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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생존템 '커피 한잔', 이제 '중저가'와 '저가'도 구분한다

등록일 2024.10.25 조회수 49

 

 

 

 

→ 대한민국은 현재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커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의 커피 문화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쁜 일과 중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 중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커피를 찾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점심시간마다 커피 전문점을 찾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한국의 커피 전문점 수는 최근 10만 개를 돌파하며,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커피 시장 양분화, “프리미엄 vs 초저가”

◆ ‘중저가’ 커피 브랜드, 변별력 잃었나?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직장인 점심시간 카페 이용’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이용율이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특성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상대적으로 커피 가격이 비싼 프랜차이즈의 경우 견고한 이용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넓고 편안한 매장 환경, 다양한 메뉴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고급 커피 브랜드가 여전히 직장인들의 휴식 장소로 선택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결과였다. 저가 브랜드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이는 최근 고물가의 영향으로 식후 커피 한 잔에도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높은 접근성’ 역시 저가 브랜드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브랜드 상위 3개사의 전국 가맹점 수는 올해 7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직장인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저렴한 커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체기를 맞이한 ‘중저가 프랜차이즈’의 상황이다. 중저가 브랜드의 대표 격인 E사의 경우 방문자 수가 다소 둔화되는 추이를 보인 가운데, 급기야 올해 3월에는 저가 커피의 대표로 자리 잡은 M사의 방문율에 뒤처지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프리미엄과 초저가로 양분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어중간한 가격대의 커피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고가 프랜차이즈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저가 프랜차이즈가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을 흡수하면서 정체성이 애매한 중저가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커피값을 줄이기 위한 직장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른 시일 내 물가 안정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저가 커피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일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위생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논란이 추후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인기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이미지 쇄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커피 시장의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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