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하게 보기

"중고거래 삼국지"...세대별 '대표 앱'이 갈라놓은 새로운 판도

등록일 2025.12.12 조회수 37

 

 

 

 

→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당근’의 독주 체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각 플랫폼들은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며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당근’은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번개장터’는 모든 거래를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로 일원화하며 신뢰도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카페 기반으로 성장한 ‘중고나라’는 지난 9월 카페 기반 거래를 종료하고 공식 앱으로만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앱 안심 전환 정책’을 시행하며 서비스 구조를 대폭 전환했다. 여기에 네이버마저 중고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점유율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근·번개장터·중고나라 중심의 3강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중고거래 활황 속 ‘당근’ 독주 체제 강화

◆ ‘번개장터’, ‘중고나라’ 찾는 세대는?

 

→ 엠브레인 딥데이터®[1]의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중고거래 앱(App) 이용률은 ‘당근’이 58.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번개장터’(8.8%), ‘중고나라’(4.4%)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이 이용률과 설치율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는 반면,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는 전반적인 이용 지표가 하락하거나 정체되며 시장 내 경쟁력 약화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중고거래 플랫폼별로 이용 세대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당근’은 이용자 중 30대(20.1%), 40대(22.4%), 50대(21.3%)의 비중이 높아 중장년층 중심의 거래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번개장터는 10대(21.9%)와 20대(31.4%)의 비중이 높아 젊은 세대의 이용 패턴이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고, 중고나라는 20대(24.4%), 30대(20.8%), 40대(21.4%)를 중심으로 핵심 이용층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소비가 일상화되며 상품의 거래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세대별 니즈에 따라 플랫폼 선택 기준이 명확히 구분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동네 기반 편의성’, ‘카테고리 전문성’, ‘취향 중심 거래’ 등 플랫폼이 제공하는 가치가 다양해지면서, 이용자들이 자신의 거래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거래 시장의 경쟁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거래 안정성, 커뮤니티 경험, 취향 기반 큐레이션 등 세대별로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이 플랫폼 성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대형 포털 네이버가 중고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3강 체제로 굳어진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내용은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딥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기획 및 분석으로 진행된 결과입니다.


[1] 엠브레인 딥데이터®: 패널들의 앱 이용 및 설치율, 방문율, 결제 등의 패널 딥데이터(DD.P)와 영수증 구매 데이터(DD.B) 등을 통해 다각도로 시장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트렌드모니터만의 유용한 콘텐츠로
인사이트를 얻어 가세요!
트렌드모니터의 유용한 콘텐츠로 인사이트를 얻어 가세요!
패밀리 사이트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