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혼자는 싫은데, 함께는 또 버겁다. ‘외로움’의 역설

[TK_202504_TRY10000] 2025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개요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일상 속 ‘외로움’ 체감 정도

1-1.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1-2. ‘외로움’ 해소 방법

2. 일상에서 느끼는 고립감 및 외로움 체감도

3. 외로움·우울감 등을 토로할 수 있는 대상 유무

3-1. 외로움·우울감 등을 토로하기 쉬운 vs 어려운 대상

4. 친구의 의미 및 필요성 체감도

5. 인간관계의 의미 및 가치 관련 인식 평가

6. SNS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및 외로움 체감도

1) 2024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 및 외로움 체감도 수준별

7. 평소 대인 관계 및 대면 소통 욕구 평가

1) 2023년 vs 2024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3) 외로움 체감도 수준별

8. 사회 전반적인 외로움 심각성 평가

9. 외로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의 역할

- 10명 중 9명, “사회 전반에 외로움 느끼는 사람 많아”
- 저연령층, SNS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에 ‘외로움’ 느껴
- 일상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에 대한 니즈 높은 편
- 단, 속마음 드러낼 수 있는 ‘친구’ 충분치 않아
- 56.5%, “오프라인에서 얼굴 마주 보며 대화하고 싶어”
- 73.3%, “외로움 문제, 국가의 역할 필요해”

 


- 10명 중 9명, “사회 전반에 외로움 느끼는 사람 많아”
 - 저연령층, SNS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에 ‘외로움’ 느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외로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로움’이 개인 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한국 사회의 만성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최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계 형성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평소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편(54.9%, 동의율)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회 전반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89.0%(2024) → 91.4%(2025))는 체감도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세대로 자신이 속한 연령대를 꼽은 비율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우측 그래프 참조). 이는 ‘외로움’이 특정 상황이나 특정 연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으로, 한국 사회 전반에 ‘외로움’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40.8%, 중복응답)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딱히 만날 사람(35.9%)이나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어서(34.1%) 등 관계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불투명한 미래(20대 32.9%, 30대 34.3%, 40대 24.1%, 50대 27.9%)와 SNS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20대 33.6%, 30대 29.1%, 40대 24.1%, 50대 24.0%)으로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끊임없이 ‘더 나은 삶’을 요구하는 경쟁 구도 속에서, 타인과의 일상적 비교가 젊은 세대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일상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에 대한 니즈 높은 편
- 단, 속마음 드러낼 수 있는 ‘친구’ 충분치 않아

 →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의 외로움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태도가 강해지면서, 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좋은 친구가 있다면 인생은 정말 살 만할 것 같고(83.8%, 동의율), 현재의 불안함을 견디게 해준다(76.2%)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어려울 때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딱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응답이 80.5%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친구란, 일상적으로 소소한 감정을 나누기 위해 필요한 존재(77.5%, 동의율)라는 인식도 높은 수준으로, ‘친구’의 존재가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다만, 친구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평소 외로움이나 우울감 등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대상은 충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어도 상황적으로 어렵다(37.4%)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평소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도 OTT 시청(42.1%, 중복응답), TV 시청(33.0%), 음악 듣기(32.1%) 등 콘텐츠 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아가 요즘은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이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고(67.7%, 동의율), 도움이 안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피곤하게 느껴진다(67.5%)는 인식까지 높아진 모습을 보여,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보다는 회의감과 피로도가 앞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근본적인 외로움은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해소되는 감정인 만큼(60.8%, 동의율), 관계 자체를 회피하거나 단절하려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정서적 외로움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56.5%, “오프라인에서 얼굴 마주 보며 대화하고 싶어”
- 73.3%, “외로움 문제, 국가의 역할 필요해”

 → 이처럼 관계 형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대면 소통에 대한 니즈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소통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고 싶다(56.5%, 동의율)는 바람을 내비친 것으로,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47.0%)는 응답도 절반에 달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만나보면 상대에 대한 인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66.7%, 동의율)는 인식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미루어,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를 깊이 있게 쌓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평소 ‘대면 소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보다 견고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부터 걱정이 되고(20대 48.0%, 30대 36.0%, 40대 36.4%, 50대 26.0%),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것이 두렵다(20대 44.0%, 30대 36.0%, 40대 35.2%, 50대 22.4%)는 응답이 타 연령층 대비 두드러진 특징을 보인 것으로, 관계를 시작하는 ‘소통’의 순간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외로움 문제가 개인의 노력만으로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69.0% (2023) → 71.5%(2024) → 73.3%(2025)). 이 때문인지 이번 대선에서 미래의 변화를 따져 투표할 생각(68.1%(2024) → 78.0%(2025))이라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이번 선거는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하겠다(50.1%(2024) → 61.3%(2025))는 인식 또한 견고해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는 선거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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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25-04-08~2025-04-14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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