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연애’가 우선 순위가 아닌 시대, 경제적 여유 없으면 연애 하지 않으려 해

[TK_202107_TRY6776] 2021 연애 경험과 연애관 및 결혼관 관련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現 연인 유무 및 결혼 의향

2. 평소 [연애관] 평가

1) 적정 연애 기간

2) 적정 연애 횟수

3) 연애 시 적정 데이트 횟수 및 데이트 코스

3. 전반적인 연애관 평가

1) 2015 vs 2021년 비교

2) 성별

3) 연령별

4) 결혼여부별

4. 성별 데이트 비용 부담 관련 평가

5. 데이트 비용 관련 전반적 인식 평가

1) 2015 vs 2021년 비교

2) 성별

6. 연상연하 커플 관련 인식 평가

7. 결혼 필요성 평가

8. 전반적인 결혼관 평가

1) 전체

2) 성별

3) 연령별

4) 2013 vs 2021 비교(2030 미혼 응답자 기준)

9. 자녀 출산, 양육 관련 인식 평가

1) 성, 연령별

2) 2013 vs 2021 비교(2030 미혼 응답자 기준)

연애는 우선 순위가 아냐, 14.6%만이 "취업과 일보다 사랑이 우선"
47.1% “좋아하는 사람 생겨도 경제상황 좋지 않으면 연애 안할 것”
전체 54.1%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하는 문화가 활성화될 필요”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인식 21%에 불과, 특히 미혼남녀가 적어
“돈 때문에 결혼할 자신이 없다”는 20대~30대 훨씬 많아져
전체 16.9%만이 "돈이 없어도 사랑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
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아이 낳지 않을 것”

 

 

- 이왕이면 ‘연애 경험’은 많은 것이 좋다는 인식이 강해
- 하지만 “연애를 못해본 사람은 문제 있다”는 시각은 오히려 감소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 경험’과 ‘연애관’ 및 ‘결혼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본적으로 결혼은 물론 연애 조차도 삶의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를 꺼려하는 모습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결혼의 필요성과 출산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태도가 미혼남녀 사이에 만연해 있는 모습이었다. 먼저 요즘에는 결혼 전 ‘연애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여졌다. 결혼 전까지의 적정한 연애 횟수를 묻는 질문에 연애는 많이 할수록 좋다는 응답(27.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런 생각은 20대에서 좀 더 많이(20대 30.8%, 30대 26.4%, 40대 29.6%, 50대 23.2%) 찾아볼 수 있었으며, 현재 연인이 있는 미혼자(연인 있음 34.9%, 없음 26.7%)가 여러 사람과 다양한 연애 경험을 갖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결혼 전 3~4번 정도의 연애 경험(24.9%)이 적당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이는 예전에 비해 줄어든(15년 29.7%→21년 24.9%) 것이었다. 하지만 연애는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강한 것과는 다르게 연애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시대에는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 같고(15년 51.6%→21년 43.3%), 그런 사람들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15년 54.9%→21년 40.2%)고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만큼 주변에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결과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연애를 못해본 사람을 찾기 어렵고, 연애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전체 14.6%만이 "취업이나 일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다"
- 47.1% “좋아하는 사람 생겨도 경제상황 좋지 않으면 연애 안할 것”

→ 또한 연애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15년 61.5%→21년 51.2%)이 줄어든 것도 주목해볼 변화였다. 예전에 비해 연애 문제를 개인의 능력보다는 외부환경 및 사회구조적 문제와 결부시켜 보는 시각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연애를 잘하고 못하고가 개인의 능력 문제만은 아니라고 보는 시선이 많아진 결정적인 이유는 ‘경제적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가량(47.1%)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연애를 시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주장에 공감을 한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2015년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한(15년 38%→21년 47.1%) 것으로, 사회전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지만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특히 한창 연애를 할 시기인 20대 젊은 층(20대 56.8%, 30대 43.2%, 40대 45.6%, 50대 42.8%)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연애 자체를 시도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강하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반면 취업이나 일보다는 사랑이 우선이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체 응답자의 14.6%에 불과했다. 

