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위기 대처 능력’ 1위로 꼽혀
- 66.3%, “뛰어난 리더라도 도덕성 문제 있다면 인정 어려워”
- 79.0%,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돼”
-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확신’있는 리더십 필요로 하는 경향 보여
- 한국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 1위, ‘세종형’
- 단, 외교·안보는 ‘태종·세조형’, 기술·혁신엔 ‘정조형’ 꼽아
-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위기 대처 능력’ 1위로 꼽혀
- 66.3%, “뛰어난 리더라도 도덕성 문제 있다면 인정 어려워”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왕으로 보는 한국인의 이상적 리더십 탐색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이 생각하는 이상적 리더십은 ‘위기 대응력’과 ‘책임감’,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리더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자질로는 ‘위기 대처 능력’(59.0%, 중복응답)이 1위로 꼽혔으며, ‘책임감’(53.2%), ‘소통/경청’(52.2%), ‘현실적 문제 해결 감각’(52.0%), ‘경제/민생 정책 실행력’(47.9%)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정책 실행력(48.6%, 중복응답)과 국방·안보 의식(44.2%)을 상대적으로 중시한 반면, 진보층은 소통·경청(56.2%), 서민·민생에 대한 공감(47.9%)을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특징을 보여, 기대하는 리더십의 모습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 사회의 리더가 부족한 덕목으로는 도덕성·청렴함(38.8%, 중복응답)과 정치 진영을 넘는 통합력(33.6%)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실제로 한국 사회 내 리더십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도 ‘측근 비리 및 부정부패 관리 실패’(60.7%, 중복응답)가 가장 높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내로남불’(57.7%),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을 배척하는 편 가르기’(53.0%), ‘실무와 현장을 모르는 탁상공론’(5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인정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66.3%에 달해, 리더십 평가에서 성과만큼이나 도덕성과 일관성, 통합 역량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성과를 내는 리더라도 부패나 내로남불, 편 가르기와 같은 신뢰 훼손 요인이 동반될 경우 리더십 자체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 79.0%,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돼”
-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확신’있는 리더십 필요로 하는 경향 보여
→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은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79.0%가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다’고 답했으며,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라는 인식도 77.2%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강력한 리더 한 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9.9%에 달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조직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구성원의 불안을 낮출 수 있는 확신있는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재 한국에는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69.5%로 높게 나타나, 현재 한국 사회가 안정적인 관리형 리더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문제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실행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선호가 곧 권위적 카리스마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앞서 리더의 핵심 자질로 위기 대처 능력과 함께 책임감, 소통·경청이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이 기대하는 '강한 리더'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리더라기보다 사회적 불안을 읽고 구성원의 공감을 얻으면서도 필요한 결정을 미루지 않는 리더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 1위, ‘세종형’
- 단, 외교·안보는 ‘태종·세조형’, 기술·혁신엔 ‘정조형’ 꼽아
→ 이러한 인식은 조선 왕 리더십 유형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현재 한국 사회에 가장 적합한 리더십 유형으로는 ‘세종형’(37.8%)이 1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변화와 혁신을 중시하는 ‘정조형’(25.5%), 강력한 추진력의 ‘태종/세조형’(17.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기 발생, 빠른 변화·불확실성, 함께 일하고 싶은 CEO, 닮고 싶은 리더십 등 다양한 상황과 분야를 막론하고 세종형 리더십에 대한 선호가 전반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하단 그래프 참조). 이는 특정 역량에 편중된 리더십보다 성과·소통·도덕성을 두루 갖춘 통합형 리더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태종·세조형(24.8%)이 1위로 나타나 강력한 추진력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정조형(33.8%)이 1위를 차지해 변화와 개혁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선호됐다. 한국인이 바라는 리더십이 단순히 ‘부드러운 소통형’에만 머무르지 않고, 위기에는 안정감 있게 중심을 잡고, 변화의 국면에서는 혁신과 실행력을 보여주는 복합형 리더십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트렌드센터(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