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10명 중 8명 “연애 경험 있다”
- 연애 경험 없는 사람에 대한 부정 인식 낮아져
- 65.3%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긍정적”
- 66.5% “비혼 의사와 별개로 연애는 하고 싶어”
- 88.4%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 81.2%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이별할 수 있어”
- 대체로 연인과의 애정 행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평가
- 소개팅 어플에 대한 부정 평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
- 전체 10명 중 8명 “연애 경험 있다”
- 연애 경험 없는 사람에 대한 부정 인식 낮아져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애관’ 및 ‘데이트’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에 대한 욕망과 필요성은 여전하나 개인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불어 결혼은 어디까지나 선택의 영역이며, 결혼 대신 연애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3.0%)이 연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대체로 3명 정도(22.9%)와 3~5년(22.7%) 정도 교제했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이전 2015년 조사와 비교해 장기 연애 비율이 소폭 늘어난 점이 특징적이었는데, 실제 한 사람과 오래 연애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많이 해보는 것이 더 좋다(51.7%(2015) → 37.7%(2022))는 인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아직 연애 경험이 없다고 밝힌 사람들의 경우 연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데다(48.8%, 중복응답) 평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잘 없고(46.4%) 이성과의 만남 자체가 어렵다(46.4%)는 응답이 많았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서 개인의 능력 부족이나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향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점이었다. 요즘 시대에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같다(54.9%(2015) → 38.3%(2022))는 인식이 감소한 것이었는데, 이는 연애를 잘하고 못하고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능력’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점(61.5%(2015) → 55.4%(2022))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아무래도 연애 문제를 개인의 능력보다는 사회 구조 및 외부 환경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였다.
- 65.3%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긍정적”
- 66.5% “비혼 의사와 별개로 연애는 하고 싶어”
→ 물론 연애 경험이 많을수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전보다 결혼을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65.4%(2015) → 53.9%(2022))은 줄었으나 연애 시작 전에 상대방이 결혼을 해도 괜찮은 사람일지 따져보는 편(51.7%, 동의율)이며, 충분한 연애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만 미래 배우자를 잘 고를 수 있다(65.3%)는 인식이 많았다. 특히 요즘 시대에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79.6%(2015) → 82.6%(2022))이긴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연애는 하면서 살고 싶다(64.1%(2015) → 66.5%(2022))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이전 2015년 조사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TV 등에서 연애를 하는 모습을 보며 설렌 경험이 있다(74.5%(2015) → 71.0%(2022))거나 나도 모르게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68.5%(2015) → 58.2%(2022))는 응답이 여전히 높게 나타난 데다 중년의 연애 생활도 똑같이 존중되어야 한다(88.5%, 동의율)는 인식을 통해 연애에 대한 욕망이 지극히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88.4%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 81.2%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이별할 수 있어”
→ 다만,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좋다는 인식과는 달리 현실적인 이유로 연애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80.5%(2015) → 88.4%(2022))는 데에 압도적인 공감이 나타났고,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더라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연애를 포기할 것 같다(38.0%(2015) → 47.9%(2022))는 응답 역시 더욱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애를 할 때의 데이트 비용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였는데, 데이트 비용의 경우 주로 커피/디저트값(91.2%, 중복응답), 밥값(89.9%), 문화생활비(88.9%) 항목에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성별과 관계없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쪽에서 조금 더 부담(43.0%)하거나 남녀가 똑같이 부담하는 편(28.4%)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1.2%)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이별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는 점이었다. 이는 이전 2015년 조사와 비교해 더 증가(74.0%(2015) → 81.2%(2022))한 수치로 데이트 비용 문제의 경우 연인 간의 충분한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68.6%, 동의율)이긴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별까지 이르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연인이 나를 위해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면 왠지 대접받는 기분(54.8%(2015) → 55.5%(2022))이나 사랑받는 느낌(48.9%(2015) → 49.3%(2022))이 들 것 같다는 인식이 소폭 증가한 반면 데이트 비용만큼은 더치페이 문화가 활성화되어야 한다(62.6%(2015) → 56.9%(2022))는 응답이 감소한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연인 관계에서 상대방의 경제적 호의를 더 기대하는 것으로, 경제적 능력이 향후 연애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 대체로 연인과의 애정 행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평가
- 소개팅 어플에 대한 부정 평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
→ 한편, 성(性)과 관련된 개방적인 인식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78.5%, 동의율)이 연인과의 성관계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요즘 젊은 세대는 대부분 성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69.6%)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연인 사이라면 공공장소에서의 스킨십도 충분히 가능하다(52.7%(2015) → 60.9%(2022))는 응답을 통해 연인 간의 애정 표현을 자연스러운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스스로 성욕을 해결(78.0%, 동의율)하거나 야한 동영상 등을 보는 것(70.3%)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응답을 통해 성(性)에 대해 상당히 열려 있는 사회 분위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성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47.9%(2015) → 43.0%(2022))거나 필요한 경우 성매매도 가능하다(35.5%(2015) → 24.9%(2022))는 응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성과 관련한 윤리 기준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최근 간편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와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소개팅 어플’ 관련 인식도 살펴볼 수 있었다. 소개팅 어플 이용 경험은 전체 16.9%로 낮은 수준이었는데, 이용 경험자의 경우 단순 호기심(47.3%, 중복응답)과 어렵지 않게 이성을 만날 수 있어서(37.3%) 이용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대로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아무래도 신뢰가 잘 가지 않고(51.9%, 중복응답), 온라인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걱정스럽다(47.1%)는 인식이 많은 편이었다. 향후 소개팅 어플 의향은 전체 14.5%로 더욱 낮게 나타났는데, 주목해볼 만한 점은 소개팅 어플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었다. 실제 소개팅 어플을 통한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증가(37.6%(2015) → 43.2%(2022))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서비스 전망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