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경제적 부’, ‘집안 배경’이 곧 능력, 본래의 의미 잃은 ‘한국형 능력주의’

[TK_202307_NWY9026] ‘능력주의’ 관련 인식 조사

목차


I. Research Overview

1) 조사 설계

2) 응답자 특성

 

II. Research Summary

III. Research Finding

 

1. ‘능력 있음’의 의미

2. ‘능력’의 의미 및 범위 관련 평가

1) 전체

2) 연령별

3. 한국사회 內 ‘능력’ 및 ‘능력주의’ 의미

1) 전체

2) 연령별

3) 자가계층 평가별

4. ‘사회적 성공’에 대한 인식 평가

5. ‘노력’ 수준 및 ‘무임승차’ 관련 인식 평가

1) 전체

2) 연령별

3) 자가계층 평가별

6. ‘일’의 의미 및 ‘노동’에 대한 태도

- 능력주의,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이란 인식 높아
- 단,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적 부’가 ‘개인의 능력’으로 여겨져
- 80.3%, “사회·경제적 배경 없이 성공한 사람들 존경해”
- 부모의 재력 이용한 성공, ‘무임승차’ vs ‘능력의 결과’
- ‘능력’은 결국 ‘사회적 성취’를 의미한다는 인식 높아
- 76.9%, “문화적 취향도 개인의 능력”

 

 

- 능력주의, ‘개인의 능력에 따른 보상’이란 인식 높아
- 단,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적 부’가 ‘개인의 능력’으로 여겨져

 →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능력주의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능력주의란 부모의 재력, 출신과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상받는 것을 의미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으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는 실력이 아닌 ‘경제적 부(富)’의 수준이 ‘능력’으로 인정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실력보다 주변 환경적 요소가 사회적 성공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능력주의’는 그 사람의 출신과 상관없이 순수한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상받고(77.7%, 동의율), 부모의 재력과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으로 보상받는 것을 뜻한다(75.7%)고 생각할 정도로 능력주의에서의 ‘능력’을 ‘실력’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한국 사회에서의 능력은 실력보다 경제적 부의 수준에 따른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2.0%)이 한국사회에서의 능력이란 그 사람이 가진 배경, 자원,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성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가운데, 한국 사회에서는 능력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고(68.8%, 동의율), 결국 능력이란 ‘얼마나 돈이 있는가’를 뜻한다(64.4%)는 응답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특히 스스로의 계층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능력의 기준이 ‘경제적인 부’라는 인식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중상층 이상 50.0%, 중간층 58.7%, 중하층 63.7%, 하층 62.8%), 상대적으로 경제적 취약성이 높은 이들 계층에서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에 대한 반감이 클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내 능력과 관계없이 부모의 재력 유무에 따라 이미 양극화의 차이가 난 셈이고(80.6%, 동의율), 한국 사회는 부모의 재력 없이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다(71.7%)고 평가할 만큼 ‘집안 배경’과 같은 환경적 요소가 사회적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식이 고착화될수록 양극화 문제가 보다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 80.3%, “사회·경제적 배경 없이 성공한 사람들 존경해”
- 부모의 재력 이용한 성공, ‘무임승차’ vs ‘능력의 결과’

 → 한국 사회에서의 능력주의가 집안 배경, 인맥 등을 총동원해 얻는 보상으로 여겨지면서 오히려 사회·경제적 배경 없이 순수하게 성공을 이뤄낸 사람에게 존경심을 느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0.3%)이 사회경제적인 배경 없이 성공을 이룬 사람에게 존경의 태도를 보이고 있었으며, 가정환경과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모두 능력자(67.7%, 동의율)라는 인식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에 스스로도 부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성공하고 싶은 바람(69.6%, 동의율)을 내비쳤으나, 순전히 내 능력만으로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는 믿음(38.0%, 동의율)은 낮게 평가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개인의 능력만으로 사회적 성공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경제적 부(富)나 학벌을 이용해 사회적 성공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부모의 배경을 이용해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거나(53.2%, 동의율), 실질적인 성과 없이 명문대학 학벌 하나로 수많은 기회를 얻는 것(43.6%)을 일종의 무임승차로 바라보면서도 부모의 배경을 통한 성공도 능력의 결과이고(53.9%) 명문대 학벌은 수년간의 노력을 통한 결과이기에 더 많은 기회를 받아야 한다(49.7%)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특히 계층 수준을 낮게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가정환경, 학벌만으로 더 많은 성공 기회를 얻는 것을 무임승차로 여기는 경향이 좀 더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었는데(하단 그래프 참조), 자칫 이점은 계층 수준에 따른 사회적 갈등 문제를 초래하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염려가 되는 결과이기도 했다.

 


- ‘능력’은 결국 ‘사회적 성취’를 의미한다는 인식 높아
- 76.9%, “문화적 취향도 개인의 능력”

 → 전반적으로 ‘능력이 있는 사람’을 표현할 때의 ‘능력’은 개인의 능력치를 의미하기보다 사회적 성취를 의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7.4%)가 ‘능력이 있다’고 할 때의 능력은 순전히 개인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 가운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65.7%, 동의율)나 경제적 부가 그 사람의 능력을 말해준다(58.8%)는 데에 공감하는 의견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명문대학을 간 사람(68.9%, 동의율)과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은 능력이 있는 사람(60.7%)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아, 지적 수준과 학벌도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개인의 문화적 취향까지 능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는데, 자신만의 취향은 스스로 만들어 간 것(81.5%, 동의율)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자신이 즐기는 문화적 취향도 능력의 하나(76.9%)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뚜렷한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개인의 취향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만큼, 능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문화적 취향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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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사회/문화-사회이슈
  • 조사기간 2023-07-11~2023-07-14
  • 샘플수 1000
  • 보고서 페이지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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