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주제로 여겨져
- 10명 중 7명 “요즘은 연애 잘 하는 것도 능력”
- 59.8%, “연애 프로그램 시청 경험 있어”
- 73.3%, “최근 SNS에 연애 프로그램 많이 보여”
- 저연령층, 연애 예능 통해 대리만족 느끼는 경향 두드러져
- 고연령층, “연애 대리만족에 그치는 세대 안타까워”
- 10명 중 4명 “향후 연애 예능 프로그램 시청할 의향 있어”
- 단, 자극적 요소 및 연출에 대한 거부감 높아

- ‘연애’,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주제로 여겨져
- 10명 중 7명 “요즘은 연애 잘 하는 것도 능력”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49세 미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4 연애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연애 예능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5.3%)이 ‘연애’는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관심을 갖는 분야라고 응답할 정도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요즘에는 연애를 잘 하는 것도 능력(73.1%, 동의율)이기 때문에 자신의 연애 능력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할 의향이 있다(73.1%, 동의율)고 응답할 만큼 능력으로서 ‘연애경험’을 인정받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연애가 일종의 능력으로 평가되면서 연애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중요성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애를 잘하기 위해 상대방의 감정 상태나 심리를 잘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91.5%, 동의율)는 인식이 높고, 연인 간에 서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93.8%)는 응답이 연령에 관계없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연애 경험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도 연인과의 깊은 대화(77.7%, 중복응답)를 가장 우선적으로 뽑았는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인과의 커플 상담(32.6%, 중복응답), 이성 친구들의 조언이나 코치(31.9%)를 유용한 정보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20대, 40대 후반 응답자를 중심으로 TV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 연애 경험에 도움이 된다는 데에 상대적으로 높은 공감을 내비치고 있었다(20대 초반 18.0%, 20대 후반 19.5%, 30대 초반 12.5%, 30대 후반 14.5%, 40대 초반 14.5%, 40대 후반 18.5%). 실제로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평소 연애 관련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20대 초반 31.5%, 20대 후반 37.0%, 30대 초반 24.0%, 30대 후반 23.5%, 40대 초반 20.0%, 40대 후반 20.5%).

- 59.8%, “연애 프로그램 시청 경험 있어”
- 73.3%, “최근 SNS에 연애 프로그램 많이 보여”

 →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9.8%)이 연애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남성 55.2%, 여성 64.3%) 및 저연령층(20대 초반 69.5%, 20대 후반 68.5%, 30대 초반 65.0%, 30대 후반 53.5%, 40대 초반 51.0%, 40대 후반 51.0%)을 중심으로 시청 경험률이 두드러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OTT 플랫폼에서 찾아보거나(49.4%, 중복응답), TV에서 하는 재방송을 우연히 시청(37.9%)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SNS/커뮤니티 등에서 클립/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다(31.4%)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 시청 경험자의 28.7%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OTT를 구독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 OTT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 있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최근 OTT 플랫폼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이유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최근 SNS나 커뮤니티 등에 연애 프로그램 관련 게시물이 많은 것 같다(73.3%, 동의율)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가운데, 주변에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응답이 67.6%에 달한 결과를 보여, SNS를 중심으로 연애 프로그램 시청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SNS에 클립 영상이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유되면서 프로그램 화제성이 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저연령층, 연애 예능 통해 대리만족 느끼는 경향 두드러져
- 고연령층, “연애 대리만족에 그치는 세대 안타까워”

 →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연애’라는 소재 자체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81.4%)가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연애’가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소재라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최근 동거,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인식도 78.9%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콘텐츠를 통해 연애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연애 프로그램 시청자의 절반 가량(50.9%)이 연애 감정을 대리만족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20대 응답자를 중심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설렘, 슬픔 등의 연애 감정을 느낀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모습(20대 초반 64.0%, 20대 후반 66.4%, 30대 초반 52.3%, 30대 후반 52.3%, 40대 초반 55.9%, 40대 후반 53.9%)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연애 프로그램 출연진 정보나 개인 SNS 등을 찾아본 경험도 타 연령층 대비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20대 초반 56.1%, 20대 후반 62.0%, 30대 초반 47.7%, 30대 후반 52.3%, 40대 초반 37.3%, 40대 후반 33.3%), 프로그램 내에서의 상황과 감정에 대한 몰입이 출연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 현상에 우려를 내비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짜(현실) 연애가 아닌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현상이 약간 걱정이 된다는 응답이 높았던 것인데(하단 그래프 참조), 아무래도 최근 젊은 세대의 연애, 결혼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연애 프로그램이 현실 연애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10명 중 4명 “향후 연애 예능 프로그램 시청할 의향 있어”
- 단, 자극적 요소 및 연출에 대한 거부감 높아

 → 대중소비자들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연애의 좋은 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면도 보여주는 것 같고(67.0%, 동의율) 프로그램을 통해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62.3%)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애 프로그램에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장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연애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환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고(66.2%, 동의율) 외적인 면만을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65.8%)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같은 호오에도 향후 연애 예능 프로그램 시청 의향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39.4%(2022) → 43.4%(2024))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다양한 소재의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질 것 같다(68.6%, 동의율)는 인식도 높게 나타나 당분간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다만, 프로그램의 인기를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를 쓰거나(86.6%, 동의율) 대본이나 의도적 편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질 것 같다(86.5%)는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향후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고 현실적인 연애 관계를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