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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바꾼 커피 지도...‘가성비’가 프랜차이즈 판 흔든다

등록일 2025.05.09 조회수 251

 

 

 

 

 

→ 하루 평균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커피는 한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접하고, 자주 소비하는 만큼,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오던 고가 브랜드까지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서는 등 전략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구도가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 20대 앞세운 ‘가성비’ 커피의 질주

◆ ‘저가커피 전성시대’, 프리미엄의 ‘반격’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1]의 ‘커피 프랜차이즈 이용’ 분석에 따르면, 최근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눈에 띄는 지각변동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고급 브랜드가 이용자 수에 큰 변화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인 반면, 저가 브랜드로 분류되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S사의 이용자 수는 2023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2.6%)한 반면, 주요 저가 브랜드인 M사와 C사는 각각 27.0%, 26.8%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가 브랜드의 성장에는 20대 젊은 층의 증가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사의 경우 20대에서 30.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C사 역시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20대 35.4%, 30대 24.6%, 40대 25.2%, 50대 23.9%).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프랜차이즈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따라 고가 커피 브랜드인 S사는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당일 재구매 시 커피 가격을 60% 할인해주는 ‘원 모어 커피’, 오후 5시 이후 카페인 프리 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브닝 이벤트’ 등, 이른바 ‘반값 커피’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민감층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저가 브랜드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 브랜드가 흡수한 고객 수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커피 전문점 역시 변화된 소비 감각에 맞춰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다만, 브랜드 경험이나 매장 특화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커피 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경험적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중 전략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컨텐츠사업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매주 1~2회 다양한 소비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1]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 패널들의 실제 행동 데이터(앱, 방문, 결제)를 수집, 조사와 결합하여 소비자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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