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없이 못사는 대한민국, 이제는 ‘프리미엄 라면’이 대세?
‘프리미엄’ 짬뽕과 짜장 취식경험, 각각 73%, 68.3%로 매우 높아
한편 전체 53.6%가 “라면은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라고 인식,
다만 68.9% “매일 라면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 있을 것 같아”
- 프리미엄 짬뽕과 짜장 라면의 취식경험 각각 73%, 68.3%로 매우 많아, 20~40대가 주 소비층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6개월 동안 ‘신라면’을 포함한 면 종류의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짬뽕과 짜장 라면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온 프리미엄 짬뽕/짜장 라면제품의 실제 취식경험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6개월 동안 프리미엄 짬뽕 라면은 전체 응답자의 73%가, 프리미엄 짜장 라면은 전체 응답자의 68.3%가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대체로 20~40대가 프리미엄 짬뽕 라면(10대 60.5%, 20대 76.5%, 30대 78%, 40대 80.5%, 50대 69.5%)과 짜장 라면(10대 56.5%, 20대 73%, 30대 79.5%, 40대 70.5%, 50대 62%)의 주 소비층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평소 라면 섭취빈도가 높을수록 짬뽕 라면(매우 자주 80%, 자주 84.5%, 가끔 68.1%, 어쩌다 50.9%)과 짜장 라면(매우 자주 82.8%, 자주 76.6%, 가끔 63.8%, 어쩌다 44.9%)을 맛본 경험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다만 성별에 따른 프리미엄 짬뽕 라면(남성 73.6% 여성 72.4%) 및 짜장 라면(남성 68.4%, 여성 68.2%)의 취식경험에는 차이가 없었다.
- 가장 많이 먹어 본 프리미엄 짬뽕은 ‘진짬뽕’과 ‘맛짬뽕’, 프리미엄 짜장은 ‘짜왕’을 가장 많이 소비
→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먹어 본 프리미엄 짬뽕 라면은 오뚜기 ‘진짬뽕’(69.1%, 중복응답)과 농심 ‘맛짬뽕’(55.6%)이었으며, 팔도 ‘불짬뽕’(24.3%)과 삼양 ‘갓짬뽕’(14.9%)의 취식경험이 그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짬뽕 라면을 2종류 이상 맛본 소비자들이 꼽은 가장 입맛에 맞는 짬뽕 라면 제품도 진짬뽕(52%)과 맛짬뽕(32.4%), 불짬뽕(10.4%) 순이었다. 각 제품을 입맛에 맞는다고 평가한 공통의 이유는 진한 국물 맛(진짬뽕 57.4%, 맛짬뽕 53.6%, 불짬뽕 44.4%,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또한 진짬뽕과 맛짬뽕의 경우에는 기존 라면과 다른 면발(진짬뽕 41.9%, 맛짬뽕 38.1%)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불짬뽕은 ‘불 맛’을 느낄 수 있어서(50%)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가장 많이 먹어 본 프리미엄 짜장 라면은 단연 농심 ‘짜왕’(78%, 중복응답)이었으며, 오뚜기 ‘진짜장’(37.5%)과 팔도 ‘팔도짜장’(30.4%), 삼양 ‘갓짜장’(9.3%)이 그 다음이었다. 가장 입맛에 맞는 짜장 라면으로도 역시 짜왕(55.2%)을 많이 꼽았으며, 팔도짜장(22%)과 진짜장(14.9%)이 뒤를 이었다. 각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공통적으로 풍부한 짜장 맛(짜왕 49.6%, 팔도짜장 59.8%, 진짜장 60.9%, 중복응답)을 꼽았다. 짜왕과 진짜장은 기존 라면과는 다른 면발(짜왕 43.8%, 진짜장 42%)을, 팔도짜장은 중국집 짜장 맛과 유사한 맛(59.8%)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는 의견도 많았다.
- 프리미엄 라면 제품은 짬뽕과 짜장 모두 주로 ‘점심’과 ‘야식’으로 많이 이용해
→ 프리미엄 라면은 주로 점심과 야식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짬뽕과 짜장 라면의 가장 적절한 취식상황으로 점심식사(짬뽕 44.7%, 짜장 45.7%) 또는 저녁식사 후 밤에 출출할 때(짬뽕 35.4%, 짜장 32.3%)를 많이 꼽은 것이다. 끼니와 상관 없이 간식으로 어울린다(짬뽕 21.6%, 짜장 26.8%)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보통은 점심식사나 야식의 메뉴로 선택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아침식사에 적합하다는 의견(짬뽕 2.6%, 짜장 2.5%)은 매우 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프리미엄 짬뽕 라면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로는 겨울(51.7%)을 많이 꼽았다. 계절과 상관없다는 의견(37.6%)도 적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국물은 겨울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그에 비해 프리미엄 짜장은 계절과 상관없이 다 잘 어울린다는 의견(69.2%)이 지배적이었다.
