5%), 예쁜 카페와 맛집이 있는지 여부가 핫플레이스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핫플레이스 방문이 예상되는 사람으로는 주로 데이트하는 연인(66.3%, 중복응답)과 인플루언서(60.9%)를 꼽았으며, 대학생(49.1%), 파워 블로거(47.1%), SNS 스타(46.1%)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1년 조사 대비 인플루언서를 언급한 비율이 주요 연령대에서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것으로(20대 61.2% → 64.0%, 30대 53.6% → 70.0%, 40대 52.0% → 60.5%, 50대 31.2% → 57.0%) 핫플레이스가 SNS에서의 영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성수동’, ‘홍대’ 주로 꼽아
- 반면, ‘이태원’, ‘신사’ 인기 소폭 감소한 편
→ 대체로 요즘 서울 곳곳에 다녀올 만한 핫플레이스가 많아지고 있음을 체감(68.4%, 동의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서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지역으로는 성수동(49.9%, 중복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홍대(37.6%), 연남동(26.1%), 이태원(24.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21년 당시 서울 지역 내 핫플레이스 상위권에 언급되던 이태원과 신사동(가로수길)의 인기가 20대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주요 연령대에서 성수동(20대 30.8% → 53.5%, 30대 26.4% → 58.5%, 40대 24.4% → 53.0%, 50대 17.6% → 52.0%)과 서울숲(20대 23.2% → 35.5%, 30대 20.0% → 26.0%, 40대 20.4% → 21.0%, 50대 27.2% → 18.5%)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는 결과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핫플레이스’ 지형도가 세대별 취향과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에 따라 새로운 지역들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는 등 유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핫플레이스 중 실제로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 지역으로는 홍대(49.4%, 중복응답), 잠실(롯데 타워)(45.7%), 혜화(대학로)(39.2%)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고, 명동(38.7%), 삼성(코엑스 등)(38.3%), 광화문(35.0%) 순으로 방문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20대 응답자는 다양한 핫플레이스 지역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이들 세대가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성수동의 경우 20대 응답자를 중심으로 방문 경험이 크게 증가한 특징을 보였는데(20대 27.2% → 47.0%, 30대 27.2% → 43.0%, 40대 19.2% → 30.0%, 50대 21.2% → 33.5%), 이는 성수동 일대에서 최근 팝업스토어나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이 등장한 점과 관련있어 보인다. 이 때문인지 성수동은 이전 조사 대비 주요 연령대에서 모두 방문 의향이 크게 높아진 특징을 보였고(20대 14.4% → 21.0%, 30대 14.4% → 20.0%, 40대 7.6% → 19.0%, 50대 5.2% → 15.0%), 서울숲(17.9%, 중복응답), 성수동(17.7%), 홍대(17.4%), 잠실(17.1%) 순으로 방문 의향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 ‘지역적 특색’도 중요한 인기 요인으로 평가하는 편
- 63.7%, “요즘은 옛스러움 장착한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부상”
→ 한편,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향후 인기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성수동(28.5%, 중복응답), 홍대(17.5%), 잠실(롯데 타워)(16.0%)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각각의 지역마다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전반적으로 활기가 넘치고, 맛집들이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었다(우측 그래프 참조). 그 중에서도 성수동은 소규모의 특색 있는 가게(32.6%, 중복응답), 홍대는 길거리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와 공연(33.7%, 중복응답), 잠실(롯데타워)는 편리한 교통(44.4%, 중복응답)을 인기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아, 지역적인 특색이 중요한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결국, 각 지역의 독특한 특색과 미식 경험과 같은 소비자의 니즈가 조화롭게 결합되었을 때 핫플레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신림(13.1%, 중복응답), 노원(12.4%), 천호동(12.1%)의 경우 향후 인기 하락이 예상되는 지역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주로 특색이 없고, 볼거리나 유명한 것이 없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다만, 요즘은 핫플레이스로 뜨고 지는 인기가 너무 빨라지는 듯한 느낌(72.4%, 동의율)이라는 인식이 높고, 핫플레이스라고 하더라도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55.5%)이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그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춰 지역의 특색이 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68.9%, 동의율), 연령대가 있는 사람들이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66.4%)는 평가가 적지 않아, 핫플레이스가 특정 세대의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거나, 빠르게 인기가 사라지는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요즘은 옛스러움을 장착한 지역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는 것 같다(63.7%, 동의율)는 데에 상당수의 응답자가 공감을 내비친 만큼, 기존의 지역적 특색을 잃지 않은 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포용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