 

- 10명 중 8명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인해 ‘이별’ 할 수도 있어”
- 전체 54.1% “데이트 비용을 ‘더치페이’하는 문화가 활성화돼야”

→ 연애를 할 때의 ‘데이트 비용’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 것으로 보여졌다. 전체 10명 중 8명(80.8%)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인해 ‘이별’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이러한 인식 역시 2015년 조사에 비해 증가한(15년 74%→21년 80.8%) 것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이는 연애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물론 대다수(68%)가 데이트 비용 문제는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지는 상황이 결코 적지 않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더욱이 요즘에는 연인의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강해지면서, 데이트 비용이 연인간의 중요한 이슈로 좀 더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애인이 나를 위해 데이트 비용을 쓰면 왠지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고(15년 54.8%→21년 46.9%), 나를 더 사랑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15년 48.9%→21년 41.5%)고 말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전체 절반 이상(54.1%)은 데이트 비용에서만큼은 ‘더치페이’를 하는 문화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남녀 모두 데이트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성별(남성 53.6%, 여성 54.6%)과 연령(20대 55.6%, 30대 51.2%, 40대 58.4%, 50대 51.2%)에 관계 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실제 요즘 사람들이 평소 데이트 비용의 남녀 분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은 성별에 관계 없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더 많이 부담하거나(47.6%), 남녀 모두 똑같이 부담해야 한다(31.8%)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그에 비해 남자가 여자보다 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15년 31.3%→21년 15.9%)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인식(21%) 매우 적어, 특히 미혼남녀
- “돈 때문에 결혼할 자신이 없다”는 미혼남녀의 목소리 훨씬 커져

→ 연애가 일이나 취업보다 우선 순위가 아닌 상황에서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21%만이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성(남성 30.2%, 여성 11.8%)과 젊은 층(20대 18%, 30대 20.4%, 40대 20.4%, 50대 25.2%)이 결혼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미혼남녀’를 대상으로만 진행한 2013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가 절반 이상 줄어든(13년 38.2%→21년 17.8%) 것으로 나타나, 결혼을 기피하는 최근의 사회현상을 체감해볼 수 있었다.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연애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의 상황에서 결혼을 고민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36.3%가 돈 때문에 결혼할 자신이 없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실제 결혼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20대~30대 미혼남녀가 돈 때문에 결혼할 자신이 없다는 목소리(13년 35.5%→21년 51.5%)를 과거보다 훨씬 많이 내고 있어, 이들의 경제적 고민이 더 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결혼을 할 때는 남들이 하는 만큼은 준비해서 하고 싶다거나(38.3%), 신혼살림은 전세가 아닌 ‘내 집’에서 시작해야 한다(15.7%)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와 내 집 마련이 필수인 것처럼 여겨지는 현재의 사회분위기상 꽤 많은 미혼남녀들이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16.9%만이 "돈이 없어도 사랑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
- 전체 65.6% “가능한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

→ 이렇듯 경제적 여유가 갖춰져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인지 대다수(65.6%)는 가능한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공통적이었다. 반면 ‘사랑’에 대한 환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돈이 없어도 사랑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16.9%에 불과한 것으로, 그나마 남성(23.6%)과 50대(22.8%)가 낭만적인 생각을 좀 더 많이 하는 편이었다. 특히 미혼남녀의 경우 돈이 없어도 사랑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13년 20%→21년 11.1%)가 거의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자신은 결혼 후에도 사랑이 절대 식거나 시들지 않을 것이고(17.4%), 권태기가 찾아오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난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37.5%)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적었다. 한편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혼’에 관대한 요즘 사회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정도(46.4%)가 결혼 후 성격이 안 맞으면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녀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 이러한 인식이 두 배 이상(13년 26.8%→21년 55.5%) 늘어났을 정도였다.

 

- 전체 37.3%만이 “부부 사이에 아이가 꼭 필요하다”
- 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경제적 여유 없으면 아이 낳지 않을 것”

→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만큼 자녀 출산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출산에 대한 태도는 ‘세대별’ 인식 차이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먼저 부부 사이에는 아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전체 응답자의 37.3%가 가지고 있었는데, 젊은 층일수록 자녀 출산의 필요성(20대 21.2%, 30대 30%, 40대 43.6%, 50대 54.4%)을 훨씬 못 느끼는 태도가 강한 편이었다.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자녀가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인식(51.8%)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20대 67.2%, 30대 52.4%, 40대 42.8%, 50대 44.8%) 많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미혼남녀의 인식을 살펴보면 2013년 조사에 비해 부부 사이에 아이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13년 54.9%→21년 22.4%)이 크게 줄어들고 아이가 없어도 둘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인식(13년 39.9%→21년 62.8%)이 훨씬 많아진 변화가 매우 뚜렷했다. 결국 현재 미혼남녀의 경우에는 앞으로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 출산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향후 저출산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생각도 가능케 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아이는 부부간 유대감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존재라는 인식(60.1%)이 여전히 강했으며, 특별히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렵다거나(31.3%), 아이를 가지면 인생에 방해만 될 것 같다(13.9%)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 출산을 꺼리는 것은 역시나 ‘경제적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 10명 중 4명(39.6%)이 경제적 여유가 갖춰지지 않는 한 아이를 낳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는데, 향후 결혼 및 출산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혼남녀의 경우 이러한 생각(59.8%)이 매우 확고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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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21-07-05~2021-07-08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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