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트 기반 콘텐츠가 다시금 주목받으며 SNS 시장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특히, ‘스레드’와 ‘네이버 블로그’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스레드는 초기의 부진을 딛고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인플루언서들의 활발한 참여로 새로운 유행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SNS 플랫폼 간 한정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핵심 이용층으로 평가되는 2030 세대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영상 콘텐츠 속 ‘조용한 강자’
◆ 2030 사로잡은 ‘텍스트 기반 SNS’
→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앱 이용 관련’ 분석에 따르면, 빠르게 변화하는 SNS 시장에서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 이용층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블로그’와 ‘X(구 트위터)’는 기존 사용자층의 충성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용률을 보였으며, 후발주자 ‘스레드’의 경우 출시 초반(2023년 7월)의 부진을 털어내고 이용자 수가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무려 288.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네이버 블로그와 X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의 행보다. 이들 세대에서 스레드가 각각 254.9%, 556.0%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젊은 세대가 스레드의 핵심 사용자층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네이버 블로그 역시 2030세대의 주도적인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과거 3040세대의 주요 플랫폼으로 여겨지던 것과 달리, 저연령층의 이용자 비중이 30%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들 세대가 네이버 블로그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세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2024년 7월 기준 - 20대 31.6%, 30대 36.1%, 40대 19.0%, 50대 13.4%). 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기록 등 글자 기반 콘텐츠를 선호하는 ‘텍스트 힙(Text Hip)’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숏폼 콘텐츠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심도 있는 대화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 SNS 서비스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출시 5일만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던 스레드는 이후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영상 콘텐츠 플랫폼의 강세 속에서 한때 유명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텍스트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텍스트 기반 플랫폼이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2030 세대를 사로잡은 이들 플랫폼이 영상 및 이미지 중심의 SNS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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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