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삶의 여유’에 대한 강한 열망 드러내는 한국사회, 그래서 ‘이민’을 꿈꾼다?

[TK_201812_TRY4734] 2018 이민 및 이민자 수용정책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대한민국에 다시 태어나고 싶은지 여부

        1-1. 이유 평가

        1-2. 다시 태어나고 싶은 국가

    2. 대한민국에서의 삶 평가

    3. 이민 고려 경험 유무

        3-1. 이민 고려 VS 비고려 이유

        3-2. 이민 고려 국가

    4. 이민 고려 원인별 중요도 평가

    5. 이민 고려 시 현실적인 걸림돌

    6. 이민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7. 한국 사회 『이민자(난민) 수용 정책』 관련 찬반 인식

    8. 『이민자(난민) 수용 정책』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전체 33.6%만이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서”
대다수(73.3%)가 한번쯤 막연하게나마 ‘이민’을 생각해봐
이민을 고려해본 이유는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 때문에
88.4%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이민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어”
국가보다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는 인식(68.7%) 강해
이민자 수용 정책에 대해 61.4%가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 3명 중 1명만이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다”

- 예전에 비해서는 증가(15년 30.2%→18년 33.6%)한 모습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민’과 ‘이민자 수용 정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민에 대한 관대한 태도 속에 이민을 어려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3명 중 1명(33.6%)에 그친 것이다. 오히려 요즘 같아서는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목소리(47.6%)가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더 많았다. 다만 2015년과 2016년에 실시한 동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는 응답이 증가한(15년 30.2%→16년 26.5%→18년 33.6%) 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감소한(15년 57.9%→16년 61.1%→18년 47.6%) 모습으로, 이전 정권에 비해서는 국가에 대한 불신이 조금은 누그러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 대다수(73.3%)가 한번쯤 막연하게나마 이민을 생각해봐

→ 지금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았다. 대다수의 사람들(73.3%)이 한번쯤은 ‘이민’에 대한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다만 지난 조사에 비해서는 이민에 대한 고려도(15년 76.4%→16년 76.9%→18년 73.3%)가 소폭 낮아졌으며, 구체적으로 이민을 고려해본 적(7.7%)보다는 그저 막연하게 생각해본 적(65.6%)이 훨씬 많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민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26.7%)이 상당히 적은 편으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민에 대한 생각으로 발전시켜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이민을 떠나고 싶은 국가로는 캐나다(55.1%,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호주(40.5%), 뉴질랜드(39.2%), 미국(28%), 스위스(19.9%) 등으로의 이민 고려도도 높은 편이었다.

 

- 이민을 고려해본 가장 중요한 이유는?

-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 때문, ‘소득 불평등’에 불만도 커

→ 이민을 생각하게끔 만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 역시 ‘여유로운 삶’에 대한 희망 때문이었다. 팍팍하지 않은, 그리고 좀 더 여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39.2%, 중복응답)과 지나치게 과열된 한국사회의 경쟁구조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33.6%)이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다시 태어나더라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도 살펴봤듯이 한국사회의 여유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와 소득 불평등 문제(32.1%)도 이민을 고려하게끔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었으며, 복지정책이 더 잘 갖춰진 국가에서 살고 싶은 바램(25.6%)과 취업이 어렵고, 좋은 일자리는 더욱 찾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불만(25%)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다만 국가가 국민을 위하지 않고, 나를 보호해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민을 생각해봤다는 응답(16년 33.7%→18년 19.4%)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예전보다는 국가에 대한 신뢰 자체는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 “특별한 이유 찾지 못해”

