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이제는 ‘남성 육아’를 당연하게 보는 분위기, 하지만 여전히 남성의 육아 참여도는 낮아

[TK_202004_TRY5744] 2020 남성(아빠) 육아 관련 조사

전체 88.4% “아빠들이 육아의 일부 담당하는 것은 당연하다”
67.2% “코로나 사태가 남성들이 육아 어려움을 느끼는 계기 될 것”
대부분(88.6%) “우리사회에서 남성 육아는 필요한 활동”이라고 바라봐
하지만 10명 중 7명 “실제 남성의 육아 참여 수준 낮은 편”
61.1% “우리나라 직장 현실에서 과연 남성의 육아 참여 가능할까?”
전체 92.9% “남성 육아휴직제도의 사용이 필요하다”

 

 

- 기본적으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
- 전체 88.4% “아빠들이 육아의 일부 담당하는 것은 당연해"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6세~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남성(아빠)육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육아는 여성만의 몫이 아니며 남성의 육아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남성의 육아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기본적으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9명 정도(88.4%)가 아빠들이 육아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여성(93.2%)은 물론 남성(83.6%) 스스로도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매우 뚜렷했으며, 연령에 관계 없이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더 나아가 남편이 혼자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남성의 육아활동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66%)도 상당했다. 육아활동이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엄마와 아빠 모두의 역할이 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육아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남성들이 더 많아졌으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7.2%가 코로나19가 남성들도 여성의 육아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40대 이상(10대 53.8%, 20대 53%, 30대 63.5%, 40대 75.5%, 50대 77.4%, 60대 82.3%)이 더욱 많이 공감을 했다.

 

 

- 반면 12%만이 “육아는 엄밀히 말해 남성의 몫은 아니야”
- 절반 가량은 “남성육아라는 표현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기도

→ 반면 육아활동을 여성만의 몫이라고만 바라보는 시각은 드물었다.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육아는 여성밖에는 완벽히 할 수 없으며(10.6%), 엄밀히 말해서 남성의 몫은 아니라는(12%) 생각을 드러냈을 뿐이다. 육아는 본래 엄마의 몫이지만 아빠가 약간 거들어 주는 것(13.1%)이라거나, 아직은 남성이 육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16.1%)는 목소리도 적었다. 상대적으로 남성 및 중장년층의 경우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었으나, 그 역시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이렇듯 남성의 육아활동을 당연하게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전반적으로 육아활동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양성평등의 가치가 중요하게 다뤄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10명 중 8명(81.7%)이 남성 육아는 한국사회가 발전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바라본 것으로,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10대 74.4%, 20대 71.7%, 30대 83.4%, 40대 84.2%, 50대 87.6%, 60대 92.7%)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혹자의 말처럼 남성 육아를 몇몇 TV프로그램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현상(12.4%)이라고 이해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 다만 ‘남성육아’ 또는 ‘아빠육아’라는 표현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절반 가량(48.1%)이 남성 육아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기본적으로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육아활동에 이러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마치 육아의 ‘영역’과 ‘역할’을 나누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 전체 응답자의 88.6% “우리사회에서 남성 육아는 필요한 활동이다”
- 부부라면 당연히 나눠야 하는 부담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해

→ 실제 응답자 대부분이 남성의 육아활동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88.6%가 우리사회에는 남성의 육아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아무래도 남성(81.2%)보다는 여성(96%)이 필요성을 더욱 많이 체감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의 응답값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뿐 모든 세대(10대 76.9%, 20대 88%, 30대 89.5%, 40대 91.3%, 50대 86.6%, 60대 92.7%)가 다 함께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남성의 육아 활동이 필요하다고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부라면 당연히 나눠야 하는 부담이라는 생각 때문(76.5%, 중복응답)이었다. 앞서 살펴봤듯이 육아는 부부 공동의 몫이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적으로 뚜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많아졌고(62.4%),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줘야 하며(48.8%),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야 하기에(38.6%) 남성의 육아활동 참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만 남성의 육아활동 참여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여전히 세대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는 남성의 육아활동에 긍정적인 것 같다는 평가(72.7%, 중복응답)가 많은 가운데, 기성세대에 대해서는 요즘은 긍정적인 것 같다는 시각(28.6%)과 여전히 부정적인 것 같다는 시각(22.4%)이 엇갈린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대표되는 기성세대 중 일부는 여전히 남성의 육아 참여에 좋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평소 체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 하지만 실제 남성의 육아 참여 수준은 낮은 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 하지만 남성 육아의 필요성에 대부분이 공감을 하고, 육아는 부부 공동의 몫이라는 인식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남성의 육아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남성의 육아 참여 수준이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4%가 참여도가 낮은 편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10명 중 2명 정도(19.1%)만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바라봤으며, 남성들의 육아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는 평가(4.7%)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2018년에 20대~5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 같은 연령으로 비교했을 때 남성의 육아 참여가 적정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20대: 18년 14%→20년 20.5%, 30대: 18년 8.8%→20년 22.7%, 40대: 18년 7.2%→20년 13.6%, 50대: 18년 10.4%→20년 18.4%)가 조금은 늘어난 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바라볼 수 있다.

 

 

- 61.1% “우리나라 직장 현실에서 과연 남성의 육아 참여 가능할까?”
- 전체 92.9% “남성 육아휴직제도의 사용이 필요하다”

→ 여전히 부족한 남성의 육아 참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제도와 정책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전체 10명 중 9명(91%)이 아빠들의 자녀 육아 및 돌봄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본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직장 현실에서 과연 남성들의 육아 참여가 가능할까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61.1%)이 많은 가운데, 결국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사회시스템의 변화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남성 육아휴직제도’의 사용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92.9%가 자녀 양육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제도의 사용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위한 제도의 ‘법적 구속력’이 필요하다는 의견(77.6%)이 많았다. 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복직 후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63.2%)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육아휴직의 사용이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 환경이 갖춰질 경우 보다 많은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실제 향후 자녀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향(68.5%)을 여성(63.2%)보다는 남성(73.8%)이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육아휴직 사용 의향이 높아(10대 76.9%, 20대 80.2%, 30대 77.9%, 40대 64.7%, 50대 53%, 60대 55.2%) 앞으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남녀 불문하고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해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시행되고 있는 주52시간 근로시간제도로 인해 남성의 육아 참여가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65.9%)이 많았으며, 10명 중 9명(89.2%)은 자녀 양육을 위해 남성의 재택근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자료구성

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20-04-08~2020-04-13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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