- 가장 대중적인 ‘신라면’과 비교했을 때, 45.4% “프리미엄 짬뽕 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더 호감”
→ 프리미엄 짬뽕/짜장 라면을 가장 대중적인 라면으로 꼽히는 ‘신라면’과 비교평가를 해본 결과, 상당수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라면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프리미엄 짬뽕 라면의 경우 전체 45.4%가 신라면에 비해 더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한 비동의 의견(16.8%)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특히 40대와 50대 중/장년층 소비자의 프리미엄 짬뽕 라면에 대한 호감도(40대 54.5%, 50대 52.5%)가 높은 특징이 뚜렷했다. 신라면에 비해 더 자주 다시 구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가진 소비자(42.3%)도 동의하지 않는 소비자(18.2%)보다 많았다. 프리미엄 짬뽕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주변의 반응이 더 좋다는데 절반 이상(54.7%)이 동의할 만큼 라면의 고급화 전략이 잘 통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30대(57.5%), 40대(62.5%)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또한 전체 65.4%가 프리미엄 짬뽕 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맛이 더 강렬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맛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프리미엄 짬뽕 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더 친숙하다는 의견(19.2%)은 매우 적었다.
- 프리미엄 짜장과 관련해서는 39.9%가 “신라면에 비해 프리미엄 짜장 라면이 더 호감이 간다”
→ 짬뽕 라면에 비해서는 대체로 동의율이 다소 낮은 편이었으나, 프리미엄 짜장 라면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10명 중 4명(39.9%)이 프리미엄 짜장 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더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으며, 30대 이상 소비자(10대 34%, 20대 38.5%, 30대 44%, 40대 41.5%, 50대 41.5%)의 호감도가 좀 더 높은 편이었다. 또한 프리미엄 짜장 라면은 신라면에 비해 주변의 반응이 더 좋고(동의 44.3%, 비동의 17.8%), 더 자주 다시 구매하고 싶다(동의 38.7%, 비동의 22.7%)는 의견이 좀 더 우세한 모습이었다.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짜장 라면이 신라면보다 주변 반응이 좋으며(30대 48.5%, 40대 48.5%), 더 자주 구입하고 싶다(30대 43%, 40대 41.5%)는 의견을 많이 내비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절반 정도(45.6%)가 프리미엄 짜장 라면이 신라면에 비해 맛이 더 강렬하다고 느꼈으며, 더 친숙하다는 의견(20.8%)은 소수에 불과했다.
- 라면은 하나의 음식? 81.4% “라면은 정감 있는 음식”, 53.6% “라면은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
→ 라면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에서는 라면을 하나의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10명 중 8명(81.4%)이 라면을 정감이 가는 음식이라고 느끼는 가운데, 라면이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라는 데도 절반 이상(53.6%)이 동의한 것이다.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 소비자가 라면을 정감이 가는 음식이며(84.5%), 훌륭한 식사라고(58.5%)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다만 라면을 바라보는 시각은 밥이 없을 때 먹는 음식(동의 46.2%, 비동의 53.8%)보다는 밥과 상관없이 먹는 기호식품(동의 79.3%, 비동의 20.7%)이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밥보다 라면이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2명(21.6%)만이 동의하는 것도 라면이 밥의 대체재 성격보다는 보완재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라면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명 중 1명이 바쁜 일이 있으면, 라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것이 필수이며(51.1%), 직장인이라면 라면을 안 먹을 수 없다(51.9%)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바쁠 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20대 이상(10대 40%, 20대 53%, 30대 52%, 40대 56.5%, 50대 54%)에서 고르게 나타났으며, 직장인이라면 라면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는 30대(64%)와 40대(59%)가 많이 공감했다.
