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에 대부분 공감해
그러나 64.8% “선진국에 비해 우리 역사를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 있다”
전체 87.5% “평소 역사에 관심”, 그러나 17.5%만 “역사 잘 알고 있다”
10명 중 9명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더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전체 83% “역사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대부분(84.7%) 향후 역사 교육 받을 의향 있다고 밝혀
- 대부분 ‘역사 의식’의 중요성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그러나 64.8% “선진국에 비해 우리 역사를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 있다”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5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역사의식’ 및 ‘역사교육’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과는 달리 역사적 지식은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역사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10명 중 9명(88.2%)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중장년층(10대 76.6%, 20대 86.7%, 30대 86.7%, 40대 86.4%, 50대 94%, 60대 95.6%)이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가 역사를 잘 보존하고, 기억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4.8%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우리의 역사를 소홀하게 다루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시대적으로 아픈 역사는 드러내지 않고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데 절반 이상(55.2%)이 공감한 것이다.
- 대중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87.5%) 매우 높은 수준
-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힘이라서”
→ 다행스럽게도 대중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7.5%가 평소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고연령층일수록 관심도(10대 80.9%, 20대 81.6%, 30대 86.2%, 40대 91.1%, 50대 92.3%, 60대 96.7%)가 더욱 높은 편이었다. 평소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역사 이해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우리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67.3%, 중복응답),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미래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기 때문에(52.8%) 역사에 대한 관심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은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친일파와 위안부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많은(44.9%) 가운데,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 정책이 더 심해지고(41.5%), 특정 이념 집단이 그들만의 관점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30.4%),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역사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역사를 배우고 알아가는 것 자체를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들(44%)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역사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역사는 어렵다’는 생각(45.9%, 중복응답)을 주로 많이 내비쳤다. 역사를 재미 없고 지루하게 느끼는(27.9%)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를 살아가기도 바쁘고(45%),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도 버겁다(22.5%)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 ‘근현대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부쩍 증가한 모습
- 대부분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와 예능, 드라마 시청한 경험
→ 최근에는 ‘근현대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많아지는 분위기로, 친일파와 위안부 등 여러 역사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가 않고(64.8%, 중복응답), 일본 등 주변국들이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54.9%) 데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다.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이유였다. 물론 다른 시대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고(27.2%), 그렇기 때문에 근현대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고(25.7%),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모으는(25.1%) 것도 대중들로 하여금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근현대사를 다루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중에서는 영화 관람(62.3%, 중복응답)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대다수가 TV 예능프로그램(59.2%)과 드라마(59.1%)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20대는 ‘영화’, 30대~40대는 ‘예능 프로그램’, 50대~60대는 ‘드라마’에서 근현대사를 좀 더 많이 경험한다는 사실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책과 문헌(40.9%), 유튜브 영상(40.6%), 유적지와 박물관 방문(38.1%)을 통해 근현대사를 접한 경험이 뒤를 이었다.
- 10명 중 9명 “근현대사 이야기가 더욱 더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문화콘텐츠는 대중들이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콘텐츠의 종류에 관계 없이 이용자 10명 중 9명 가량이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것이다. 가까운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45.3%)이 많다고는 볼 수 없는 현실에서 ‘문화콘텐츠’가 근현대사에 대한 접근과 이해를 좀 더 쉽게 해주리라고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우리사회가 특히 소홀하게 다루고 있는 역사적 시대로 근대사(53%, 중복응답)와 현대사(46.7%)를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인지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근현대사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대부분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85.4%가 최근 근현대사를 다루는 콘텐츠가 많은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으며, 앞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10명 중 9명(91.1%)에 달한 것이다. 게다가 특정 집단과 이념에 의해 근현대사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71.7%)이 큰 만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다양한 역사 콘텐츠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근현대사를 다루는 콘텐츠가 많은 것은 애국심을 이용한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선(22.9%)은 많지 않았다.
- 역사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17.5%만이 “우리나라 역사 잘 알고 있다”
- 전체 83% “역사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 그러나 대부분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고, 역사를 보존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을 하지만, 정작 ‘역사 지식’의 수준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우리나라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 평가하는 응답자가 전체 17.5%에 불과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교육 현장에 종사하는 교사/공무원(40.7%)과 현재 역사 공부를 하고 있는 10대(40.4%)가 자신의 역사 지식 수준을 높게 평가하는 편이었다. 그에 비해 10명 중 7명(68%)은 어느 정도 역사를 알고는 있지만, 잘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아예 역사를 잘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13.3%)도 결코 적지 않았다. 또한 평소에도 역사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3%가 스스로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응답했으며, 기본적인 역사 상식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10명 중 8명(81.9%)에 달했다.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이후에도 역사 공부를 한 경험(73.2%)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우리나라 역사 교육의 깊이가 얕고, 제대로 된 교육 방법이 부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육이 적절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10명 중 2명(19.6%)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역사 교육은 입시나 자격증 등의 ‘목적’ 위주로 이뤄지는 편이라는 지적(87.7%)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10명 중 7명 “선진국에 비해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다”
- 전체 84.7%가 “향후 역사 교육 받을 의향 있다”고 밝혀
→ 전반적으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먼저 10명 중 7명 정도(68.9%)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40대 이상(10대 53.2%, 20대 63.3%, 30대 66.7%, 40대 76.4%, 50대 76.8%, 60대 70%)이 역사 교육이 좀 더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무엇보다 아픈 역사일수록 더 객관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큰 공감대(93%)를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역사 교육의 강화가 절실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서 역사교육을 좀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86.5%), 주입식 암기 교육보다는 박물관 및 유적지 등의 체험 교육이 더 중요하다(83.9%)고 느끼고 있었다. 더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85.5%가 역사 공부는 평생 꾸준히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으며, 스스로 역사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10명 중 8명(79.5%)에 이르렀다. 역사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향후 역사 교육을 받아볼 의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84.7%)도 상당히 많았다. 성별과 연령, 직업에 관계 없이 대부분 역사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