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외여행’도 대중화 시대?
전체 55.8%가 “최근 3년간 해외여행 다녀 온 경험”
꾸준한 증가세 보여(14년’ 49%→15년’ 50.3%→16년’ 55.8%)
전체 74.9%는 “요즘은 해외여행 안 다녀온 사람 없는 것 같아”
- 전체 74.9% “요즘은 해외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 없는 것 같다”, 92.8% “해외여행 수요 더 증가할 것”
→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74.9%가 요즘은 해외여행을 안 다녀온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만큼 해외여행의 수요가 증가하고, 실제 외국에 나갔다 온 경험이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을 일상적인 모습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여진다. 요즘은 예전처럼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전체 10명 중 8명(77.8%)에 달했다. 다만 20대의 동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아(20대 58%, 30대 80%, 40대 87.2%, 50대 86%),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아직까지 해외여행이 좀 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당분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체 92.8%가 앞으로 해외여행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89.7%)에 비해서도 높아진 것으로, 향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에 충분한 결과이다.
- 43.2%는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 젊은 층일수록 해외여행 선호 뚜렷해
→ 10명 중 4명 정도(43.2%)는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국내여행을 가는 것보다 낫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젊은 층일수록 국내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20대 50.8%, 30대 45.2%, 40대 44%, 50대 32.8%)이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제주도를 가느니 가까운 동남아 및 일본 지역을 가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43.8%로 적지 않았다. 다만 남성(50.2%)에 비해 여성(38.1%)의 동의율은 낮다는 점에서 여성의 경우에는 제주도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1.4%는 해외에서 같은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왠지 반가울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왕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면, 되도록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도 10명 중 4명(41.3%)으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30대가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49.2%)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밖에 해외 관광지에서 매너가 없는 한국인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는 의견이 절반(48.8%)에 달했다. 올바른 해외여행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 최근 3년 기준 해외여행 경험 뚜렷한 증가세(2014년 49%→2015년 50.3%→2016년 55.8%)
→ 실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5.8%)이 최근 3년 이내 한 번 이상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을 만큼 해외여행은 본격적인 대중화의 궤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3개년 동안 해외여행 경험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2014년 49%→2015년 50.3%→2016년 55.8%)을 확인할 수 있다. 성별(남성 55.1%, 여성 56.4%)에 따른 해외여행의 경험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62.8%)가 가장 많은 해외여행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월 평균소득이 높을수록 해외여행 경험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200만원 미만 35.8%, 200~300만원 49.3%, 300~400만원 54.9%, 400~500만원 64.3%, 500~600만원 66.7%, 600만원 이상 75.4%), 여전히 해외여행이 경제적 여유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 ‘중국’, ‘태국’, ‘대만/홍콩’ 순
→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단연 일본(40.7%, 중복응답)이었으며, 중국(27.1%)과 태국(21.9%), 홍콩/대만(19.5%)을 여행해 본 사람들도 매우 많은 편이었다. 그밖에 필리핀(15.2%), 서유럽(12.5%), 베트남(10.8%)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였다. 일본은 전 연령대(20대 40%, 30대 42.7%, 40대 32.8%, 50대 46.8%)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찾았으며, 중국은 50대(42.4%), 태국은 30대(25.5%), 홍콩/대만은 20대(28.8%)의 여행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였다. 해외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친구나 가족 등의 추천(68.5%, 중복응답)과 인터넷 포탈사이트나 블로그의 여행후기 및 경험담(58.8%)이었다. 여행상품 관련 광고(27.6%)와 잡지 및 신문 기사(26.9%)를 보고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여행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었다.
- 해외여행을 다닐 때 가장 불안한 점은 ‘치안/교통안전’과 ‘예기치 못한 사고/상해’
→ 해외여행을 다닐 때 불안한 부분으로는 치안과 교통 안전 문제(62.9%, 중복응답)을 꼽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66.2%)와 40대(66.4%)가 해외여행 도중 치안이나 교통 안전 문제를 불안하게 느끼는 경향이 가장 강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사고 및 상해(51.6%)를 불안 요인으로 꼽은 여행객도 상당수였다. 아무래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커져가고 있는 테러의 위협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하는 와중에 이런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 다음으로는 의사소통의 가능여부(34.9%)와 현지에서 유행하는 질병 및 풍토병(34.6%), 위생상태 및 청결도(26.2%)에 의한 불안감도 큰 편이었으며, 음식이 입에 잘 맞는지 여부(19.7%)도 해외여행에서 불안감을 가지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 가장 많이 이용해 본 해외여행 형태는 ‘개별 자유여행’, 젊은 층 많이 이용하고, 선호도도 가장 높아
→ 가장 많이 이용해 본 해외여행 형태는 개별 자유관광여행(52.5%, 중복응답)이었다. 여행사 풀패키지 상품(33.7%)이나, 에어텔 자유여행(23.3%), 세미 패키지 상품(19.7%)보다는 직접 항공권과 숙박권을 구입하고, 스스로 일정까지 계획하는 자유여행 형태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개별 자유관광여행의 이용경험(20대 61.6%, 30대 57.3%, 40대 51.1%, 50대 40.3%)이 많았다. 또한 작년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자유여행 경험(15년 46.9%→16년 52.5%)은 늘어난 반면 풀패키지 상품(15년 36.2%→16년 33.7%)과 에어텔(15년 28%→16년 23.3%), 세미 패키지 상품(15년 22.7%→16년 19.7%)의 이용은 줄어든 것도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의 형태도 자유여행(56.3%)이었으며, 세미 패키지 상품(25.6%)과 패키지 여행(18.1%)은 이에 미치지 못하였다. 역시 젊은 세대의 자유여행 선호도(20대 76%, 30대 60.5%, 40대 50.4%, 50대 39.6%)가 매우 높았다.
- 여행사 상품 선택 시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일정의 합리성’
→ 해외여행의 예약 방법도 본인이 직접 항공권 및 숙박을 예약하는 방식(59%, 중복응답)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자유여행의 경험이 가장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로, 젊은 층(20대 75.2%, 30대 68.2%, 40대 51.8%, 50대 41%)의 직접 예약 경험이 단연 많았다. 다음으로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예약한(53.2%) 경험도 많았으며, 여행사에 직접 전화로 예약했거나(31.2%), 여행사를 직접 방문해서 예약한(12.7%) 경험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해 본 소비자들은 일정의 합리성을 가장 많이 따져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정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공하는 여행상품의 일정이 가장 합리적이어서 선택했다는 응답(53.2%, 중복응답)이 단연 가장 많았다. 또한 가격이 가장 저렴한지(33.6%)와 주변에서 많이 추천하거나, 여행후기가 좋은지(29.6%), 회사가 믿을 만한지(18.8%), 추가적인 여행옵션이 없는지(14.6%) 등도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었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의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