- 이민의 현실적인 걸림돌로는 ‘언어문제’ 가장 많이 꼽아

→ 반면 한번도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이민을 고려할 정도로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57.7%, 중복응답)는 응답을 주로 많이 했다. 또한 다른 나라를 가도 사는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49.1%)이라는 현실적인 판단도 많이 했으며, 언어 문제와 음식문제로 인한 고생(44.2%)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밖에 우리나라만큼 살기 좋은 나라는 없고(30.7%), 인간관계 단절로 인해 외로워질 것 같다(30.3%)는 이유로 이민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미우나 고우나 내 나라’라는 생각으로 이민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16년 37.2%→18년 22.5%)은 줄어든 모습으로, 국가보다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강해졌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한편 실제로 이민을 고민할 경우 현실적인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요소로는 언어문제 및 의사소통문제(64.3%, 중복응답)를 첫 손에 꼽았다. 성별(남성 62.8%, 여성 65.8%)과 연령(20대 66.8%, 30대 63.6%, 40대 59.6%, 50대 67.2%)에 관계 없이 언어문제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예상했다. 그 다음으로는 이민 준비비용에 대한 부담감(53.7%)과 낯선 환경 및 문화적 차이에 대한 두려움(49.4%)을 많이 지적했으며, 일자리 문제(37%)와 인종차별 문제(30.2%)가 걸림돌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 88.4%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이민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어”

- 80.2% “사람들이 이민에 대해 과거보다 관대해진 것 같아”

→ 이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매우 관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8.4%가 개인의 사정과 환경에 따라 이민은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문제라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성별(남성 87%, 여성 89.8%)과 연령(20대 89.6%, 30대 88.8%, 40대 86.8%, 50대 88.4%), 자신의 계층에 대한 평가(중산층 96.2% 중간층 88.6%, 중하층 87.8%, 하층 86.6%)와 관계없이 이민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10명 중 8명(80.2%)은 과거보다 사람들이 이민에 관대해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외국으로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응답자가 61%에 달했다. 그만큼 사회전반적으로 이민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민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특히 20대~30대 젊은 세대(20대 69.2%, 30대 72%, 40대 55.2%, 50대 47.6%)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71%)과 자녀가 더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에서 살기를 바라는 희망(72.4%)이 많다는 점을 봤을 때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 역시 이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에 비해 어차피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굳이 다른 나라에 가서 고생할 필요는 없고(29.2%), 미우나 고우나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좋다(27.8%)며, 이민은 부정적으로만 평가하는 사람들은 적은 편이었다.

 

 

- 국가보다 개인의 삶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 크게 증가

→ 이민에 대한 관대한 태도는 국가보다는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사회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국가적, 사회적 문제보다는 ‘개인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인식(15년 58.7%→16년 64%→18년 68.7%)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역시 젊은 세대가 국가와 사회문제보다는 개인의 삶이 중요하다는 태도(20대 71.2%, 30대 77.6%, 40대 61.6%, 50대 64.4%)를 많이 보였다. 10명 중 4명(41.4%)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민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바라보는 시각은 결국 ‘정부의 역할’에 의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68.4%가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을 못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국가가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민에 대한 생각은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국가와 사회를 향한 불신과 불만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은 희망적이었다.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우리나라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고(15년 61.7%→16년 69.1%→18년 60.7%), 더 이상 한국사회의 장밋빛 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15년 50%→16년 69.2%→18년 45.7%)는 목소리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이민자 수용정책에 대해 61.4%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렵다”

- 이민자에 대한 거부감(16년 51.1%→18년 61.4%) 더 커진 모습

→ 한편 최근 들어 세계화의 흐름 속에 이민자와 난민의 수용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에서는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 때문에 이민자와 난민을 수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조속히 준비되어야 할 정책이라고 바라보는 시각(27.4%)보다는 아직까지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책이라는 목소리(61.4%)가 훨씬 큰 것이다. 특히 2016년 조사에 비해 아직은 이민자와 난민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의견(16년 51.1%→18년 61.4%)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이민자 및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오히려 커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민자 및 난민 수용정책에 대한 거부감은 여성(남성 55%, 여성 67.8%) 및 젊은 세대(20대 70.4%, 30대 70.4%, 40대 54%, 50대 50.8%)에서 더욱 큰 편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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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18-12-17~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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