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코로나가 바꿔놓은 직장인 ‘점심시간’의 풍경, ‘음식 공유’를 꺼리는 태도 강해져

[TK_202005_NWY5883] 2020 직장인의 점심식사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직장인의 「점심시간」 의미

2. 現 재직 회사의 점심 시간

3. 평소 점심식사 패턴 평가

1) 식사 장소

2) 식사 시 함께 하는 대상

3) 팀, 부서원과의 동행 여부

4) 식사 메뉴 선택 기준

5) 주 이용 점심식사 메뉴

6) 식사 메뉴 관련 주 결정자

7) 점심 메뉴 제안 경험

8) 메뉴 제안 시 스트레스 정도

9) 메뉴 제안 관련 인식 평가

10) 식사 시 평균 지출 비용

11) 식사 및 후식 비용 결제 방법

4. 점심시간 內 식사 외 활동 여유 정도

4-1. 점심시간 여유시간에 하는 활동

5. 코로나19 이후 점심시간 탄력 운영 관련 평가

6. 직장인의 점심식사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7. 최근 취식 빈도가 감소한 점심식사 메뉴

절반 이상 “요즘은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 기피하게 된다”
다만 직장인 대다수 “점심시간 운영에 별다른 차이 없다”고 느껴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휴식 시간’의 의미 강해, ‘감정노동’을 피하기도
식사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 부족한 점심시간
23.1%만이 “점심은 되도록 팀/부서원들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주로 먹는 점심 메뉴는 김치찌개와 자장면, 직장인 63.9% “점심값 비싸”

 

 

- 코로나 이후 함께 먹는 음식 기피하는 현상 뚜렷해
- 직장인 절반 이상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는 기피하게 돼”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점심시간’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무엇보다 다 함께 먹는 음식 메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한 모습이었다. 전체 절반 이상(53%)이 요즘은 가급적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는 기피하게 된다고 응답했으며,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를 먹게 되는 경우에는 새 수저를 이용해서 퍼먹는 편이라고 말하는 직장인이 2명 중 1명(48.8%)에 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식습관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예전부터 한국사회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문화적 특성이 강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러한 변화는 꽤나 극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음식 공유 문화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다 함께 먹는 메뉴를 기피하고(20대 48%, 30대 50%, 40대 52.8%, 50대 61.2%), 그런 메뉴를 먹을 때는 새 수저를 이용하는(20대 40.4%, 30대 44%, 40대 46.8%, 50대 64%) 태도가 더욱 강한 특징을 보였다. 반면 함께 점심을 먹는 사람 중에는 여전히 찌개처럼 함께 떠먹는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31.2%)은 많지 않았다. 실제 최근 직장인들이 취식 빈도가 감소했다고 말하는 메뉴(자장면 15.2%, 햄버거 12.9%, 김치찌개 12.5% 순, 중복응답)를 살펴보면, 이 중 찌개류와 뷔페, 샤브샤브 등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메뉴들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기피하는 현상이 매우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직장인 73.4% “다 함께 먹는 메뉴는 개인 스스로 주의할 필요 있다”
- 다만 직장인 대다수 “점심시간 운영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 이제 대다수 직장인(73.4%)은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는 개인 스스로가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과 중장년층이 개개인의 주의가 필요하다는데 더욱 공감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팀/부서원에게 다 함께 먹는 메뉴를 ‘지양’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 직장인(26.8%)이 적은 편으로, 코로나의 확산 속에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이미 직장문화 내 자리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직장인 10명 중 4명(42.2%)은 아예 점심식사 때 1인 1쟁반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도 점심시간의 운영에는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일부 존재하기는 하지만, 직장인 대다수(76.8%)는 점심시간이 이전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10명 중 2명 정도만이 코로나 확산 이후 이전보다 점심을 일찍 먹거나(14.9%), 늦게 먹고(8.3%) 있었을 뿐이다. 방역당국에서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점심시간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함께 식사하는 인원의 숫자에도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직장인 74.6%가 식사 동행자 수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 다만 예전보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동행자 수가 줄었다는 응답(19.5%)이 늘었다는 응답(3.9%)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

 

-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휴식 시간’의 의미가 강해
- 다만 잠시라도 ‘감정노동’을 피하는 시간이라는 인식 적지 않아

→ 한편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식사를 하는 동시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점심시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 대부분이 휴식 시간(74%, 중복응답)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과 직급, 재직기간에 관계 없이 점심시간은 쉬는 시간이라는 인식이 무척 강했다. 또한 활력을 얻을 수 있고(30.1%), 정서적 안정을 찾으며(28.4%),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고(24.4%), 하루를 재충전하는(21.3%) 시간이라는 의견도 많아, 대체로 점심시간이 직장인들에게는 긍정적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대해 잠시나마 감정노동을 피하는 시간(30.8%)이라고 말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직장 내 감정노동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특히 20대~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쌓인 감정을 해소하는 경우(20대 35.2%, 30대 34%, 40대 25.2%, 50대 28.8%)가 좀 더 많은 편이었다.

