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75.4% “떡볶이 프랜차이즈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
- 떡볶이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50.8%, 남성(39%)보다 여성(62.6%)의 동의율 높아
- 떡볶이 프랜차이즈 방문 경험 94.5%에 이르러, 아딸>죠스>국대떡볶이 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거리인 떡볶이가 프랜차이즈 매장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량화된 조리법에 길들어져 가고 있다. 일단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작은 규모 및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을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게다가 지난 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떡볶이가 제외되었다는 점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문턱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소비자들 역시 프랜차이즈 떡볶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길거리 노점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생적인데다가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지갑을 유혹하는 것이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 떡볶이 프랜차이즈들도 차별화된 메뉴와 조리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모양새다. 언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의 특성상 향후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시장은 더욱 커지고, 이용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 지역 거주 만 19~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응답자 대부분(97.4%)이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아딸떡볶이(93.1%, 중복응답), 죠스떡볶이(88.3%), 국대떡볶이(67.4%)였다. 죠스떡볶이의 경우에는 전년도 같은 조사(68.5%)에 비해 인지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별 인지율은 각 프랜차이즈의 접근성과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는데, 실제 집 또는 직장 주변에 있는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묻는 질문에 아딸(79.5%, 중복응답), 죠스(65.7%), 국대(30.6%)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관련 전반적인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전체 75.4%가 앞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음식이 비싼 편이라고(64.8%) 인식하고 있었으며, 위상상태가 믿을 만하다는 데도 비교적 높은 동의율(51%)을 보였다. 또한 떡볶이가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의견(50.8%)이 2012년(47.8%)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며, 남성(39%)보다는 여성(62.6%)이 떡볶이를 식사 대체용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방문 경험은 2012년(91.1%)보다 3.4% 상승한 94.5%로 조사되어,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만하다. 소수의 비 방문자들은 대부분 갈 기회가 없었다(68.5%, 중복응답)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방문 경험이 많은 떡볶이 프랜차이즈 순서 역시 아딸떡볶이(83.9%, 중복응답), 죠스떡볶이 (71.3%), 국대떡볶이 (40.4%) 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2년 방문율이 아딸떡볶이 88.1%, 죠스떡볶이 48.5%, 국대떡볶이 27.2%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아딸떡볶이가 다소 정체된 데 반해 죠스떡볶이와 국대떡볶이의 이용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각 프랜차이즈는 공통적으로 집이나 직장에서 가깝고(아딸 56.3%, 죠스 47.1%, 국대 48.9%)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줘서(아딸 41.6%, 죠스 47.1%, 국대 49.5%) 이용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주목해볼 부분은 2012년 같은 조사에서 떡복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떡과 소스의 맛’은 그 중요도가 떨어졌다는 점이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아딸떡볶이(51.6%→33.9%), 죠스떡볶이(64.6%→46%), 국대떡볶이(51%→36.6%) 모두 맛 때문에 방문했다는 응답은 줄어들었다. 즉 이제는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데 있어 맛보다는 입소문과 지리적 요인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원하는 경우에 간편하고 쉽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최근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의 영향도 엿볼 수 있는 결과로 보여진다.
향후 떡볶이 프랜차이즈 방문 의향은 72%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다만 프랜차이즈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3.5%)와 필요하지 않다(33.4%)는 의견이 엇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1%였다. 한편 작년 도마에 올랐었던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불친절한 서비스 사건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의 48.9%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사건 인지자의 72%가 해당 업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문제 발생시 책임소지에 대해서는 사건 인지자의 75.1%가 본사 문제라기보다 실제 영업을 하는 가맹점의 문제가 더 큰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맹점 관리를 잘못한 본사의 잘못이라는 의견은 18.8%에 그쳤다. 향후 떡볶이 전문점의 가맹점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는 40.1%가 동의하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