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빈소 장례 인지율 72.1%...응답자 절반 ‘현실적 선택지’로 수용
- 본인 무빈소 장례 의향 71.8%...50·60대일수록 새로운 방식에 개방적
- 예상 장례 비용과 적정 비용 사이의 뚜렷한 간극
- ‘좋은 장례’의 기준, 규모·형식보다 “유족 부담 최소화”
- 수용 의향은 높지만 실제 장례는 여전히 ‘일반 빈소’ 중심
- 무빈소 장례 확산의 관건은 ‘사회적 인식 변화’
- 무빈소 장례 인지율 72.1%...응답자 절반 ‘현실적 선택지’로 수용
- 본인 무빈소 장례 의향 71.8%...50·60대일수록 새로운 방식에 개방적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빈소 장례 관련 소비자 태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빈소 없이 간소하게 진행하는 '무빈소 장례'에 대한 수용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 비용과 복잡한 절차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정해진 형식보다 고인과 유족의 상황에 맞게 장례 방식을 선택하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무빈소 장례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전체 72.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인지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20대 65.0%, 30대 71.5%, 40대 72.0%, 50대 72.0%, 60대 80.0%). 무빈소 장례에 대한 인식으로는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식'이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고, '비용·간소화를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는 응답도 34.6%로 나타났다. 반면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다’(10.5%)거나 ‘전통적 방식이 더 바람직하다’(1.7%)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아, 무빈소 장례를 실용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실제로 본인 장례를 무빈소 방식으로 치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1.8%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이 무빈소 장례를 원할 경우에도 고인의 뜻을 존중하거나 가족만 참석하는 소규모 추모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용하겠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하단 그래프 참조). 특히 본인의 무빈소 장례 의향은 20대(57.0%)에 비해 40대 76.0%, 50대 80.0%, 60대 79.5%로 높게 나타나, 장례를 직접 준비하거나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연령층일수록 새로운 방식에 더 개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빈소 장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장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58.1%,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형식적인 조문이나 인간관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54.5%), '가족 중심으로 조용히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다'(5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비용 절감이라는 현실적 요인과 함께, 형식보다 본질에 집중하려는 가치관의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예상 장례 비용과 적정 비용 사이의 뚜렷한 간극
- ‘좋은 장례’의 기준, 규모·형식보다 “유족 부담 최소화”
→ 현재의 장례 비용과 진행 과정에 대한 부담은 장례 문화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실제 장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비용은 1,000만~2,000만 원 미만(61.1%)이 다수를 차지한 반면, 적정 비용으로는 과반수(57.2%)가 1,000만 원 미만을 꼽아 예상 비용과 적정 비용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빈소 장례가 늘어나는 이유 역시 '장례식장 이용에 따른 비용·절차 부담'(42.9%)과 '경제적 부담 증가'(40.9%)가 상위를 차지했다. 장례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준비할 시간의 부족’(63.8%)과 '장례 비용 부담’(60.5%)을 꼽았으며 '장례 서비스 비용 및 상품 비교가 어렵다'(42.8%), '믿을 만한 장례업체를 찾기 어렵다'(41.4%)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무빈소 장례에 대한 관심이 비용 절약을 넘어, 갑작스러운 이별 속에서도 복잡한 절차와 조문객 응대까지 감당해야 하는 유족의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좋은 장례’의 기준에서도 확인됐다. '좋은 장례'의 조건으로는 '간소하고 번거롭지 않은 진행'(56.7%, 중복응답)과 '유족의 경제적 부담 최소화'(55.4%)가 1·2위를 차지했으며, '고인의 뜻을 반영한 장례'(47.5%)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6.0%는 '장례 방식은 개인이나 가족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85.3%는 '화려한 형식보다 고인의 삶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장례의 의미가 관습과 절차보다 고인의 뜻을 존중하고 유족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 수용 의향은 높지만 실제 장례는 여전히 ‘일반 빈소’ 중심
- 무빈소 장례 확산의 관건은 ‘사회적 인식 변화’
→ 한편, 최근 3년 내 장례식 참석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76.9%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이 중 95.1%는 무빈소 장례가 아닌 일반 빈소 장례(장례식장)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빈소 장례 방식이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응답자의 80.3%가 향후 무빈소 장례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고연령층일수록 확산 가능성을 더욱 높게 전망한 점은 주목할만한 결과다(20대 74.5%, 30대 70.5%, 40대 80.5%, 50대 87.5%, 60대 88.5%).
무빈소 장례가 보편화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사회적 인식 변화'(59.1%, 중복응답)를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무빈소 장례 전문 서비스 구축'(46.1%), '본인의 장례 방식을 생전에 가족과 미리 공유하는 문화'(45.7%), '정부·공공의 간소 장례 지원 정책'(43.9%)이 뒤를 이었다. 관련 서비스와 제도적 지원 못지않게, 무빈소 장례를 불효나 무성의로 바라보지 않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79.6%가 '결혼식·장례식 등 한국의 의식 문화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며, 79.4%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장례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향후 무빈소 장례의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과 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뿐 아니라, 빈소 없이 진행하는 장례도 충분히 고인을 예우하고 애도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트렌드센터(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