 

 

- 식사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점심시간
- 직장인 절반 이상 “다른 활동을 할 여유 없다”

→ 그러나 점심시간에 식사 이외에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2.2%가 직장인으로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데 공감할 정도였다. 보통 직장인에게는 30분~1시간(53.5%) 내지 1시간~1시간 30분(40.4%) 정도의 점심시간이 주어지는 편으로, 다른 활동을 하기에는 그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실제 10명 중 4명 정도(38.7%)가 현재 1시간 정도 주어지는 점심시간이 너무 짧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주로 20대~30대와 대리급 직장인이 점심시간의 길이에 아쉬움을 많이 내비쳤다. 점심시간에 식사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할 여유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럴 여유가 없다는 응답(54.7%)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는 응답(40.9%)을 상회했다. 다른 활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은 여성 직장인(남성 49.4%, 여성 60%)과 사원(56.8%) 및 부장(57.6%)급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경우에도 그 활동은 웹서핑(42.1%, 중복응답)과 수면(35.7%)으로 제한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운동(22.2%)과 동영상 시청(15.9%), 음악 감상(13.2%)을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 전체 23.1%만이 “점심은 되도록 소속 팀/부서원들과 함께 먹어야”

→ 점심식사는 주로 팀원/부서원(66.8%, 중복응답)이나 친한 직장동기(46.5%)와 함께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명 중 3명(31.8%)은 점심식사를 혼자 먹는 편으로, 특히 20대~30대(20대 34.4%, 30대 36.8%, 40대 28.8%, 50대 27.2%)와 사원•대리급(평사원 34.6%, 대리급 34.7%, 과/차장 29.7%, 부장급 24.4%, 임원/대표 32%) 직장인이 혼자서 점심을 먹는 경향이 강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경우 직장 상사와 동료의 간섭을 받지 않고 혼자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태도가 뚜렷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친한 직장동기와 점심시간을 함께 하거나, 혼자서 점심식사를 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반드시 점심을 팀/부서원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인식은 옅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23.1%만이 점심은 되도록 자신이 소속된 팀/부서원들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은 임원/대표(38%)들이 비교적 강한 편이었다. 오히려 직장인 절반 정도(48.3%)는 회사에서도 점심을 팀/부서와 함께 하는지 아닌지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점심식사만큼은 우리 팀/부서가 아닌 다른 팀/부서의 동기들과 함께 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직장인(15.4%)보다 주로 팀/부서원과 함께 먹는 편이라는 직장인(59.4%)이 훨씬 많았다. 반드시 팀/부서원과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 평소 직장인들이 주로 즐겨먹는 점심식사 메뉴는 김치찌개와 자장면
- 점심식사 비용은 6,000원~9,000원, 직장인 63.9% “점심값 비싸다”

→ 직장인들이 주로 즐겨먹는 점심식사 메뉴는 김치찌개(52.7%, 중복응답)와 자장면(5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짬뽕(42.4%)과 돈가스(40.9%), 햄버거(38.6%), 제육볶음(36.6%), 떡볶이(35.5%), 김밥(34.3%) 등도 즐겨먹는 메뉴였다. 평균 점심식사 비용은 주로 6,000원~9,000원에서 형성되는 모습(6,000원대 17%, 7000원대 26.2%, 8,000원대 16.3%, 9,000원대 11.3%)으로, 이러한 식사 비용에 대해서는 비싸다고 느끼는 직장인(63.9%)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29.4%)보다 훨씬 많았다. 점심식사 비용이 저렴하다고 느끼는 직장인(6.7%)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6명(58.4%)은 점심식사 이후 후식을 먹는 편(항상 11.8%, 가끔 46.6%)으로, 대체로 2,000원~4,000원 정도(2,000원대 17%, 3,000원대 23.3%, 4,000원대 29.1%)를 지출하는 편이었다. 점심식사와 후식 비용은 대부분 ‘더치페이’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특히 직급이 낮을수록 더치페이를 하는 경향이 매우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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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직장생활
  • 조사기간 2020-05-12~2020-05-15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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