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개요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PART A. 사회적 다양성 및 차별 관련 인식 평가
1. 사회적 다양성 및 타인에 대한 태도
2.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약자석’ 이용 경험
1) 버스
2) 지하철
2-1.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약자석’ 이용자에 대한 인식
3. 한국 사회의 사회적 차별 심각성 수준
3-1. 인식 개선이 가장 시급한 차별 이슈
4. 포괄적 개념의 ‘차별 금지법’ 도입 필요성
5. 시위 발생 時 인식 및 태도
PART B. 성(姓) 정체성 및 성소수자 관련 인식 평가
1. ‘성별’ 및 ‘성(姓)정체성’에 대한 인식
2. ‘성(의식)전환자’의 법적 성별 관련 의견
3. 동성애 등 성소수자(LGBTQ+) 관련 인식 평가
4. 가족 구성원의 ‘성(性)정체성’ 관련 태도 및 입장
5. 성소수자(LGBTQ+) 관련 사회적 인식 관련 평가
1) 2020년 vs 2023년 vs 2025년 비교
2) 성별
3) 연령별
-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
- 단,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경계심 높아진 모습 보여
- 사회적 차별 수준 ’80.8%’로, 심각한 편
-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 한층 강해져
- 60.9%, “성소수자의 등장, 우리사회가 피할 수 없는 이슈”
- ‘부정적인 인식 개선’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 소폭 높아져
-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
- 단,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경계심 높아진 모습 보여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 다양성 및 성(姓) 정체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는 태도의 중요성에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다름’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강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가 보다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뜻(73.3%, 동의율)이란 인식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자신과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55.5%)이란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사회 전반에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려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경계심이 소폭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낀다(54.9%(2023) → 62.8%(2025))는 응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것 자체가 다양성을 무시하는 생각(49.3%(2023) → 42.5%(2025))이란 인식은 한층 낮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20대 38.0%, 30대 39.6%, 40대 41.6%, 50대 44.4%)이 뚜렷한 편이었고, 사회가 지나치게 다양해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20대 36.0%, 30대 33.2%, 40대 40.4%, 50대 45.6%)는 인식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다름’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가 강해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의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개념의 ‘차별 금지법’에 대해서는 그 취지에 대한 공감도가 이전 조사 대비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76.9%(2020) → 72.6%(2023) → 67.6%(2025)). 여전히 다수의 응답자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다름’을 수용하는 사회적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었다.

- 사회적 차별 수준 ’80.8%’로, 심각한 편
-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 한층 강해져
→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사회적 차별’이 심각한 수준(80.8%)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주로 경제력(49.8%, 중복응답), 사회적 신분(43.0%) 등 ‘계층’ 수준에 따른 사회적 차별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고, 장애(38.8%), 성별(36.8%)로 인한 차별이 문제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사회는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매우 뚜렷하다(77.6%, 동의율)는 인식이 높은 만큼, ‘성별에 따른 차별(34.9%, 중복응답)’을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하는 이슈로 언급한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사람은 태어난 성별에 따라 살아야 하고(50.7%, 동의율), 성별 구분이 명확해야 사회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47.4%)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어,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정해진 역할을 부여하려는 이분법적 사고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나아가, 성소수자(LGBTQ+)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태도가 강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성소수자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을 자격이 있다(60.8%(2020) → 57.9%(2023) → 46.7%(2025))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크게 감소한 가운데,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는 성소수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유연해진 것 같다(48.9%(2020) → 49.1%(2023) → 45.2%(2025))는 인식 역시 이전 조사 대비 낮게 평가되고 있었다. 나아가 우리 자녀들이 커가는 세상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지금보다는 유연해졌으면 좋겠다(54.0%(2020) → 47.7%(2023) → 37.1%(2025))는 기대감마저 크게 줄어든 결과를 보여,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거부감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제는 성소수자들을 지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21.4%, 동의율)는 의견에 대해 극히 일부만이 동의를 표하고 있어,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연대 의식이 여전히 미약한 수준임을 엿볼 수 있었다.

- 60.9%, “성소수자의 등장, 우리사회가 피할 수 없는 이슈”
- ‘부정적인 인식 개선’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 소폭 높아져
→ 전반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선입견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인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한국 사회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지 않을 것(55.2%(2020) → 57.8%(2023) → 37.4%(2025))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실제로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성적 지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태도가 이전 조사 대비 한층 강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소수자의 등장은 우리사회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이슈(60.9%, 동의율)임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만큼, 일상의 관계에서부터 이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다양한 성(姓) 정체성을 존중하고, 인식 개선을 강조하는 경향이 남성 대비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기본 가치(남성 36.4%, 여성 46.8%)이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일(남성 25.4%, 여성 37.8%)이라는 데에 상대적으로 높은 공감을 내비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지지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남성 43.0%, 여성 58.6%)는 인식 또한 남성 대비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이는 향후 관련 담론이 사회적으로 더욱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면서도, 자칫 논의의 방향이 다양성과 인권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남성과 여성의 갈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염려가 되는 결과이기도 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