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공동체 의식’은 옅어지고 ‘사회 갈등’은 첨예해져, 한국사회 이대로 괜찮을까?

[TK_201907_TRY5205] 2019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갈등, 노동 조합 관련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PART A. 공동체 의식 및 사회갈등 관련 인식 평가

1. 한국 사회 갈등 수준 평가

1-1. 한국 사회 갈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

1-2. 한국 사회 갈등의 근본적 원인

2. 사회갈등 발생 원인 및 의미 평가

3. 사회갈등 중재 및 해결 관련 인식 평가

4. 갈등 상황 발생 시 개인적인 대처 방법

5. 한국 사회 공동체 의식 필요도

6. 공동체 의식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PART B. 노동조합 관련 인식 평가

1. 한국 사회 노동조합 필요성 평가

1-1. 노동조합 필요 vs 불필요 평가 이유

2. 노동조합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3. 향후 취업 시 노동조합 유무 고려 여부

전체 75.4%가 “한국사회의 갈등 수준은 심각한 편”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 ‘부의 양극화’와 ‘정치 갈등’을 많이 꼽아
10명 중 7명 “사회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전체 76.4%가 “한국사회에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바라봐
하지만 34.7%만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고 느껴

 

- 전체 75.4%가 “한국사회의 갈등 수준은 심각한 편”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갈등’ 및 ‘노동조합’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우리사회의 갈등 수준이 심각하고, 공동체 의식은 옅어졌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현재 한국사회의 갈등 양상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5.4%가 우리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각종 갈등의 수준이 심각한 편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는 단 1.4%에 불과했다.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 갈등의 수준을 심각하게 느끼는 모습(20대 71.2%, 30대 74%, 40대 76.8%, 50대 79.6%)이 뚜렷했다. 다만 예전에 비해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는 평가(13년 85%→14년 84.3%→17년 85.9%→19년 75.4%)가 다소 줄어든 것은 희망적인 부분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예전보다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70.3%)이 많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사회 갈등의 수준이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으나 갈등의 종류는 보다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 갈등이 심각한 분야로 ‘부의 양극화’와 '정치 갈등'을 주로 많이 꼽아

-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젠더 갈등’의 심각성도 엿볼 수 있어

→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여러 갈등 중에서도 부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51.7%, 중복응답)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모습이었다. 양극화로 인해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이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은 주로 30대~40대(20대 44.4%, 30대 55.7%, 40대 60.4%, 50대 46.2%)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45%)과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갈등(39.1%)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일련의 사회적 이슈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정치노선에 따른 이념갈등(14년 44.4%→17년 39.2%→19년 45%)과 정당간 대립(14년 46.7%→17년 33.2%→19년 39.1%) 모두 이전보다 심각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가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59.8%)과 여당과 야당의 정치적 갈등(49.7%)에 대한 우려를 더욱 많이 내비쳤다. 그밖에 갑을 관계에서의 갈등(37.3%), 남녀 갈등(35.9%), 각종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25.5%)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은 편이었다. 이 중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젠더 갈등’은 특히 20대 젊은 층(20대 62.4%, 30대 40.5%, 40대 21.9%, 50대 21.6%)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각성도 많이 느끼는 분야였다.

 

 

- 전체 74.5% “사회적 갈등은 자기 입장만 주장하기 때문에 생겨”

→ 다양한 유형의 사회 갈등이 끊임 없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각자의 주장과 의견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사회 갈등’과 관련한 인식들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5%가 사회적 갈등은 자기 입장만을 주장하기 때문에 생긴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 이런 인식(20대 68.4%, 30대 69.6%, 40대 76%, 50대 84%)이 뚜렷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과도하게 주장을 하는 이유는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다수(71.2%)의 의견이었다. 또한 서로 의견을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고(67.2%), 서로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67.1%) 사회적 갈등이 생긴다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 21.6%만이 “사회 화합을 이끄는 믿을 만한 어른 있다”

- 전체 69% “사회 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재자’가 없다는 지적도 상당했다. 절반 이상(55.2%)이 우리나라에서 갈등이 많은 것은 그 동안 공정한 중재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주로 40대~50대 중장년층이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할만한 대상이 없다(20대 42.8%, 30대 49.6%, 40대 64%, 50대 64.4%)는 사실을 많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1.6%만이 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믿을 만한 어른들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언론보도를 신뢰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체 16.6%에 불과했다. 사회적 갈등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의 큰 어른이 없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은 오히려 한 쪽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사회적 갈등을 직접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상당했다. 10명 중 7명(69%)이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것은 정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의 부재’를 탓하고 있었다. 특히 50대 중장년층이 정치권이 사회갈등의 해소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20대 58.8%, 30대 66%, 40대 68.8%, 50대 82.4%)을 많이 내비쳤다. 반면 정치가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37.6%)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전체 응답자의 74.6%는 오히려 우리사회의 갈등을 정치 집단이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 전체 76.4% “한국사회에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편이다”

→ 사회전반적으로 갈등의 양상이 다양해지고, 심각성도 큰 반면 사회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사회 구성원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공동체 의식’은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우선 기본적으로 한국사회에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대다수(76.4%)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동체 의식의 필요성(20대 70.8%, 30대 72.4%, 40대 77.6%, 50대 84.8%)을 더욱 많이 강조했다. 그러나 2017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태도(17년 82.3%→19년 76.4%)가 조금은 약해졌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실제 예전보다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는 모습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고(17년 79.4%→19년 72.9%), 우리나라 사람들과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은 중요하다(17년 72.4%→19년 69.8%)는 생각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모두 힘을 합쳐야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고(20대 64%, 30대 68.8%, 40대 74.8%, 50대 84%), 사람들끼리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20대 64%, 30대 68%, 40대 69.6%, 50대 77.6%)는 생각에 공감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2명 중 1명(51.5%)에 불과했는데, 역시 젊은 층은 이런 인식(20대 40%, 30대 40%, 40대 57.2%, 50대 68.8%)이 상당히 적은 수준이었다.

 

 

- 34.7%만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이다”

→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 의식도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가령 전체 응답자의 34.7%만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역시 젊은 층일수록 다른 사회 구성원과 함께 살아간다는 인식(20대 22.4%, 30대 30.8%, 40대 40.4%, 50대 45.2%) 자체가 굉장히 옅은 편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과 친밀감을 느끼고(42.1%), 일체감을 느끼는(30.6%)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이 마치 나의 책임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35.8%),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일이면 옳고 그르건 편을 들어준다(18.7%)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은 편이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한 일에는 마치 내가 잘한 것처럼 기쁘다(59%)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으며, 우리나라나 사람들이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내 일처럼 돕는다는 목소리(17년 33.5%→19년 41.7%)가 조금은 많아진 것은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도 옅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보다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조심하고(17년 70.5%→19년 63.6%), 자신의 행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면 기꺼이 행동을 고칠 것(17년 69.9%→19년 63.1%)이라는 응답이 줄어든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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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9-07-15~2019-07-17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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