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개요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한국 사회 갈등 수준 심각성 평가
2. 사회적 갈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
3. 사회적 갈등의 원인
4. 사회적 갈등 관련 ‘언론’, ‘정치’의 역할 평가
5. 사회적 갈등의 필요성6. 사회적 갈등의 이면 및 해결 방법
1) 2023년 vs 2024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7. 한국 사회 공동체 의식 수준
8. 한국 사회 공동체 의식 필요성
9.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유대감 관련 인식 평가
1) 2023년 vs 2024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10. ‘나’ 또는 ‘현재’ 중심적 가치관 평가
1) 2023년 vs 2024년 vs 2025년 비교
2) 연령별
11. 지지 후보 및 선거 결과에 대한 태도
- 10명 중 8명, “과거 대비 ‘사회적 갈등’ 더 많아져”
- 심각한 사회 갈등, 주로 ‘정치’, ‘성별’ 갈등 꼽아
- 사회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 ‘소통 부재’ 지적
- ‘공정한 중재자’의 부재 지적하는 경우도 많아
- 78.5% “우리나라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중요해”
- 82.0%,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 필요해”
- 10명 중 8명, “과거 대비 ‘사회적 갈등’ 더 많아져”
- 심각한 사회 갈등, 주로 ‘정치’, ‘성별’ 갈등 꼽아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사회적 갈등 및 공동체 의식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근본적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와 ‘공정한 중재자의 부재’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이해와 양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의식’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예전에 비해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진 것 같다(81.6%(2024) → 83.9%(2025))는 체감도가 이전 조사 대피 소폭 증가한 가운데,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매우 심각한 수준(89.4%)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울러 요즘 우리 사회의 ‘사회적 갈등’은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고(71.4%(2024) → 78.6%(2025)), 그 수위는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폭발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66.5%(2024) → 74.6%(2025))라는 인식이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보다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갈등에 관한 이슈를 어떤 사회에나 존재하는 문제(73.7%, 동의율)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고, 민주 사회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64.5%)이란 인식이 적지 않았지만, 사회적 갈등을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향(46.4%(2024) → 53.1%(2025))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갈등 자체에 대한 피로감과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만한 대목이었다.
한편,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는 ‘정치적 갈등’과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을 꼽은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결과를 보였고, ‘남성과 여성의 성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하단 그래프 참조).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여당·야당 및 진보·보수의 갈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으며, 저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별 및 세대 갈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갈등의 유형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각기 다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경중만 다를 뿐 대체로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사회적 갈등의 심각성을 공통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갈등이 특정 세대나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뿌리내린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 사회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 ‘소통 부재’ 지적
- ‘공정한 중재자’의 부재 지적하는 경우도 많아
→ 전반적으로 사회적 갈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은 자기입장만을 주장하고(80.4%, 동의율), 서로 의견을 들어보려 하지 않으며(78.1%), 양보하지 않기 때문(75.3%)이란 인식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이해와 배려의 부재가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갈등 상황에서 공정한 중재자가 없었다는 점(65.2%, 동의율)도 사회적 갈등을 원활하게 해소하지 못한 주요 원인으로 꼽혔는데, 공동체 내 신뢰 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주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었다. 특히, 이는 기존의 갈등 조정 역할을 담당해왔던 언론과 정치권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한국의 사회적 갈등은 언론(77.2%(2024) → 83.6%(2025))과 정치집단들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81.6%(2024) → 82.1%(2025))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 때문(79.7%(2024) → 80.3%(2025))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강한 편이었다. 실제로 사회적 갈등의 원인으로 정치적 불안과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40.0%(2024) → 46.2%(2025))를 꼽은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사회지도층이 지나치게 자기이익을 추구(36.5%(2024) → 37.0%(2025))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42.8%(2024) → 46.4%(2025))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현 정권에서 사회적 갈등을 잘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20.0%(2024) → 33.1%(2025))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이는 정치적 평가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과 통합을 바라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78.5% “우리나라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중요해”
- 82.0%,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 필요해”
→ 한편,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갈등상황에서 상대방의 의견에 설득력이 있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할 용의가 있다(63.6%, 동의율)고 밝힐 정도로, 소통에 대한 의지와 이를 수용하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중요하고(74.1%(2024) → 78.5%(2025)), 자신의 행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면 기꺼이 그 행동을 고칠 것(67.4%(2024) → 72.4%(2025))이란 응답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사회 구성원 간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고 느끼거나(37.1%, 동의율), 일체감을 느끼는 경우(37.2%)는 많지 않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응답이 81.7%에 달한 결과를 보이는 등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연대하려는 태도는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의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은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하단 그래프 참조), 공동체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한국 사회 전반에 폭넓게 공유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