- 68.9% “매일 라면을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 있을 것 같아”,”요즘 라면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 19.8%에 그쳐
→ 한편 전체 10명 중 7명(68.9%)이 매일 라면을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바라볼 만큼 라면은 몸에 해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남성(64.6%)보다는 여성(73.2%)이 라면을 자주 섭취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좀 더 많이 드러냈다. 반면 요즘 라면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는 의견은 19.8%에 그쳤다. 실제 라면 성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체 59.3%가 아무리 좋은 성분과 재료를 썼다고 해도 라면은 몸에 안 좋은 식품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남성(55.6%)보다는 여성(63%), 그리고 20대(70.5%)가 라면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또한 100원~200원 정도 비싸더라도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라면을 구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가진 소비자(65.8%)도 많았다. 아무래도 라면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보니, 이왕 먹을 것이라면 좀 더 좋은 성분이 들어간 라면을 먹겠다는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이런 의향(10대 52%, 20대 57%, 30대 69.5%, 40대 75%, 50대 75.5%)이 높은 편이었다.
- 그러나 10명 중 3명(29.9%)만 “매일 라면을 먹는 사람은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 같다”
→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라면의 섭취를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과 연결시키는 태도는 크지 않았다. 먼저 매일 라면을 먹는 사람은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 같다는 의견이 10명 중 3명(29.9%)에 그쳤다. 고연령층에서 이런 인식(10대 26%, 20대 25%, 30대 24.5%, 40대 34.5%, 50대 39.5%)이 좀 더 높았으나, 전반적으로 보면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적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밥 대신 라면을 먹는 사람은 불쌍해 보이고(13.4%),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돈을 아끼려는 사람이라는(10.8%) 평가 모두 소수에 불과했다. 컵라면을 먹는 사람을 보면 뭔가 바쁜 일이 많은 사람 같아 보인다는 주장에도 동의 의견(34.3%)보다는 비동의 의견(56.3%)이 우세했다. 새로운 종류의 라면을 항상 즐기는 사람을 ‘얼리어답터’ 같아 보인다는 시각(24.7%) 역시 드물었다.
- 라면 선택 시 소비자들은 주로 먹던 라면을 지속적으로 찾는 경향이 강해
→ 라면 취식경험을 살펴본 결과, 소비자들은 새로운 라면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에 주로 먹던 라면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종류의 선택 패턴을 묻는 질문에 10번 중 9번은 주로 먹는 라면을 먹는다거나(23.6%), 10번 중 7번은 주로 먹는 라면을 먹고, 3번 정도 새로운 라면을 시도해본다(38.8%)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2번 중 1번은 새로운 라면을 먹어본다는 소비자는 24.2%, 10번 중 7번은 새로운 라면을 시도한다는 소비자는 4.1%였다. 항상 새로운 라면을 먹는다는 소비자는 5.5%에 그쳤다. 대체로 선택의 실패를 피하기 위해 원래 즐겨 찾는 라면을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번 중 9번은 주로 먹는 라면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프리미엄 짬뽕/짜장 라면을 둘 다 먹어보지 않은 소비자(37.1%)가 둘 다 먹어 본 소비자(17.8%)에 비해 훨씬 많은 특징을 보였다. 라면 선택에 있어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군인 프리미엄 라면 제품에 대한 시도도 적게 하였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10대 소비자가 10번 중 9번은 늘 먹는 라면을 찾는 경향(39%)이 가장 강했다.
- 즐겨먹는 라면 형태는 컵라면(18.8%)보다 봉지라면(81.2%), 65.1%가 “포장지에 있는 조리법 그대로 끓여먹어”
→ 집에서 라면을 먹을 때는 보통 컵라면(18.8%)보다는 봉지라면(81.2%)을 찾는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 끓여서 먹는 라면을 애용하는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 봉지라면의 취식 비중(10대 77.2%, 20대 77.1%, 30대 79.9%, 40대 84.6%, 50대 87.1%)이 높은 모습이 뚜렷했다. 반면 컵라면은 상대적으로 10대(22.8%)와 20대(22.9%)가 많이 찾는 편이었다. 라면을 조리할 때는 대체로 기본 조리법을 고스란히 따르는 모습이었다. 포장지에 있는 조리법 그대로 끓여먹는 비중(65.1%)이, 다른 다른 재료를 추가하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리하는 비중(34.9%)보다 우세한 것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신의 입맛에 맞게끔 라면에 재료를 추가하거나, 조리법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10대 32.7%, 20대 30.7%, 30대 35.3%, 40대 38.3%, 50대 37.6%) 모습을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