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성비’ 니즈에 ‘숏폼 콘텐츠’ 즐겨보는 경우 많아
- 10명 중 7명, ‘전개 빠른 드라마’ 선호하는 편
- ‘숏폼 드라마’, ‘시청 경험률’ 대비 ‘관심도’ 높아
- “SNS에서 ‘숏폼 드라마’ 접하는 경우 많아졌다”
- 62.7%, “숏폼 드라마 시청자 더욱 많아질 것”
- 58.5%, “숏폼 드라마 완성도 떨어지는 것 같아”
- ‘시성비’ 니즈에 ‘숏폼 콘텐츠’ 즐겨보는 경우 많아
- 10명 중 7명, ‘전개 빠른 드라마’ 선호하는 편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숏폼 드라마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면서 ‘숏폼 영상’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숏폼 드라마’ 러닝타임이 짧으면서도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최근 ‘시성비(시간 투자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짧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콘텐츠를 즐길 때 최대한 시간을 아끼고 싶고(50.1%, 동의율),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48.5%)는 니즈를 밝힌 것으로, 부차적인 내용보다는 핵심만 있는 짧은 동영상을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57.3%). 또한 30분 정도의 동영상을 길게 느끼거나(46.3%, 동의율), 그 이상의 영상을 볼 때 스킵(넘기기)하며 보는 경우(44.6%)가 적지 않아, 긴 영상 자체에 반감을 품고 있는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 가지 콘텐츠를 길게 시청하기보다는 짧은 영상을 연속적으로 소비하는 스낵컬처가 보다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흐름은 평소 드라마 시청 패턴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개가 빠른 드라마(71.1%, 동의율)나 길이가 짧더라도 내용이 강렬한 드라마를 선호(54.0%)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몰입감 있는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모습이었다. 이 때문인지 앞으로 제작되는 드라마의 길이나 회차는 더욱 더 짧아질 것(56.0%, 동의율)이라는 예상이 많은 편이었다. 아울러 평소 드라마 시청 시 OTT 서비스(75.5%, 중복응답), 유튜브 영상(62.3%), TV 채널(57.5%) 순으로 이용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유튜브, SNS, 숏폼 앱을 통한 시청 비율이 두드러진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하단 그래프 참조). 상대적으로 이들 세대는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여러 개의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는 데 익숙한 만큼, 풀 버전 감상보다는 요약본이나 비교적 짧은 길이의 영상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숏폼 드라마’, ‘시청 경험률’ 대비 ‘관심도’ 높아
- “SNS에서 ‘숏폼 드라마’ 접하는 경우 많아졌다”
→ 짧은 길이의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숏폼 드라마’를 접하는 기회도 이전보다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드라마는 보통 편당 2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구성되며, 빠른 전개와 압축된 스토리 구조가 특징이다. 아직까지 숏폼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 대비 실제 시청률은 높지 않은 수준이었지만(하단 그래프 참조), 최근 해당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나는 요즘 ‘숏폼 드라마’에 관심이 생긴 편이다 – 32.9%). 또한 최근 ‘숏폼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56.8%, 동의율), SNS에서 해당 콘텐츠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51.5%)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등 숏폼 드라마가 보다 일상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숏폼 드라마는 SNS를 하다가 우연히 시청(38.0%, 중복응답)하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들고(35.3%), 지루하거나 시간을 때울 때 보기 좋다(32.0%)는 점을 주 시청 이유로 꼽았다. 숏폼 드라마의 주 이용 경로는 유튜브 쇼츠(84.6%, 중복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인스타그램 릴스(48.5%), 틱톡(26.7%)이 그 뒤를 이었다. SNS는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가 노출되는 만큼, 시청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숏폼 드라마’가 더욱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 62.7%, “숏폼 드라마 시청자 더욱 많아질 것”
- 58.5%, “숏폼 드라마 완성도 떨어지는 것 같아”
→ 전반적으로 ‘숏폼 드라마’는 빠른 전개로 답답하지 않고(50.8%, 중복응답),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40.8%), 모바일 앱 등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다(40.1%)는 점이 핵심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일반 드라마 대비 시청 시간이 짧은 만큼, 바쁜 현대인에게 적절한 콘텐츠(68.4%, 동의율)라는 인식이 뚜렷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앞으로 숏폼 드라마 시청자는 더 많아질 것 같다(62.7%, 동의율)는 전망을 많이 내비친 것으로, 향후 숏폼 드라마 시청 의향을 밝힌 응답자(53.7%)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숏폼 드라마는 일반 드라마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들고(73.7%, 동의율),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58.5%)는 의견이 많다는 점은 생각해 볼 만한 대목이었다. 또한 숏폼 드라마는 왠지 막장에 가까운 스토리의 작품이 많은 것 같다(52.1%)는 인식도 적지 않아, 콘텐츠의 품질 측면에서 신뢰도가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숏폼 드라마의 단점으로 전개가 빨라 개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42.4%, 중복응답), 연출의 깊이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37.5%)이라는 점을 주로 꼽아, 스토리의 완성도와 연출 측면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특히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PPL, 광고 등 상업적으로 이용(10대 24.0%, 20대 15.0%, 30대 25.0%, 40대 31.5%, 50대 31.0%, 60대 30.0%)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은 특징을 보여, 콘텐츠 자체의 작품성보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작품이 많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직까지는 유료 결제를 해서 볼 가치가 있다(11.7%, 동의율)는 평가보다는 무료 이용에 대한 니즈가 보다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무료로 볼 수 있다면 광고를 봐야 하는 수고를 감내할 의향이 있다 – 49.0%). 향후 ‘숏폼 드라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상업적 요소를 조절하고, 작품성을 갖춘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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